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개 대 '2만5천' 개.
이게 과연 무엇일까?
이건 하룻동안 사용하는 남성과 여성의 단어 숫자다.
여성은 평균 남성 보다 2.5배 더 많은 대화를 한다.
또한 언어감각이 태생적으로 발달되어 있다.
센스와 상황판단이 빠르고 매우 멀티 감각적이다.
대신 남성은 수리적인 감각과 공간인지 능력이 발달되어있다.
주차할 때 보면 그 차이가 극명하게 잘 나타난다.
이런 근본적인 차이 때문에 갈등을 겪는 부부들이 많다.
나이를 먹을수록 가장 필요한 것이 부부간의 긴밀한 대화인데 이 '언어능력의 불일치' 때문에 심각한 갈등이 표출되곤 한다.
부부클리닉 전문가들이나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대부분 남성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한다.
요지는 이렇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많은 수입, 때때로의 선물, 설거지나 쓰레기 분리수거 보다 아내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것이 행복한 가정의 핵심 요인임을 알아야 한다.
대개 이런 주장이었다.
남자는 보통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써버릴 1만 단어를 모두 쓰고 귀가한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퇴근할 때 쯤엔 겨우 절반 정도만을 썼을 뿐, 할 애기가 아주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남자들이여.
퇴근해서 씻고, 밥 먹고, 리모콘 가지고 소파에 앉아 뒹굴뒹굴하지 말라.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아내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필요하면 함께 운동도 하며 끊임없이 수다를 떨어야 한다.
때론 커피나 맥주도 한 잔 하면서 아내의 얘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물론, 하루 종일 직장에서 곤죽이 되어 귀가한 남성들에겐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생각한다면 '피할 수 없는 값지불'이다.
부부가 행복하게 백년해로하고 싶다면, 남성들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그건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런 훈련이, 남성들에겐 직장에서 승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젊어서 큰소리 빵빵 치던 남자들도 늙으면 아내의 내조와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내의 조력이 없으면 이 세상 어디에 간들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키 어렵다.
밖에서 눈부시게 성공한 남자,
그러나 50대 이후부터 집안에서 유달리 쓸쓸하고 고독한 남자들이 많은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평소에 배우자나 자녀들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 두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요, 그런 가정이 진짜로 행복한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자와 여자는 선천적으로 너무 다르다.
그런 큰 차이와 다름을 소통과 공감으로 좁히고 줄이며, 궁극적으로는 끈끈한 정과 깊은 신뢰로 승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건강한 가정'이 된다.
문제는 경청과 따뜻한 말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귀는 두 개를, 입은 하나를 허락하셨다.
남성들이여.
2010년부터는 아내들의 하루 평균 사용 단어 2만5천 개를 최대한 잘 들어보고 공감해 보자.
대화를 통한 진솔한 소통과 감성의 폭넓은 교류,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며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다.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시길.
2010년 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