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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16. 주일 큐티
다니엘 6:19 ~ 28
왕의 진짜 조서
관찰 :
1) 이튿날
- 19절.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 굴로 가서” => 다리오 왕은 왕으로서의 체통이고 뭐고 없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게 된 어처구니 없는 조서로 인하여, 그리고 가장 아끼는 신하를 잃게 된 상황에 대하여, 그리고 그 신하가 섬기는 하나님이 진짜인지에 대하여 확인하고자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새벽에 사자 굴로 갔습니다. 사자 굴은 당시의 사형장으로서 새벽에 왕이 갈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다리오 왕은 그런 체면을 차리지 않고 급하게 그곳으로 간 것입니다.
- 20절.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 다리오 왕은 바로 다니엘을 집어 던진 굴 가까이에 가서 다니엘을 불렀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슬펐습니다. 이 슬픔의 목소리는 다니엘을 들었던 바이다. 왕의 목소리가 슬펐던 이유는 자신의 한계로 인해서 총애하는 자신의 신하가 사자에게 찢겨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희망사항이었지 진짜로 하나님이 다니엘을 살려주셨을 것이라고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자신을 자조하는 슬픔으로 다리오 왕은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다니엘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자 굴에 달려와 그렇게 구슬프게 다니엘을 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비록 제국의 황제였던 다리오 왕의 한계였습니다.
2) 다니엘의 목소리
- 21절.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 이 소리가 캄캄한 굴 밑에서 들려올 때 다리오 왕은 기쁘기도 했지만 놀랍고 놀라게 되었습니다. 진짜 하나님이 계심을 깨닫게 되고, 더욱 다니엘의 하나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 22절.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 오직 다니엘만이 그 사자 굴에서 있었던 일을 아는 자였습니다. 다니엘은 높은 굴의 입구에서 내던져졌기 때문에 떨어지면서 팔이나 다리 혹은 허리가 부러져야 정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천사가 그를 받아주었고, 사자들의 입을 봉했을 뿐만 아니라 감히 발톱을 드러내지도 못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다니엘의 무죄함을 증명하게 되는 초월적인 역사가 되는 것이었고, 도리어 그를 고소한 이들의 잘못이 드러나는 것으로 상황은 급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변명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하루 세 번씩 창을 열고 감사기도를 한 것이 왕이 조서를 내려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경배하지 못하게 한 그 명령을 어기는 것이었기에 말하지 않았지만 다니엘이 결코 왕에게 손해를 끼친 것이 아니며, 이렇게 죽을 죄가 아니라는 것을 비로소 항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다리오 왕은 기쁨과 동시에 자신의 실수를 깊이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 다리오 왕의 보복
- 23절.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 다리오 왕은 즉시로 다니엘을 사자 굴에서 끌어올리도록 명했습니다. 이것이 다리오 왕에게는 기쁨이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보니 실제로 다니엘은 조금도 상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 높은 곳에서 떨어졌음에도, 또 굶긴 사자들이 득실거리는 그 소굴에서 아무런 상해를 입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러한 상황이 자신이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인 척하거나 자신을 높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이 일은 자신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을 뿐입니다.
- 24절.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 다리오 왕이 얼마나 진노에 차있었던 지를 보게 됩니다.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은 다니엘을 죽이기 위해 다리오 왕을 능멸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메대 바사의 중요한 7가문의 대표로서 총리에 오르게 되고, 또 메대 바사 제국을 통치하는 자들이었다고 하더라도 왕의 진노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다리오 왕은 그 신하들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처자식까지 모조리 사자굴에 집어 던졌고, 그들이 굴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사자들이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습니다. 떨어지는 사람을 움켜서 뼈를 부서뜨릴 정도의 사자라면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일반적인 사자의 크기를 넘어서는 바바리 사자가 그 안에 있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다니엘을 참소한 대적들의 처자식까지 모조리 굴에 던져서 그들이 모두 그런 꼴을 당한 것이라면, 그 굴 안에 얼마나 많은 굶주린 슈퍼사이즈의 사자들이 우글거렸는지를 알게 되는 대목입니다. 거기에 다니엘이 떨어졌었던 것입니다. 다리오 왕은 이것으로 성이 다 차지 않기에 자신이 만드는 자신의 인장반지가 찍히는 진짜 조서를 반포하게 되었습니다.
