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역대하 1장 1-6절)
1-3.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재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명령하여 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에 있음이라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솔로몬이 점차 자신의 왕권과 통치 위상을 정립해 나갔다. 솔로몬은 자신의 대적자들을 제거하고 왕권을 견고히 하였다. 왕위 찬탈을 노린 아도니야를 제거하였고, 제사장 아비아달을 파면하여 추방하였으며, 군대 장관 요압을 제거하였고, 다윗을 저주한 시므이를 제거한 것이다.
왕위가 견고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여호와께서 솔로몬과 함께 하셨기 때문임을 보여 준다. 솔로몬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 택정받았는데, 그러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분도 여호와이시며 또한 그를 이스라엘 모든 왕보다 뛰어나게 하신 분도 여호와이시다라는 것을 말해준다.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재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명령하여 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동일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열왕기상 3장4절에서는 왕이 기브온에 제사드리러 갔다고 간단히 언급되어 있는 반면, 여기에는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까지 온 이스라엘의 장관들 및 각 방백과 족장들을 수행한 사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열왕기서와 다른 관점에서 동일한 사건을 평가하면서 상호 보충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온 회중과 함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는 사실은 종교적, 정치적으로 의의가 크다. 이러한 범국가적인 행사는 솔로몬 왕정이 갖는 종교적 성격을 나타내 준다. 이는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서 왕으로서의 헌신을 다할 것을 맹세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 왕과 함께 여호와와의 언약에 함께 동참한 것을 보여 준다.
과거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여호와의 장막과 번제단은 솔로몬 당시 기브온에 있었다. 법궤는 다윗에 의해 이미 예루살렘으로 옮겨지고 그곳에 없었지만 기브온에는 모세의 번제단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곳은 국가적 종교 행사인 번제를 드리기에 적법한 장소였음을 나타낸다.
4-6.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쳐 두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그것을 위하여 준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옛적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살렐이 지은 놋제단은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더라 솔로몬이 회중과 더불어 나아가서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쳐 두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그것을 위하여 준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출애굽 당시 시내 광야에서 브사렐이 만든 놋단은 조각목으로 제조한 후 그 표면을 놋으로 싼 것이었다. 비록 기브온 산당에 법궤는 없었지만 모세 당시 만든 놋단이 여전히 안치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회막과 마찬가지로 그곳이 하나님께 제사드리기에 적절한 장소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
“솔로몬이 회중과 더불어 나아가서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솔로몬과 온 회중이 제단 앞에 나아갔다. 즉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간 것을 가리킨다. 그들이 제단 앞에 나아간 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함이었기 때문이었다.
열왕기상 3장 4절에서도 일천번제를 말한다.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솔로몬이 제사하는 규모가 엄청났다. 제물이 일천이나 되었으니, 산당도 규모가 어마어마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영적으로 보면 완전한 제물로서, 번제를 드린 것이다. 일천이라는 말은 완전한 번제를 의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예표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완전하 ㄴ번제를 의미한다.
일천번제에 대해서 일천번 제사인가, 일천 번제물인가 의견이 다양하다. 그러나 일천번제는 일천 번제물을 의미한다.
성경 역대하 1장 6절에서 일천 희생으로 번제로 번역하고 있다.
NIV 영어 성경에서 'a thousand burnt offerings로 번역하고 있으며, KJV에서도 offered a thousand burnt offerings 로 번역했다.
따라서 일천번제는 번제의 횟수가 아니라 번제물의 양으로 번역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럼에도 오늘날 일부 교회공동체에서 일천번제 헌금을 하고 있는데, 번제의 횟수를 생각하여 헌금을 한다고 한다.
정성을 드려 헌금을 하는 것은 좋으나, 신약에서 헌금을 하나님께 바치는 개념은 사라졌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바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바친다는 개념으로 헌금을 한다면, 바친다는 의미를 모른채 헌금을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신 일을 믿지 않거나 모르거나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