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비평이 아니다.
한국에는 시대별로 유명 설고자들이 있다. 영락교회를 설립하신 한경직목사도 한 시대의 유명 설교가 였다. 곽선희목사나 이동원목사 역시 명설교가로 꼽힌다. 성경은 설교에 대해 정의내리는 바가 없다. 그러다보니 설고자마다 각자 자기 기준을 최고로 여기게 된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설교자가 있다. 나도 한동안 그분의 설교를 주의깊게 들었었다. 근래에 교회를 개척하고 부흥하는 중인데 이분의 설교가 갈수록 본질에서 벗어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자꾸 비평을 한다는 점이다.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런데 각자가 판단하도록 기준만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설교자가 직접적으로 이러니 저러니 비평을 한다면 청중은 새뇌를 당하고 만다.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기성목사를 훌륭한 설교자로 꼽는다. 그의 설교는 거의 남을 비판하지 않는다. 본문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청중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설교는 더이상 설교가 아니다. 설교자는 자신의 설교가 누구를 위한 설교인지를 먼저 분명히 정해야 한다. 그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가쁘시게 해드리는 설교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