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로프트각, 9도가 좋은가 10도가 좋은가?
클럽의 로프트 각도가 클수록 비거리는 줄지만 탄도와 직진성은 좋아진다
킹 코브라 9.5도, 캘러웨이 10.5도
[피팅마스터 정재욱의 즐거운 골프교실]
‘로프트각’이라 함은 클럽헤드의 스펙를 표현하는 용어로써 직각을 기준으로 페이스면이 기울어져 있는 정도를 말한다. 위의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울어진 정도를 도수 (°)로 표시하는데 남성용 드라이버의 로프트는 9도에서 10.5도가 주류를 이룬다. 로프트각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이유는 골퍼들마다 탄도가 달라서 최적의 탄도를 형성하게 하기 위한 다양화의 차원이다. 최적의 탄도가 확보되어야 최대 거리를 낼 수 있다.
골퍼마다 고유의 탄도가 다른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동일한 유형의 스윙에서는 헤드스피드가 빠를수록 탄도가 높아진다. 투어프로들이 8-9도의 로프트를 선택하는 것이 그 이유이며, 헤드스피드가 떨어지는 시니어골퍼나 여성골퍼가 탄도를 띄우기 위해서 10.5도 이상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도 그 이유이다.
동일한 헤드스피드의 조건이라면, 골퍼의 타법 자체가 탄도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어퍼블로를 잘 치는 경우, 초기 탄도가 높게 형성되는데, 그러한 이유에서 비교적 강한 로프트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헤드스피드가 빠름에도 불구하고, 탄도 자체가 낮은 경우라면 로프트가 넉넉히 누운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최적의 탄도를 만드는데 유리하다.
필자의 드라이버 로프트는 11.5도이다. 얼마 전 라운딩을 하였을 때 필자의 백 안의 클럽 구성을유심히 살펴 보던 동반자 중의 한 분이 물어 보았다. 여성용 드라이버도 아닌데 왜 11.5도의 로프트를 사용하냐고. 필자의 경우, 드라이버의 탄도가 평균적인 일반인의 탄도보다 낮기 때문에 스윙을 바꾸지 않는 한은 로프트가 큰 드라이버를 선택해야 비로서 남들 만큼 뜨는 탄도를 만들 수 있다.
얼마 전에 상담했던 골퍼는 그 반대의 경우였다. 5번 아이언을 쳐도 남들이 웨지를 치는 만큼 볼이 뜨고, 드라이버 역시 너무 많이 떠서 오히려 거리의 손해를 보는 케이스였다. 시중에 판매되는 9도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더라도 엄청나게 볼이 떴다. 결국, 헤드만을 판매하는 외국 사이트에서 7도 로프트의 헤드를 구입하여 적절하게 피팅한 결과, 비로소 평균적인 탄도가 형성 되었으며, 최적의 거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드라이버 거리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세가지 팩터는 첫째 골퍼의 헤드스피드, 둘째 초기 발사각도, 셋째 초기 백스핀량이다. 헤드스피드를 증가시키는 것은 알다시피 그리 쉽지 않다. 모진 결심을 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하여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초기 발사각도와 그에 걸맞은 백스핀량을 찾아내는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요즘은 어지간한 전문 피팅샵에 고가의 론치 모니터나 샷분석기를 비치하고 있기 때문에 클럽피터와의 작업을 통하여 나만의 최적의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다.
드라이버 9.5도? 10.5도? 이게 무슨 차이인가요?
백돌이에서 90대로 넘어가고 있는 30대 골퍼입니다.
회사 동료 권유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지 약 2년 정도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입문 당시 클럽을 뭘 구매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아버지가 쓰시던 조선시대 급?!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볼도 맞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일관된 샷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드라이버 하나 장만하려 합니다.
문제는.. 드라이버들 정보? 각 스펙을 보니 드라이버가 보통 9.5도 10.5도가 있더군요.
이게 단순 샷의 탄도에만 영향을 미치는지? 나한테 맞는 드라이버가 무엇인지 힌트 좀 주세요.
참고로 드로우 구질/ 비거리 205m / 스윙 스피드 95마일 정도 됩니다. (GDR 기준)
HELP ME~
A) 안녕하세요. 골프존마켓 트루핏 피터입니다.
라운딩 중 보통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호쾌한 드라이버 샷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드라이버 샷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있을텐데요.
답변에 앞서 유명한 일화 하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필 미켈슨 선수는 2006년도 마스터즈 대회에서 로프트가 다른 2개의 드라이버를 가지고 출전해서 우승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선수는 평소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클럽 세트 구성을 함에 있어서 누구보다 창의적이고 테스트 또한 많이 하고 있습니다. 5개의 웨지를 가지고 우승을 한 적도 있다고 하면 얘기 다 했죠? ^^
아마추어 남성 골퍼들이 클럽을 선택할 때 가장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여자 프로선수들의 클럽 구성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자프로선수들(스윙스피드 90~100mph, 230~280yard)과 아마추어 남성 골퍼들의 스윙스피드와 거리가 가장 비슷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고객님들에게 피팅을 하다보면 위에 말씀 드린 데이터와 가장 가깝게 포지셔닝 되고 있답니다.
고객님의 스윙스피드가 95마일정도 나오시고 중간탄도이시면.. 지금 사용하시는 드라이버 로프트가 10도 미만일 경우에 0.5~1도 정도 높은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1도 정도 높은 로프트를 사용하였다고 하여 비거리 손해를 보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방향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아해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클럽의 로프트가 클수록 직진성이 좋아지는건 당연한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3번 아이언보다 9번 아이언의 방향성이 월등하게 좋으니까요~~)
*동일 드라이버 9.5도(파랑선)와 10.5(빨강선) 테스트
런을 포함한 거리도 결론적으로는 최종 거리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평지나 다운힐이 아닌 홀에서는 너무나 큰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10도 이상의 드라이버로 볼의 체공시간을 늘릴 수 있게 한다면 (맞바람이 너무 세게 불면 안되죠~~)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알아!! 하지만 남자가 10도 이상 드라이버를 쓰기에는 좀 그렇잖아” 이런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10도 이상의 클럽을 사용하기에 좀 부끄러워 하시는 골퍼들을 위하여 최근에는 로프트 조절이 가능한 클럽들이 각 브랜드 별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자!! 이제는 부끄럽지도 않으면서 비거리와 방향성 모두를 잡을 수 있는 드라이버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래 클럽들 참고해보시고! 다른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아! 참고로 골프존마켓으로 오시면 모든 클럽을 아무 조건 없이! 시타 하실 수 있으니, 언제든 놀러오세요~
그럼 오늘도 굿샷!
* 멋진 스윙 만들어가세요~
*라이각
-라이각은 골프채를 땅에 놓았을 때, 샤프트와 지면이 이루는 각을 말합니다.
-드라이버의 라이각은 대부분 남성은 59~60.5도, 여성 58~59도 입니다.
*로프트
- 헤드 페이스의 각도를 말하는 것으로, 90˚를 기준으로 눕혀진 정도를 말합니다.
- 드라이버의 로프트는 대부분 9.5˚, 10.5˚, 11.5˚(여성) 로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