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899호 내 믿음이 전염되기를 원한다 (롬4:17~25)
“내가 누군지 알아?”
목회 32년 동안 힘든 일을 만날 때마다, 괴롭고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마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도 제가 한 말은 이겁니다.
제가 누군지 아십니까? 제가 뭘 믿고 이렇게 큰 소리를 치는 지 압니까? 저, 대단한 사람입니다. 알면 깜짝 놀랄 겁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요(요1:12~13), 예수 그리스도의 친구입니다(요15:14~15).
이 이상의 신분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십시오. 그런데 감히 귀신 따위가 저를 넘어뜨릴 수 있습니까? 절대 그럴 수 없지요. 세상도 저를 대적할 수 없지요.
그렇다면 저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분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시는 분이며(눅18:27), 죽은 자를 살리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분입니다(롬4:17). 한 마디로 전지전능하신 분이지요(창28:3). 그래서 그 분은 우리의 생각이나 이론이나 지식으로는 도저히 측량할 수 없는 분입니다(롬11:33).
어디 그 뿐입니까? 우주만물을 다 창조하신 분이며(사40:12), 만세의 왕이십니다(딤전1:17). 그 분이 저의 아버지입니다. 그러니 제가 무서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았을 때도 제가 우리 집에 경사가 났다고 말한 것은 바로 능력의 하나님이 저의 아버지이기에 그랬습니다. 만든 자가 고치시지 않겠느냐는 믿음이 제게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우리 어머니를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당연하지요. 어떤 아버지가 자식 아픈 걸 두고 봅니까? 더욱이 고칠 능력이 있는 아버지가요.
이 분은 저의 아버지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아버지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귀하디귀하고 높디높은 여러분을 귀신 따위가 가지고 놀게 가만 놔둡니까? 이건 하나님 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것이 아닙니까? 같은 아버지의 자녀인데 왜 저와 여러분이 다릅니까?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저의 믿음이 전염되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제게 배울 것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오직 믿음과 지혜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다른 것이 있다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이 뭡니까? 하나님을 믿고 인정해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나님을 인정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 일의 범위를 축소해버립니다. ‘이건 되고, 이건 안 돼.’ 하고 여러분 스스로 못박아버리니 하나님이 일을 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무능력한 분으로 만드는 것으로, 죄 중의 죄입니다.
죽은 지 나흘이나 된 송장을 살리신 분이 하나님입니다. 하갈이 울부짖자 사막에 생수를 터지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고요, 해 그림자를 10도 물러나게 하시고 (왕하20), 홍해를 순간 가르신 분도 하나님입니다(시136:13). 저와 여러분의 아버지가 하신 일입니다.
제가 ‘오늘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으면 나는 가짜 목사다’ 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올림픽공원에서 태양이 작열할 때 ‘구름아, 태양을 가려라’고 명령했던 것도, 교단에서 제명되었을 때, KGB에 끌려갔을 때, 매스컴과 언론의 가차 없는 공격에도 당당했던 이유가 바로 하나님이 저의 아버지이기에 그랬습니다. 죽은 사람을 4명이나 살리며,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소경을 눈뜨게 하며, 에이즈 환자도 손수건으로 닦아내어 살렸던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이 제 아버지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악한 마귀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압니다. 그래서 덥석 물려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다른 궤계를 씁니다. 주위 사람들을 이용하지요. 위로라는 탈을 쓰고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어디가 아플 때 가족이나 친구가 걱정하는 말로 “병원 가봐야 하지 않겠니? 그렇게 놔두면 큰 병 돼.”라든지 “고칠 수 없는 병이라니 어쩌니~” 라며 걱정하는 말로 귀신이 들어갈 틈을 만듭니다.
이럴 때 그들의 말에 흔들려서, 혹은 위로해주니 감격해서 그 말을 인정하면 그 말이 여러분을 죽이게 됩니다. 당신이 그것을 받아들이면 그 말이 여러분을 둘러싸고 굴레를 씌워서 그대로 현실로 들이닥친다는 겁니다. 귀신은 살짝 주위 사람을 통해 염려의 씨, 근심의 씨를 뿌렸을 뿐입니다. 달콤하고 위로가 되었으니 귀신의 행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씨가 자라 염려라는 나무, 근심이라는 열매를 맺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마귀이란 놈은 엄청난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놈이 활용하는 것은 바로 생각과 그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게하고, 불평과 불만을 하게 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요. 그러나 그것의 결과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심지어 그것에 동조만 해도 결과는 엄청납니다. 부정의 말은 부정의 결과를 낳고, 불만불평은 더 큰 불만불평을 낳게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성도가 상담을 하러 왔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던 남편이 어느 날부턴가 자기를 때리고 폭언을 퍼붓는다며 이혼하고 싶다는 겁니다. 제가 ‘뭔가 원인이 있을 거다’라고 했더니, 그가 한참 생각하더니만 “아! 제가 조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저의 구역식구 중에 한 사람이 말하길 남편이 자꾸 자기를 때린다고 하길래 제가 위로하느라 ‘우리 남편도 그래.’ 라고 했는데, 그게 원인이라면 원인일까요?”라고 했습니다. 제가 “바로 그거다.” 라고 했습니다. 위로하느라 한 말이지만, 그 씨가 떨어져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어느 날, 불평불만 많은 친구를 데리고 저의 절친한 친구 행운이를 찾아갔습니다. 저는 행운이에게 불평불만이 많은 친구를 소개하며, “여보게 행운이, 이 친구가 자네를 만날 수 없다며 욕을 하길래 데려왔네. 이 친구 좀 만나주게.” 했더니, 행운이가 하는 말이 “나는 믿음과 실력 있는 자만 만나준다네.” 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적과 행운은 믿음 있는 자를 찾아옵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마음과 생각을 지키고 입술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 그러니 부정적인 말은 하지도 말고, 부정적인 말에 귀를 열지도 맙시다. 그러면 행운이 찾아올 것이고, 기적이 나타납니다.
여러분,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마음을 지켜야 입에서 부정적인 말이 나오지 않고, 마음을 지켜야 남이 부정적인 말을 해도 동조하지 않게 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언론에서 세계경제가 안 좋다느니, 우리나라 안보가 흔들리고 있다느니, 헬조선이라느니 이런 말들을 하고 있는데, 그거 안 좋은 겁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해야 하고, 시편 91편의 말씀처럼 ‘천인이, 만인이 안 돼도 우리는 잘 된다’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나라가 최고의 나라, 최상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를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위기가 왔을 때 ‘아휴, 이걸 어쩌나.’ 하지 말고, ‘내가 누군데? 내가 하나님의 아들인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하면 하나님이 이를 듣고 말대로 해주실 것입니다. “눈에 황달이 온 것이 아무래도 간이 나쁜 거 같아요. 병원 가 봐요.” 하는 가족에게 큰 소리로 말하세요. “걱정 마, 내가 누군데.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예수님의 친구야.”
여러분, 현실에서 떨어진 믿음은 믿음이 아닙니다. 위기가 왔을 때가 바로 믿음을 발휘할 시기입니다. 사업이 어렵습니까? 병이 들었습니까? 자식이 속을 썩입니까? 걱정근심하지 말고, 옆에 있는 사람의 동정소리, 위로 소리에 귀를 닫고 한나처럼, 히스기야처럼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십시오. 우리의 친구이신 예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죽은 자를 살리신 하나님,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하나님,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시는 전지전능의 하나님이 소원하는 바를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할렐루야!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이 믿음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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