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브(호호)는 호텔에서 하는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아파트 출장용으로 만든 서비스입니다. ‘홈프로’라 불리는 교육 받은 전문 청소요원들이 방문합니다. 청소도구를 모두 들고 갑니다. 전문 유니폼을 갖춰 입고 머리도 단정히 해요.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가급적 하지 않습니다. 세면대·변기·욕조라는 청소 순서도 정해져 있죠. 보이는 부분만 깨끗이 하는 게 아니라 세면대 하수구에 낀 머리카락, 환풍기 필터 속 먼지, 샤워기 필터의 찌든 때까지 말끔하게 제거해줍니다. 기계처럼 정확하고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청소 결과가 일정해요. 한 달 동안 주 1회 방문인데, 보통 한번 방문하면 다음 주까지 청결이 유지됩니다. 제가 처음 전단지 붙이던 날 전화했던 고객 5분도 2년 이상 서비스를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어요.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집안의 욕실은 거주자를 깨끗하게 해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배설이 이뤄지는 곳이다. 위생에 유난 떠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수챗구멍 속 머리카락, 대소변 묻은 변기, 물때 낀 욕조 등을 보다 보면 비위가 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김지홍 대표는 일은 일일뿐 세상엔 절대적으로 고상한 일도, 힘든 일도 없다고 말한다. 그는 “청소는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여기는 사회적 편견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김지홍 대표는 창업 테스트를 마친 뒤 2017년 6월 이웃벤처 법인을 설립했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직접 홈프로로 고객의 욕실 청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