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에 은빛토이님께서 "강박 35시간 -- 정신장애인 사망 진상규명 기자회견"이라는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http://cafe.daum.net/saraskey/cu9Q/3177
그 글을 읽고 "아~ 이런 사건이 있었구나."하고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그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1041회. 아무도 모른다. 정신병원의 비밀"이라는 동영상입니다. 지난 4월 29일에 있었던 사건이고, 7월 23일 SBS에서 방송했네요. (7월 23일 방송을 보고, 당사자운동가들이 나서서 7월 27일에 기자회견을 한 거네요. 그걸 은빛토이님께서 기사로 올려주셨고요. 감사합니다.)
이 방송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치료라는 이름 하에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는 "격리/강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금의 우리나라 의료구조에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수용중심의 의료구조를 재활중심의 의료구조로 바꾸어야 할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격리/강박"에 대해서는 그것을 당해 본 당사자들은 대다수가 그것이 의료행위가 아니라 처벌에 불과하며 나아가 심각한 인권탄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그것을 당해보지 않은 보호자들이나 일반인들은 그것의 문제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며, "치료적으로 당연히 필요한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신다면 "격리/강박"이 왜 문제가 되는지? 그것을 의료행위로 간주하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내시어 꼭 보시기를 권합니다.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m4LscUj2fo
첫댓글 사람의 죽음마저도 매뉴얼치료란 이름으로 합리화시키는 그들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병원장 홍씨는 악마같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관련 법률이 치료라는 미명하에 의사들에게 지나치게 과도한 권력을 쥐어주고 있는 거죠.
@촛불 (전북 익산시) 법이다 ..의사의권리이다..가 먼저가아닌
마음이 바로선 사람이 의술을 펴야
의술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드러나지 않고
비일비재 하다는
이정하-미토님의 말을 듣고 정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활동과 투쟁 이라면 투쟁을
해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촛불 (전북 익산시) http://www.beminor.com/detail.php?number=9944&thread=04r03
비마이너의 기자분 기사입니다.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보아야겠네요.
저도 비슷한 꼴을 당한 적아 있습니다
지빙 모 대학 응급실에 아이를 데려갔다가 피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침대에 강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인간들이 대여섯 시간 그렇게 묶은 상태로 방치하더니 나중에 한다는 이야기가 병실이 없으니 다른 병원를 소개한다는 겁니다.
허접 쓰레기같은 지방대 병원에서 그런 꼴을 당하니 어이가 없더군요. 주사제도 없어 약국이 문를 열 때 까지 기다려랴 하는 상황이었구요
묶여 있던 아이는 자제력을 점점 잃어 가고 있어 "정말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어 아이의 결박을 풀어 주었습니다
링겔 뽑다가 피가
예.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황당하고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철 철 흐르는 아이를 병뤈 앞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 먹이며 마음이 착잡하더군요.
병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다가 이런 우스운 꼴을 당했습니다.
병원비를 내라고 연락이 와서 법원을 통해 청구하라고 했습니다.
집요하더군요 집사람 직장으로 주위 친인척 집전화로 병뤈비 독촉 전화를 해 대는데 무섭기도 하거군요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아 냈을까요 ㅎ ㅎ
예. 불쾌한 기억이네요. 그 병원에 대한 이미지가 확 구겨질만 하네요.
조현병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 정부 예산타령이나 해 대는데
정부돈 타먹는 재주는 어떨지 모르지만
병을 치료하는 데는
여러 직종의 사람들을 만나봐도 의사들만큼 무식한 부류는 찾기 힘들더군요.
의사들이 권위적이라고 느끼셨거나,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느끼셨던 것 같네요. 그런 경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