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馬山의 병풍 舞鶴山을 수놓은 진달래
< 2014년 제14 차 정기산행 창원 무학산>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04월 10일(목) 맑음
♣ 산행 명칭 : 무학산(舞鶴山 761m)
♣ 산행 위치 : 경남 창원시 마산구
♣ 참여 인원 : 36 명 (산행경비 25,000원 /인)
♣ 산행 코스 : 청연암 → 학봉(392m) → 중봉(674m) → 정상(761m) → 돌탑 → 안개 약수터→ 대곡산(517m) → 만날제 → 만날 공원 ⇒ 약 11km
♣ 산행 시간 : 약 4시간 (10 : 10 : 14 : 10)
♣ 특기 사항 : 장거리 조기 출발 산행이라 회원 참석이 저조하고 김 화선 회장이 낙상 후유증으로 불참, 산행 후 마산 시장 아귀탕 골목에서 개별회식
◆ 산행 안내
▣ 무학산(舞鶴山)
경남 마산의 무학산은 높이에 비하여 산세가 웅장하다. 마치 멀리서 바라보면 어머니의 가슴 같은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부드러운 곡선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무학산은 낙남정맥의 기둥줄기로 남북으로 길게 흘러 동쪽으로 마산시를 끌어안고 있으며, 발치 아래는 호수 같은 合浦灣과 어울러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 듯하다. 마산시 뒤편을 병풍처럼 막아선 무학산은 산의 형상이 마치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자세와 흡사해 무학산이라 불린다.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릉을 펼치고 있는 이 산의 서쪽사면은 경사가 급한 반면, 동쪽 사면은 산세를 열고 마산시를 포용하고 있으며 마산시 바로 옆의 산인만큼 등산로가 수십 가닥 뻗어 있다.
무학산은 산 전체에 걸쳐 넓게 펴진 진달래밭으로 유명하다. 다른 산에 비해 키 큰 나무가 적어서 일부 산록은 분홍 물감을 쏟아부은 듯 장관을 이룬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능선 일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다른 산들은 산불조심 기간이라 하여 출입을 금하고 있는 때에도 무학산만큼은 늘 산행을 할 수 있어 봄철 건조기 때 더욱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정상에 서면 가장 먼저 남해바다와 돝섬, 진해의 장복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붉은색 진달래와 대비되어 펼쳐지는 푸른 남해바다의 정취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이다.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진달래가 함빡 핀 무학산 정상에서
한 시절 경남 선도의 항구 도시로
3. 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민주화의 시발점으로
양심의 함성 드높이던
시가지를 굽어본다.
이재는
창원시의 한 귀퉁이로 낙하하여
찬란한 자존의 추억을 위무하고
합포만의 고깃배 손가락으로 헤어보며
아귀찜의 원산지로
세월의 태질을 병풍처럼 감춘
무학산은 말이 없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