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뿐인 예방교육
1304 김민지
현재 장애인 인권침해에 대한 예방, 해결책 중 하나로써 장애인권침해 예방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실제로 2020.10.30일경상북도는 경북 사회복지사협회 영남교육실에서 도내 장애인 거주시설 시설장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비대면 영상 교육을 개최하였으며, 장애인 시설에서 발생하는 장애인 학대,인권침해 사례를 살펴보고 이에 다른 권익 옹호기관과 장애인 시설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토록을 통해 방안을 논의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장애인 예방교육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인권침해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보통 인권 침해한 사람의 인성이나 행실을 비난하지만, 과연 그 사람만의 잘못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애인 인권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권침해를 하는 것은 예방 차원으로 한 교육들이 잘못된 것이다. 내가 들었던 예방차원의 교육은 대부분 도덕책에서 나올만한 아주 도덕적이며, 진정성 없는, 형식적인 말들뿐이 대부분이였고, 또한 따라 실천해볼만한 것도 없었다. 이에따라, 나는 이런 장애인 인권 교육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단순히 앉아서 듣는 것만이 아닌, 교육에 응한 장애인들과 직접 교감이나, 아픔, 힘든 부분을 공유하고, 직접 체험해보며, 그들이 당하고 있는 인권 침해등을 발견하여 느껴보아야한다. 눈으로 칼에 찔린 것을 본다고 해서 내가 아프고 피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설움을 모르고 막대하는 지도 모른다. 직접 느껴본다면 우리는 그들을 도아줄 방법을 찾을 수도 있고, 몇몇은 그들을 위해 힘써줄지도 모른다.
두번째, 우리가 실천할 수 있을 만한 방법을 교육해야한다. 장애인 이해 교육을 들으면, 항상 따스한 눈빛을 보내주고, 이들을 배척하지 않고, 장애인과 사이좋게지내자 등의 말들 뿐이다. 하지만 과연 자신의 아픈 몸때문에 어떤 일을 못해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따스한 눈빛을 원하고, 친구가 되는 걸 원할까? 나는 장애인의 인권에 힘이 되는 교육을 하려면 일상속에서 장애로 인해 인권침해를 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이 아는 것이 실천하기에 더 쉽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의 인권침해 예방교육이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인식개선이나,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긴 어렵다. 진심으로 장애인 이권침해의 타파를 원한다면 덜 형식적이고, 조금 더 진정성 있는,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