- 25절 ~ 27절. “이에 다리오 왕이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되 원하건대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 다리오 왕은 이제 하나님 여호와를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니엘의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심을 경험했고, 그런 하나님의 나라는 자신이 멸망시킨 바벨론이나 자신이 왕으로 있는 메대 바사 제국과 달리 영원할 것임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권세가 무궁하고, 구원이 참되며 하늘과 땅을 모두 다스리시는 분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가능하게 된 것은 다니엘의 대적자들이 다니엘을 죽이고자 벌인 음모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음모와 다니엘의 위경에 빠진 일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렇듯이 역전의 명수이십니다. 언제나 9회말 2사후 만루 홈런이 가능하신 분이십니다. 사자의 입에서 벗어난 이 사건은 이후로도 메대와 바사 제국에서 끝없이 회자되었고, 다시는 다니엘을 죽이고자 음모를 꾀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고로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영광을 취하셨을 뿐만이 아니라 그 조연인 다니엘 역시 그 영광을 받아 누리도록 이끌어 주셨던 것입니다.
- 28절.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 실제로 고대 바벨론과 페르시아 문서에 다니엘이 등장합니다. 그는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만일 그가 다니엘서에서 자신의 바벨론식 이름을 알리지 않았다면 그의 역사 기록 속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형통을 입어서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와 지배민족들에게 근본없는 존재로 취급을 당했지만, 그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와 벨사살에 이르기까지 총리를 지냈고, 메대 바사 연합국의 메대 다리오 왕의 총리를 지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바사 제국에서도 고레스를 도와 총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이렇듯 세 제국, 4명의 황제 혹은 그 이상을 거쳐 가면서 계속하여 2인자의 위치에서 나라를 다스린 존재는 없습니다. 그의 지혜, 그의 형통은 참으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B.C. 330년. 알렉산더의 군사들이 페르시아의 수도 수산궁을 초토화시키고, 파샤르가데의 고레스 왕의 석묘도 파괴하기 위하여 왔을 때 한 묘비가 눈에 들어와 알렉산더가 통역관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그 묘비에는 “나 고레스는 한 때 세계를 지배했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땅이 다른 왕에 의해서 점령될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점령자여 그대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점령을 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내 묘를 건드리지 말아다오”라고 써있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알렉산더는 말에서 내려서 묘비에 경의를 표하고 자신의 왕복을 벗어 고레스의 묘에 덮어주었다고 합니다. 고레스 왕이 다니엘의 가르침을 받았고, 그가 알려준 지혜로 자신의 묘 앞의 비문에 알렉산더가 자신을 찾아올 것을 예시함으로 알렉산더가 고레스의 무덤을 파헤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가르침 :
1) 다리오 왕은 하나님이 실재하시는지, 자신이 제국의 황제의 힘으로도 어찌하지 못하는 일을 하나님이 하시는지를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니 간절하게 그 결과를 보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확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의 하나님이 실제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이 의도하여, 자신이 직접 찍은 인장반지의 조서를 내리게 되어 하나님을 온전히 공경하고 경배할 것을 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리오가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메대의 섬기는 신이 있었고, 여전히 그 신을 숭배했습니다. 그러나 포로로 끌려온 이들의 신을 참 신으로 인정하고 자신이 통치하는 모든 민족들에게 다니엘의 하나님을 떨며 두려워 할 것을 명하는 것은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하시고 있는 모습입니다.
2) 다리오를 교묘하게 속여 자신들의 뜻대로 하고자 했던 다니엘의 대적들은 자신들의 올무로 말미암아 자신들 뿐만이 아니라 처자식이 모두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왕을 진노하게 만든 자들의 당연한 귀결입니다. 또한 다니엘 뒤에 있는 가장 높으신 이를 능멸하고자 한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다니엘 4장, 5장, 6장은 계속하여 교만한 자들이 어떻게 박살이 나는 지가 점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인지를 상실하여 짐승과 같이 되고, 벨사살은 죽임을 당하고 나라를 빼앗기며, 다니엘의 대적자들은 자신들 뿐만이 아니라 처와 자식들도 모조리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교만을 떨던 자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그냥 그렇게 내버려두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3) 다니엘은 향후 고레스의 때까지 총리로 지냈습니다. 그의 지혜는 대적할 자가 없었고, 그가 나이를 먹었어도 여전히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으로 형통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다니엘은 드물게 완벽하게 Finishing well 했습니다. 그의 생명이 다하도록 자신의 사명을 올곧게 끝까지 감당한 놀랍고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적용 :
1) 교만은 필망입니다. 언제나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이정도 해도 되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교만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음이 교만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이 교만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살려주시고 은혜를 공급해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한량없는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나 역시 교만하기 그지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날마다 주님의 도우심을 더욱 구할 수밖에 없고, 내 단독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고백할 뿐입니다.
2) 너무나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순간순간을 버티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사 이 과정을 넘어갈 수 있도록 힘과 은혜를 공급해 주심을 인해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내를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시길 간절히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