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언론 보도에 의하면 10월부터 두어 달 동안 오징어를 잡아
1년을 먹고 살아오던 울릉도 어민들이
오징어가 흉년이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였다.
오징어가 내려오는 북한 해역과 공해 상에서
우리 오징어 배의 10배도 넘는 중국 어선들이 몰려와
오징어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을 완전히 차단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살아 있는 대구)
진해만과 거제도 일대에서 많이 잡히는 대구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올라 서민들이 대구를 사 먹거나 선물용으로 사기가 어렵다고 한다.
오늘 오후
대구가 많이 거래되는 진해용원어시장에 가 보았다.
예년 같으면 어판장으로 가는 도로 200여미터 도로변에도
대구가 큰 물통에 담겨 있고 마른 대구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올해는 바깥 도로변에는 대구 파는 가게도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어판장 가까운 가게에도 예년처럼 흔하게 보이지 않았다.
"올해는 대구가 왜 이렇게 적게 나느냐?고 물었더니,
대구 가게 주인이 하는 말,
" 날씨가 따뜻해서 대구가 잡히지 않아요" 하는 것이다.
그러면 "1월에는 많이 잡히겠느냐?고 했더니,
"윤달에는 대구가 많이 난다고 하니 그 때엔 좀 많이 잡히겠지요. "
하는 대답이 돌아왔다.
죽은 대구
(말리는 대구)
작년에 50,000원 정도 주면 선물용으로 괜찮았는데
올해는 그 같은 크기의 대구는 10만원으로도 살 수 없다고 한다.
인정으로 한 마리씩 사서 보내주던 사이에도 쉽게 생각하기가 어렵다.
아주 오래 전, 대구가 나지 않아 선물용으로 15만원 주고 샀던 기억이 난다.
올해가 그 때와 같은 것 같다.
작은 것이 7만원에서 8만원이다. 생굴도 1Kg 에15,000원이고.
택배를 보내려면 5,000원 추가다.
첫댓글 생필품 값이 천정부지다.
이 어찌 대구 뿐이랴.
요즈음 전국적으로 물가는 오르고 수요자들은 안타까워 한다.
나도 오늘 서부 농수신산물 시장엘 가려고 구입 품목을 메모해 두었는데
현장 상인들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 말 없는 우리는 더 가슴 아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