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종합병원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때문에 주로 초산이나 고위험 임신부들이 많이 선택합니다. 산부인과 외에 외과, 마취과, 소아과 등이 있기 때문에 임신부와 태아에게 갑자기 위험이 닥치는 경우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제왕절개 등 수술이 필요한 경우 항상 마취과 전문의가 대기하고 있고, 아기가 기형아나 미숙아로 태어나는 경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인큐베이터나 인공 호흡기 같은 시설을 바로 쓸 수 있으며, 다른 의료진과 함께 아기를 위한 집중 치료가 가능합니다.
여러 가지 이상임신이나 고위험 임신인 경우, 그중에서도 초산이라면 종합병원을 택해 출산할 때까지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대기 시간은 길고 진료시간은 짧고
하지만 환자로 늘 붐비는 종합병원은 대기시간이 길고 기다리는 시간에 비해 진료시간이 짧다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물론 최근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부분의 종합병원이 전화예약을 받거나 진료일에 사전예약제를 시행해서 대기시간이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또 종합병원은 시설이 훌륭하고 유명의사가 많은 만큼 진료비가 비쌉니다.
▶전문병원
산부인과 중심의 전문화가 특징
산부인과 전문병원은 진료 시스템이 산부인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의료시설은 종합 병원 못지않게 전문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전관리부터 출산, 산후, 신생아까지 임신부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매우 정밀한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최신시설과 전문의료진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습니다.
기형아진단 클리닉, 습관성유산 클리닉, 불임클리닉 등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특수클리닉이 있으며 라마즈분만, 무통분만, 임신부 체조 등 산전 산후 교육프로그램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환자가 많고 대기 시간이 깁니다
단점으로는 역시 환자가 많고 대기시간이 길며, 개인병원에 비해 진료비가 비싸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외의 일반 의료진이 부족하고 혈액공급 등에 어려움이 있어 위기대처 능력은 종합병원에 떨어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개인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섬세한 배려는 종합병원보다 앞서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연분만인 경우 2박3일 기준으로 40~50만 원선이며 제왕절개는 100만원 안팎입니다.
▶개인병원
의사와의 긴밀한 관계 가능
개인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오가기 쉽고, 기다리는 시간이 짧으며, 열 달 동안 의사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임신 중 궁금한 점에 대해 이것저것 자세히 물어볼 수도 있고, 초음파도 담당의사와 함께 비교적 꼼꼼히 볼 수 있습니다.
점차 전문화 되는 시설
규모나 시설면에서 천차만별이지만 최근에는 전문병원 수준의 시설을 갖추어 놓은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인근 종합병원이나 전문병원과 연결되어 있거나, 입원실을 온돌방으로 꾸며 아기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등 나름대로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기도 합니다.
개인병원도 전체적으로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고위험 임신이 아니라면 개인병원을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