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수요일 아침 말씀 묵상
엡5: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아멘
1. 바울은 22절 이하에서 아내와 남편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내들에게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명령합니다.
2. 아내들이 남편에게 해야 하는 복종은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에 기초합니다. 여기서 ‘머리’(케팔레)라는 말은 근원이나 탁월성이 아니라 권위와 지도권을 의미합니다. 이는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해서 종속 관계가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3. 그래서 바울은 23절에서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을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에 비유하며 설명했고 또 24절에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4.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반영하며, 남편은 그리스도의 역할을, 아내는 교회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5.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듯 남편은 아내의 머리이며,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듯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6.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복종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먼저 ‘복종하다’(‘휘포탓세인)는 일반적으로 종속적이며 복종하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단어가 딛2:9과 벧전2:18에서 종이 상전에게 복종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딤2:9 종들은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말며, 아멘
벧전2:18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종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아멘
7. 그러나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아내는 남편의 종이 아니며, 남편도 아내의 상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은 상전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8. 아내에게 명하는 복종은 “주께 하듯,”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즉 아내에게 요구되는 복종은 “주님 안에서 합당한 복종”입니다. 결국,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남편의 권위나 능력 때문이 아닙니다.
9. 자기 남편이 능력자라서 권위적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교회가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질서이듯이, 순종과 믿음으로 범사에 자기의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의미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에게 새 아침을 허락하여 주시고 아름다운 가을날의 빛을 보게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기 원합니다.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가정 창조 질서 안에서 교회가 주님께 복종하듯 아내들이 남편에게 복종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남편들에게는 존경받을 권위와 능력이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지으신 가정의 질서 안에서 피차 복종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저희가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여 주시고 악에서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주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