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 천주교 원목실, 병자영성체·미사 -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하여 기도합니다제27차 세계 병자의 날(2월 11일)을 이틀 앞둔 9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 병동의 한 병실. 원목 수녀인 김 아모스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가,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데레사 씨에게 병자 영성체를 하게 했다. 병색이 완연한 그는 예수님을 모시고서도 계속 불편해했다. 김 수녀가 간병인과 함께, 그의 허리를 들어 그 밑에 어슷하게 쓸려있던 베갯잇을 빼내자 그제야 그가 평온을 되찾았다. 혼인성사 없이 가정을 꾸려 오랫동안 냉담 중인 데레사 씨는, ‘혼인장애’로 인해 성체를 모시지 못했었다. 최근 그는 남편과 병실에서 혼인성사를 받음으로써 병자 영성체를 하게 됐다. 김 수녀는 “냉담했으나 착하게 살아온 데레사 씨에게, 주님께서 독실한 한 신앙인을 간병인으로 보내셔서 그 가정을 성화시키셨다.”며 “이는 하느님의 섭리”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병원 본관 지하 3층 천주교 원목실에서는, 수원교구 병원 사목 전담 이승범(알로이시오) 신부 집전으로, 연중 제5주일 토요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는 입원·외래 환자 및 그 가족과 병원 직원 및 수도자와 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례했다. 이승범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베드로 사도는, ‘말씀을 따른 은총과 보답’으로, 고기잡이에 지친 어부에서 예수님의 으뜸 제자로 변했다.”면서 “‘인간의 운명은 전적으로 주님 뜻에 달려있다.’는 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원만해야 하느님과의 관계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30년 전 자신의 사제 수품 성구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이사 6,8)를 들며, “저의 ‘지향’대로 군종과 병원 사목을 오래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자들에게 “살아가면서 성서의 한 구절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자기 삶의 지향으로 삼을 것”을 권하기도 했다. 교회는 해마다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고 있다. 이는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발현에서 비롯됐다. 성모님께서는 1858년 2월 11일부터 루르드에 여러 차례 나타나셨는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2년부터 해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이 발현 첫날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도록 했다. 이날 교회는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하여 기도한다. 또한 병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인도 함께 기억하며 병자들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책임감을 다지도록 기도한다.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는 11일 오후 5시 30분 세계 병자의 날 기념미사가 봉헌됐고, 같은 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원교구 가톨릭 간호사회 주관으로 무료 찻집을 열기도 했다. 한편, 수원교구 성루카병원 호스피스 교육이 2월 11일~4월 1일 수원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삶과 죽음 고찰,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돌봄, 정서적·신체적·사회적 돌봄, 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등을 다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에서는 2003년 3월 병원 개원 이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소속 2명의 원목 수녀가 20여 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의료사도직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 031-787-1877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
제27차 세계 병자의 날(2월 11일)을 이틀 앞둔 9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 병동의 한 병실. 원목 수녀인 김 아모스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가,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데레사 씨에게 병자 영성체를 하게 했다. 병색이 완연한 그는 예수님을 모시고서도 계속 불편해했다. 김 수녀가 간병인과 함께, 그의 허리를 들어 그 밑에 어슷하게 쓸려있던 베갯잇을 빼내자 그제야 그가 평온을 되찾았다. 혼인성사 없이 가정을 꾸려 오랫동안 냉담 중인 데레사 씨는, ‘혼인장애’로 인해 성체를 모시지 못했었다. 최근 그는 남편과 병실에서 혼인성사를 받음으로써 병자 영성체를 하게 됐다. 김 수녀는 “냉담했으나 착하게 살아온 데레사 씨에게, 주님께서 독실한 한 신앙인을 간병인으로 보내셔서 그 가정을 성화시키셨다.”며 “이는 하느님의 섭리”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병원 본관 지하 3층 천주교 원목실에서는 수원교구 병원 사목 전담 이승범(알로이시오) 신부 집전으로, 연중 제5주일 토요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는 입원·외래 환자 및 그 가족과 병원 직원 및 수도자와 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례했다. 이승범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베드로 사도는, ‘말씀을 따른 은총과 보답’으로, 고기잡이에 지친 어부에서 예수님의 으뜸 제자로 변했다.”면서, “‘인간의 운명은 전적으로 주님 뜻에 달려있다.’는 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원만해야 하느님과의 관계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30년 전 자신의 사제 수품 성구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이사 6,8)를 들며, “저의 ‘지향’대로 군종과 병원 사목을 오래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자들에게 “살아가면서 성서의 한 구절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자기 삶의 지향으로 삼을 것”을 권하기도 했다. 교회는 해마다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고 있다. 이는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발현에서 비롯됐다. 성모님께서는 1858년 2월 11일부터 루르드에 여러 차례 나타나셨는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2년부터 해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이 발현 첫날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도록 했다. 이날 교회는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하여 기도한다. 또한 병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인도 함께 기억하며 병자들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책임감을 다지도록 기도한다.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는 11일 오후 5시 30분 세계 병자의 날 기념미사가 봉헌됐고, 같은 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원교구 가톨릭 간호사회 주관으로 무료 찻집을 열기도 했다. 한편, 수원교구 성루카병원 호스피스 교육이 2월 11일~4월 1일 수원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삶과 죽음 고찰,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돌봄, 정서적·신체적·사회적 돌봄, 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등을 다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에서는 2003년 3월 병원 개원 이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소속 2명의 원목 수녀가 20여 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의료사도직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 031-787-1877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19-02-12 ====================================================================================================================== 제27차 세계 병자의 날 맞아 분당서울대병원 천주교 원목실, 병자영성체·미사 봉헌 발행일2019-02-24 [제3133호, 2면] 제27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2월 9일 오후 2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에서 교구 병원 사목 전담 이승범 신부 주례로 미사가 봉헌됐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