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형 방공시스템’을 뜻하는 맨패즈(MANPADS : Man-Portable Air Defence System), 즉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SAM)의 원조는 1944년 독일이 개발한 플리거파우스트(Fliegerfaust)라는 무기입니다.
제공권을 완전히 빼앗긴 독일은 값싸고 대량으로 보급할 방공무기가 필요했고, 고민 끝에 대전차화기와 흡사한 휴대용 대공 로켓발사기인 플리거파우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20mm 구경의 9연장 로켓발사기로, 0.3초 간격으로 연속발사돼 탄막을 형성하게 돼 있었으나 실전에서의 성능을 검증받기 전에 전쟁이 끝나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이런 ‘휴대 방공화기’의 개념은 전쟁이 끝난 뒤 승전국들로 흘러들어 갔고, 특히 유도미사일 개발에 일찍부터 적극적이던 미국이 가장 먼저 실현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레드아이(Redeye)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2차대전이 끝난후 3년이 지난 1948년경 미육군은 당시 보병용대공무기인 50구경기관총이 당시 실용화 되고 있는 보다 속도가 빠른 제트기들에 대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판단하에 새로운 보병용 대공무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로켓이나 기관포등을 기초로한 몇가지 시스템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어떠한것도 제대로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1955년에서 56년사이 컨베어사에서 보병휴대용 적외선유도 지대공 미사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는데 일명 Redeye로 불리우는 이 연구계획은 원래 기수의 적외선 유도장치에서 유래되었으며, 56년 11월 이연구의 결과가 미육군과 해병대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리하여 Redeye의 성능에대한 공식적인 요구서가 작성되었는데, 보병이 어깨에 메고 쏠수있도록 직경은 70mm정도에 무게는 바주카형 발사기와 미사일을 포함 전시스템이 9kg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1958년 4월 컨베어사가 레드아이 미사일 시스템의 초기설계 계약을 획득하게 되었고 1959년 체계개발을 시작한뒤, 1960년 3월 견착 발사관튜브에 장착하지 않은채 순수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였으며 1961년 5월 발사관에 장착된 미사일의 발사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듬해 10월최초어깨견착실사격을 실시합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Redeye는 1962년 생산준비를 위한 실전형 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되었어야 했지만 기술적인문제로 생산이 연기되었었는데, 우선 발사속도가 느린데다, 기동력도 떨어졌고, 적외선시커가 계획보다 목표탐지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Redeye는 당시의 보병대공무기체계중 가장 발달한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당시 개발중인 XM41 Redeye 블록Ⅰ미사일 시스템에대한 한정생산이 요구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963년 6월 XMIM-43A로 명칭이 변경되어 생산되었으며 1965년과 66년사이 군에 인도되어 시험및 평가작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습니다.
XMIM-43A 미사일은 발사튜브가 포함된 XM-147발사기에서 발사되는데, 이 발사기에는 목표획득지시기가 포함된 XM-59 망원조준기와 권총손잡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수는 조준기를 통해 목표물을 추적 획득할수 있고, 권총손잡이내 경고음이 울리면 열전냉각 황화납(PbS)전지가 내장된 적외선시커가 목표를 록온합니다.
이후 방아쇠를 당기면 미사일의 XM-110고체추진모터의 부스터 충전제에의해 미사일이 사출된뒤 약 6m정도 올라가면 XMIN-43A의 보조로켓모터가 작동되고 십자형 안정꼬리핀 4개와 기수주위의 가동제어부가 펴지게 되며 목표물에 접근하게되면 미사일 내 내장된 XM-804 충격신관을 작동시켜 XM-45폭발분산탄두가 폭발해 적기를 격추시킵니다
보다 개량된 버전인 XM-41E1 Redeye 블록Ⅱ가 개발되었는데 후에 XMIM-43B로 불리었습니다.
이 미사일의 시커안에는 가스냉각축전지가 설치되었으며 개량된 XM-45E1탄두를 장착하였으며 발사기도 재설계되어 XM-147E1으로 불리었습니다.
이 미사일은 1966년 4월에 군에 인도되었으며, 1967년 2월 초기 훈련을 위해 미육군에서 이미사일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1966년 국방부 미사일 명명법에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에도 F명칭이 추가되어 기존의 Redeye도 명명법이 바뀌었는데, MIM-43은 FIM-43으로 XMIM-43A와 XMIM-43B는 각각 XFIM-43A, XFIM-43B로 명명되었습니다.
1965년과 66년 사이 제네럴다이나믹스는 초기 XM-41E2로 명명된 Redeye의 최종버전인 XFIM-43C 레드아이 블록Ⅲ를 개발했는데, 이것은 기존의 XFIM-42B 가스냉각시커를 기초로 신형 XM-115로켓모터, XM-222탄두, XM-814신관을 장착하였으며, XM-171발사기에는 XM-72 개방형조준기를 장착하였고 또한 신형 미사일과 조화를 이루기위해 내부의 전자장비도 개선되었습니다.
XFIM-43C는 육군에의해 평가되었는데, 단발살상능력이 기존형보다 더 높아졌고 4G까지의 기동력에도 견딜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1967년부터 Redeye의 생산은 블록Ⅱ에서 블록Ⅲ로 넘어가게 되었고 1968년 2월 블록Ⅲ가 미육군과 해병대에 실전배치되기 위해 인도되기 시작되었고 1968년후반 레드아이 블록Ⅲ가 표준 무장으로 최종 결정되어 FIM-43C로 명명되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 Redeye의 파생형으로 공대공미사일 버전이 연구되었고, AIM-43D로 명명된 이 미사일이 미 육군에서 제안되었지만, 결국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FIM-43 Redeye는 운용상의 문제점을 드러냈는데, 이것은 이 미사일의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사실상 전면교전에서는 거의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이 미사일의 핵심부품인 적외선 미사일 추적장치는 주간에 적기의 엔진에서 방출되는 고열만 추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면에서 접근하는 전투기에 대한 공격을 하지 못하고 아군에 공격을 가한후 이탈하는 전투기에 대해 후방에서 미사일로 요격할수 있었습니다.
Redeye는 1969년 9월까지 85000발이 생산된후 생산이 종료되었고 1967년 후반기 기존의 Redeye의 개량형인 RedeyeⅡ에 대한 연구개발이 시작이 되었고 1972년 3월 이것은 FIM-92 Stinger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1982년부터 Stinger 미사일이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Redeye는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1995년 마지막 남은 Redeye 미사일이 미군 무기목록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Redeye 견착식 휴대용 대공 미사일 제원(FIM-43C 기준)
길이- 미사일: 1.2m, M-171발사기: 1.26m
익폭- 14 cm
직경- 70mm(2.75인치)
무게- 미사일,발사기 포함: 8.3kg, M-171발사기: 5kg
속도- 마하 1.7
상승한계- 2740m
사정거리- 4500m
추진력(M-114고체추진로켓모터)-부스터:0.048초당 3.3kN 로켓엔진:5.8초당 1,1kN
탄두- 1.06kg M-222 폭발탄
출처: U.S. Military Rockets and Missiles
[출처 ;작성자 발파공]
출처 http://kr.blog.yahoo.com/shinecommerce/2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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