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3일차
(진고개~대관령~안반데기~닭목령)
어젯밤 취침전에
강릉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오전 9시부터 약 이슬비 정도 내리기 시작하여 빗줄기가 점차 강해질것으로 예보가 되어있어
숙소에서 5시 기상 후
5시40분 백두대간 3일차 진부 출발
어둠을 둟고 한시간 조금 더 달려
오대산 진고개 정상 도착
진고개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운힐을 시작하니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점더 빗줄기 강해져서
진고개 하강구간 초입에 문을 연 식당이 있어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잠시 비를 피하고
우비를 입고 복장을 재정비후 출발
대관령입구로 이어지는 석수재 및 멍어재 구간에 다다르니
빗줄기는 더욱 더 강해지고
대관령입구 박물관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하면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대관령 정상을 향해 다시 출발
빗줄기는 좀 잦아들었지만
안개가 좌욱하여
안전을 고려해서 최대한 우측 갓길에 붙어 한발 한발 페달링을 하여
힘겹게 대관령 정상 도착
다시 횡계를 경유하여
몇년만에 처음으로 끌바를 해서
안반데기 정상 도착
안반데기 정상에서
버스시간표를 확인하여
3시30분 강릉발 서울행 버스 예매후
1
닭목령을 경유하여
20km 정도 안전하게 다운힐을 실시하여
강릉 고속버스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했다.
강릉 고속버스터미널 도착 후
강릉지역 금일 날씨 상황을 다시 확인해 보니
일기예보 대비 몇배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한 것을 보고
오늘 출발전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호우가 예상되었으면
아마도
출발도 하지않고 진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귀경했을텐데 하는 마음이 든다.
오늘의 라이딩 결과를 뒤돌아볼때
인간은 막상 힘든일에 닥치면
그에 적응해서 슬기롭게 헤처나간다는 경험을 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