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 령 (寒溪嶺)(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정덕수 작사
하덕규 작곡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달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네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이 노래는 장덕수 작사 하덕규 작곡 “한계령” 가곡이다.
서울에서 동해안 고성, 속초, 양양,을 가려면 진부령(陳富嶺 ), 미시령(彌矢嶺), 한계령(寒溪嶺). 이 대표적인 동해안으로 가는
길이었다. 한계령은(寒溪嶺)태백산맥 허리를 넘어 가는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설악산 대청봉(大靑峰)봉이 있는 구불구불한
긴 고개 길이다.
지금도 설악산 대청봉(大靑峰)(1,708m)과 점봉산(點鳳山,) (1,424m)을 오르려면 가장 가까운 고갯길 이다.
하지만 지금은 동해안 속초나 양양을 가는 길이 미시령 터널이 개통 되어 쉽고 빠르게 갈수 있고, 대청봉을 오르려면 지금도
한계령에서 오른다.
그리고 한계령 정상 오색령 휴게소 아래에 오색약수 가 있어 그 톡 쏘는 맛에 많은 관광객이 찿 기도 한다. 이 노래는 가곡보다
가요 가수 “양희은”이 불러 크게 히트한 노래다.
작사자 정덕수 시인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 초등학교 출신 시인이다
시인은 초등 학교 졸업 후 상경하여 고달픈 생을 이어 갔다고 하며, 이 가난한 청년의 꿈은 시인으로 서울에서 시인 들이 자주
다니는 <보리수 다방> <청자 다방> <산장 다방>등을 자구 찿았 다고 한다.
시인은 문단에 등단한 많이 알려진 시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앙의 문단과는 동떨어진 한계령 오색 약수터 인근 안터
마을에 산장을 짓고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 아무나 들어오라고 문은 활짝 열어놓고 사진 찍고 시를 쓰며 <한계령에서>라는 첫
시집을 냈고, 지금까지 3권의 시집을 펴냈다. 그는 끊임없이 자연 순수함 그 몸짓으로 오색령을 이야기하고 있는 아름다운 시
인 이다.
작곡가 하덕규는 (1958 - )년 출생. 대한민국의 싱어송 라이터, 개신교 침례교희 목사다. 시인 과 촌장으로 활동하며 <사랑의 일기> <가시나무새> 등 명곡을 남겼으며, 지금은 음악 활동을 하지 않는 다고 한다. 현재 백석 예술대학교 교수로 근무 한다고 한다..
대표곡은 남궁옥분의 <재회> 양희은의 <한계령> 조성모의 <가시나무>가 있다.
한계령 운해 (雲海) (사진 폄)
우리나라 태백산맥에 위치한 설악산은 우리나라 금강산과 함께 명산으로 알려진 국립공원이다.
설악산은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에 걸쳐 있는 대청봉(1,708m)fh 아름답고 수려한 산이다. 설악산의 대청봉을 오르는
길은 여러 방향이 있지만, 대부분 한계령 코스와, 오색령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오늘은 장덕수 시인의 “한계령” 시(詩)원문을 소개 한다.
한계령에서 (정덕수)
온종일 서북주릉(西北紬綾)을 헤매며 걸어왔다.
안개구름에 길을 잃고
안개구름에 흠씬 젖어
오늘 하루가 아니라
내 일생 고스란히
천지창조 전의 혼돈
혼돈 중에 헤메일지.
삼만 육천오백 날을 딛고
완숙한 늙음을 맞이하였을 때
절망과 체념 사이에 희망이 존재한다면
담배 연기빛 푸른 별은 돋을까
저 산은,
추억이 아파 우는 내게
울지 마라
울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상처 아린 옛 이야기로
눈물 젖은 계곡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구름인 양 떠도는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홀로 늙으시는 아버지
지친 한숨 빗물 되어
빈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온종일 헤매던 중에 가시덤불에 찢겼나 보다
팔목과 다리에서는 피가 흘러
빗물 젖은 옷자락에
피나무 잎새 번진 불길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애증(愛憎)의 꽃으로 핀다
찬 빗속
꽁초처럼 비틀어진 풀포기 사이 하얀 구절초
열 한 살 작은 아이가
무서움에 도망치듯 총총이 걸어가던
굽이 많은 길
아스라한 추억 부수며
관광버스가 지나친다.
저 산은 젖은 담배 태우는 내게
내려가라
이제는 내려가라 하고
서북주릉 휘몰아온 바람
함성 되어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한계령은 봄이 되면 진달래, 산 벗 꽃이 피어, 산 계곡을 덮은 운해(雲海)와 함깨 무릉도원(武陵桃源)이루어, 하늘과 구름과
안개와, 바람이, 어우러진 천혜(天惠)의 설악산 아름다움을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 놓는다.
그러나 무엇이 그리 나를 이토록 붙들고 있는지?, 한계령 대청봉을 다녀 온지가 언제 인가?
더 늦기 전에 꽃 피고 새우는 봄, 한계령에 올라, 구름처럼 살다가고 , 울지 말고 잊으라고 내 삶에 지친 내 어깨를 떠미며, 내게 내려
가라 하는, 육신과 영혼을 맑은 계곡 물에 씻으며, “한계령” 노래 부른다.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https://youtu.be/WOiakXpVCLo (노래 소프라노 신영옥)
https://youtu.be/7yuFi7k_DZ4(노래 바리톤 김승철)
https://youtu.be/6ZWr9lMPKMk (노래 테너 김완준)
보너스 (Bonus) (노래 한계령)
https://youtu.be/RLevdLXYWwo (노래 양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