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천입니다.
후기 나눔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저와 지천명님, 그리고 민정이에게 더할 나위없이 큰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저의 친정 어머니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약 5년 전에, 예기치 않은 송사에 휘말려서 굉장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유방암 1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쯤에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거동이 느려지기 시작했고 조금 무리했다 싶으면 어김없이 발이 붓곤 했습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한의원 급기야는 기치료 하는 곳을 가보아도 여러 병명(척추 협착증, 중풍, 파킨슨, 파킨슨 중후군)을 왔다 갔다만 할 뿐 별다른 차도가 없었습니다. 현재는 제가 손을 잡아 드리지 않으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해셔서 낙상의 두려움 때문에 외출이 힘든 상태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병약한 아버지와 결혼해서 지금껏 참 많은 고초를 겪으셨습니다. 그 시대의 어머니들이 그러하셨겠지만, 저희 어머니는 책임감이 남다르게 강하시고 예의와 도리를 무섭게 지키시는 분입니다. 계모 밑에서 갖은 구박을 받다가 참지 못하고 집을 나와 고학을 하던 아버지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결혼을 하게 되셨고, 결혼하고 얼마 안 되어 서슬이 퍼런 시어머니를 당신이 모시겠다고 모셔왔습니다. 할머니께서 낳은 막내 고모가 출가할 때까지 어머니가 극진히 모셨습니다. 젊은 시절 어머니 밑에서 음식 일을 배우던 분을 그 분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친정어머니처럼 봉양하셨습니다. 거동이 괜찮았던 작년까지 50년을 증조부까지 제사를 정성스럽게 지내셨고, 거동이 불편하신 지금까지도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반찬 세네 종류가 하루도 떨어지는 날이 없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최선을 다해 당신의 삶을 살아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찾아온 지금의 병증이 너무나 가혹하다고 느끼셨고 받아 드리기 무척 힘들어 하셨습니다. 당신 자신은 돌아볼 여유 없이 착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하필이면 내가 이런 병에 걸렸을까 받아들이지 못하고 절망, 울화, 그리고 우울증까지 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빛기도를 만났고 7개월간 빛기도를 받으셨습니다. 빛기도 덕분에 원망하는 마음이나 우울한 마음은 좋아졌지만, 몸이 점점 굳어지고 거동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니 어머니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가 굉장히 어려우셨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삶이 의미가 없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감사하게도 지난 11월 5일 반야님께서 어머니를 위한 치유의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빛기도 시간에 계속 눈물이 흘렀습니다. 민정이가 제 눈물을 닦아주며, ‘엄마 좋아서 우시는거죠?’라고 묻더라구요.
만나기 전에 회개거리 세가지를 찾고 회개를 했으면 좋겠다고 반야님께서 말씀하셨는데, 한편으로 어머니가 어떻게 받아드리실까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어머니는 교회 문턱에 가보신 적 없고, 치열하게 살아가기 바쁘셨기 때문에 영성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으셨거든요.
그런데 그건 제 기우였습니다. 어머니께 회개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는데, 왠지 중요한 일 같다고 하면서 이틀을 거의 잠을 안 주무시고, 굉장히 아프셨을텐데도 자신의 과거의 순간순간들과 마주하며 과거의 사건들을 떠올리고 계속 마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놀랍고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회개거리 세가지를 어렵지 않게 찾고, 시간을 내서 회개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당신은 그때 그 상황이 너무 이해 안 가고 힘드셨는데 상대방도 그랬겠다 하며 진심을 내어 상대방을 이해하는 어머님의 모습이 이제껏 보지 못한 낯선 어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빛살림 센터에 방문을 했을 때,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반야님을 맞으셨습니다. 모든 게 좀 자연스러웠습니다. 반야님께서 삼위일체 신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해주시면서, 신을 믿냐고 물으셨는데. 한치의 망설임없이 '네' 라고 대답을 하셨고, 지금 하는 반야님의 모든 치유는 반야님이 주관하는 게 아니고 성령님의 힘으로 통로의 역할만 하는 거라고 설명을 하시면서 그 이야기를 믿으시냐고 물으셨을 때도 '네'라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저에게 이 순간은 감동이고 기적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반야님의 물음에 자연스럽게 이해함과 동시에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드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반야님이 어머니께 기도문을 따라하라고 했을 때, 어머니는 한 문장 한 문장에 진심을 담아 붙잡는 마음으로 기도문을 따라하셨습니다. 그 순간, 어머니께 들려주셨던 기도문을 감사한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 삼위일체의 신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제 안에 모셔드립니다.
성령님 언제나 저와 함께하여 주세요.
신은 세상보다 크시고, 모든 문제보다 크시며, 저의 병보다도 크십니다.
