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0분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2024. 01. 19. 서울 중랑천 용비교 일대. 갤럭시22 울트라 촬영 |
류재림 편집위원
[미술여행=류재림 편집위원] 서울의 하천에서 겨울 철새를 만나는 일은 흔치 않은 경험이다. 요즘 서울 북동부의 하천 ‘중랑천’ 인근에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200여 마리가 월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원앙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텃새이자 겨울 철새이다. 환경 적응력이 준수한 편이라 개체 수가 상당히 많아 호수나 하천에서 흔히 보인다.
중랑천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원앙은 200여마리 정도이다.
흔해 빠진 종인데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는 예로부터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동물이라서다.
비상하는 원앙
원앙은 부부금슬의 대명사라 전통 결혼식에선 항상 원앙 1쌍 나무조각이 빠지지 않았다. 현대에도 또 다른 부부금슬의 상징이기도 한 기러기 조각과 함께 안방의 침대 머리맡이나 화장대 등에 장식으로 놔두는 부부도 있다.
고방오리, 물닭 등에 둘러싸인 원앙.
최근에 중량천 용비교 부근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원앙새는 200여마리 정도. 이 정도면 집단 출몰이라 할 수 있다. 이 지역 중랑천을 관리하는 서울 성동구청은 지역의 경사라며 이 소식을 SNS에 올렸다.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아와 촬영하고 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러 언론매체가 취재에 열을 올렸고, 철새 전문 사진작가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시민들도 관찰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한강변의 사이클 동호인들도 이 지역을 찾고 있다.
시민들도 관찰 망원경으로 원앙을 반기고 있다.
‘새 박사’인 윤무부 박사는 “옛날부터 서울에 한두 마리씩 원앙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렇게 집단으로 나타난 적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강변의 사이클 동호인들도 이 지역을 찾고 있다.
원앙 탐방객들은 “화합과 사랑의 상징인 원앙이 무리 지어 나타났으니 2024년은 우리 사회가 화합하고 서로 사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관련기사
태그#사진#류재림의포토다큐#원앙#중랑천#용비교#성동구청#천연기념물#서울하천#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