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도시특집> 코로나 이후의 관광을 준비하자 - ③
오시리아에 놀이공원이 생긴대!
롯데월드 매직포레스트 8월 개장 준비 한창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부산의 어린이들은 어디 가서 놀았을까? 동물원은 작년 4월에 문을 닫았고 그 많던 놀이공원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십여 년 전만 해도 성지곡놀이동산, 태종대 자유랜드, 금강공원 놀이공원, 미월드 등 부산에도 꽤 많던 놀이시설이 이제는 하나도 남지 않았으니….
다행히 조금만 기다리면 기장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에버랜드와 같은 대형 놀이공원이 들어선다고 하니 부산과 주변 지역의 어린이들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부산도시공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측에 따르면, 동화 숲속의 왕국을 테마로 한 ‘롯데월드 매직포레스트’가 현재 건설 중이다. 2000년경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을 시작한 이후 국내외의 많은 테마파크 전문 기업들이 참여하여 수많은 개발구상을 세웠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다가 2019년 5월 테마파크 착공에 들어가 마침내 올해 8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실로 20년 만이다.
•다양한 놀이시설 갖춘 테마파크
오시리아관광단지 전체 부지 면적은 50만 765m²로, 서울 잠실롯데월드의 3배가 넘는 규모다. 그중 부산 ‘롯데월드 매직포레스트’는 숲속 요정 마을, 땅속 마을, 동물농장 콘셉트의 패밀리&키즈, 로리 왕국의 정원 등 6개 테마존으로 구성되며, 2개의 대형 롤러코스터와 28개의 어트랙션으로 이뤄진다.
놀이시설로는 100km 이상의 속도로 질주하는 블루파이어, 13층 높이에서 수직 낙하하며 거대한 물보라를 만들어내는 파워스플래시 등이 도입된다. 롯데월드 매직포레스트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롤러코스터 레스토랑이 생길 예정이라는 소문 때문이기도 하다. 한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롯데월드 매직포레스트’에 롤러코스터 레스토랑도 생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매직포레스트의 콘셉트를 맡은 레거시 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이미지가 롤러코스터 레스토랑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제 세계 곳곳에서 롤러코스터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레스토랑에 대한 공식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회사 사이트에 2021년 한국에 입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는 것. 롤러코스터 레스토랑은 주문한 음식이 롤러코스터처럼 레일을 타고 레일 아래 테이블로 서빙되는 음식점이다. 테마파크 이외에도 900m 길이의 트랙 4개가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루지 체험장도 핵심시설로 들어선다. 또 아쿠아월드, 문화예술타운, 친환경 리조트 등 다양한 시설이 추가로 만들어진다. 부산도시공사는 모든 시설이 들어서면 연간 내외국인 2000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 부산’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대책 시급해
문제는 테마파크가 개장했을 때 해운대·기장 일대에 벌어질 교통체증이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부산시와 기장군, 해운대구가 해결해야 할 큰 숙제다. 시내로 나오는 길은 송정터널과 2차선의 달맞이길뿐인데 현재도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차량 분산을 위해 기장 내리에서 반송으로 넘어가는 도로를 확장하고 장산 군부대 안의 통과도로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