제가 항상 성령님과 동행함으로 모든 병에서 고침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반야님께서 치유해 주신다고 머리에 손을 얹고 약 8분 정도 기도가 이어졌고, 그 순간부터 저는 감동과 감사로 멈추지 않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거룩하고 따뜻한 에너지를 순간 느꼈습니다. 속세에게 말하는 사랑과 자비를 뛰어넘은 그 위에 더 크고 위대한 어떤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반야님께서 참관만으로도 60% 치유가 일어난다고 하신 말씀이 알아집니다.
치유의 시간이 끝나고 어머니를 모시고 나오는데, 어머니께서 "아까 그분 천사지? 나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을 고쳐주시면 좋겠어" 라고 말하면서 환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웃으셨어요. 어머니께서 늘 머리가 텅 비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반야님께서 머리에 손을 대시는 순간 어떤 에너지가 꽉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십니다. 반야님과 함께 했던 기도문을 적어달라 하셔서 써드렸더니 집에 돌아가셔서 친정아버지께 보여주면서 같이 읽자 하시고, 다녀오신 후에 어머니는 매일 기도문을 수시로 읽으시며 기도하고 계십니다. 이 모든 일이 꿈만 같고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런 게 바로 '기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머니를 위해 7개월 빛기도를 올리면서 기도 드린 내용이 어떤 병증의 해소보다 어머니가 이번 생을 마치기 전에, 스스로를 하나임의 위대한 영혼이며 빛의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 생을 마감하면 좋겠다라는 바램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저에게는 이런 어머님의 변화가 가장 큰 기적과 같은 선물입니다.
7개월동안의 빛기도와 반야님께서 생명의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신 온전한 치유가 모두 하나임의 사랑이라고 생각되고, 하나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순천의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빛기도 후기 나눔 시간에 순천이 나누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첫댓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모르던 어머님이 기도를 시작했다는 것, 이 점이 기적인 것이군요. ㅎ 이제 어머님의 내면에서 조용한 변화가 시작되었고요. 그 변화는 앞으로 몸을 통해서 드러날 것입니다. 성령님이 자신을 그렇게 보여줄 것이거든요. 정리해서 올려준 글, 감사합니다.^^
빛기도 나눔 시간에 들었던 내용 이지만 다시 한 번 감동이 밀려옵니다.
거룩하고 따뜻한 에너지!
사랑과 자비를 뛰어넘는 은혜로운 현장을 보면서 생명에너지의 온전한 치유가 이루어짐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빛기도와 반야님의 헌신과 하나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순천님 마음이 하늘도 움직이고 어머니 마음도 움직인것같네요.
어머님이 몸보다 마음이 치유되신게 더 값진것같네요^^
순천님과 어머님에게 성령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반야님께 무한감사드립니다^^
정말 너무 감동적이고 어머님이 받들이시는 모습이 눈에 그려져 눈물이 흐르네요. 너무 너무 축하드리고 어머님 아버님의 영혼에 빛이 가득채워지셔서 행복하시길 하나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제 영혼에도 치유가 일어난 느낌이에요 ㅎㅎ 나눔 감사합니다🧡
순천님의 끊임없는눈물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성령님의 만지심이 정말 감동이고 귀한 체험이 되실거 같아요 어머님과 가정에 치유의 역사가 가득하시길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
글을 읽으면서 순천님의 마음이 다시 그대로 느껴집니다 . 감사합니다,
스스로 마음을 돌리는 일..기적 중의 기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도우신 순천님께도 같은 축복이 임했을 것 같아요. 법보시 감사합니다.
빛기도 나눔시간에 순천님의 나눔을 들으면서도 눈물이 났는데, 반야님의 온전한 치유를 받고 온 오늘 다시 읽으니
순천님 글의 그 느낌이 이제 생생하게 몸으로 느껴지면서 다시 뜨겁게 눈물이 나네요.
거룩하고 숭고한 그 에너지....
우리가 함께 경험하게 됨에 정말 경이롭고 고개숙여 감사드리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순천님!
순천님과 어머님께 하나임으로 기도합니다.***
순천님의 정성과 사랑이 어머님을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빛기도와 평생 봉사하신 어머님의 공덕으로 이러한 기회도 만나고, 단순한 기회가 아니라 온몸으로 체화시키는 어머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에너젠도 빛살림이론도 온전한 치유도 모두 반야님의 사랑으로 출발해, 무에서 유로 탄생하는것을 지켜봅니다. 매번 놀라움의 연속이지만, 언제나 사랑임을... 사랑이 더욱 깊어지면서 온전한 치유 또한 더욱 발전함을 가슴 깊이 새기며, 스승님의 사랑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순천님 어머님의 모습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믿음이 느껴져서 제게도 감동이 일렁입니다.. 빛기도의 영향력이 순천님 어머님의 내면을 깨끗하게 하여 진리를 볼 수 있는 눈을 보게하시니 놀랍고 감사가 넘칩니다^^
너무 감동이며 신의 숭고하신 사랑이 무엇인지, 반야님께서 하시려는 온전한 치유가 무엇인지를 어머님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순천님이 역시 어머님을 닮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