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에 꼬릿말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
[*002]
그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아무렇지도 않게 흘렀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다소곳이 앉아 있던 그녀는 심기가 불편한 듯, 마냥 인상을 찌푸렸다.
그녀는 모든걸 뒤짚어 엎고 싶은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마지못해 웃어보인다.
" 제길, 김은유, 성격 많이 좋아졌다 "
그 무렵, 신부대기실 문간에 비스듬이
기대어 있던 잘 빠진 남자가 은유를 위 아래로 훑어보더니,
피곤한 듯, 낮게 깔린 중저음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낮게 욕을 읊조렸다.
혹시 저 남자가 은유에게 잡혀살게 될, 그 불쌍한 남자이더냐?!
보기 드문 와인빛 머리에
쌍커풀이 없으면서도 큰 눈, 오똑 선 코, 앵두빛을 띄는 도톰한 입술,
그 모든게 조화를 이루어, 정말이지 믿기 힘들만큼 잘생긴 얼굴,
" 씨바, 니가 김은유냐? "
담배를 입에 문 체, 피곤한 듯, 낮게 깔린 중저음의 목소리로, 은유에게 질문을 던지는 남자,
" …아들의 여성상 정도는 알아 두셔야죠, 아버지 "
은유 그녀도 이 일대에서는 알아주는 간판으로 통한다.
게다가 은유 그녀는 신일상고 밴드부로 이미 이름을 날리고 있는 보컬이었던 것,
정령 자신의 불행을 초례하는구려, 당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겠군, 어린 나이에 불쌍하게 됬네,
인생이 그리 평탄치는 못할거야,
어이 없다는 듯, 피식 웃던 은유는 남자를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여 보였다.
" …뼈 으스러지기 전에 입 닥치는게 좋을거야, 난, 너 같은 새끼들한테는 관심 없어, "
" …이름 , 김은유 , 나이 , 18세 , 밴드부 보컬, 신일 상고 간판,
니 그 시덥지 않은 전력 때문이라면, 꼬리 내리는게 좋을 듯 싶다.
들어봤냐, 황후고 2학년 ' 윤한서 ' 라고 … "
" 윤한서라면 … ? "
은유의 여유롭던 표정이 서서히 굳기 시작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보이는 그녀였다.
" 황후고 2학년의 윤한서라면 … "
문득 그녀의 뇌리를 스치는 장면,
은유 그녀도 문간에 기대어 있는 한서라는 남자가 초면은 아닌 듯 싶었다.
지난 번 , 유난히도 셌던 고교 세력 다툼에서 얼굴에 상처 하나도 남기지 않은 체,
모든 학교를 쓸었던 4명의 전설 휘현, 경하, 한민 그리고 지금 문간에 기대어
흥미롭다는 듯,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저 남자, 한서까지…
그럼 지금까지 그녀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격으로
이 일대를 장학한 황후고, 4대천왕의 포커스에게
세상 모르고 덤빈 꼴이 되는 것인가?!
아뿔싸, 김은유, 새 됬다.
" … 이따 보자 "
의미 모를 웃음을 지으며 유유히 사라지는 한서,
그리고, 정말이지 불쌍하게도 자신이 세상 모르고 덤빈 녀석이 황후고 4대천왕 포커스인
한서라는 것을 안 그녀 김은유,
결혼식장 안은 벌써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엇다.
한 쪽에는 우리 신일 상고 소속, 밴드부 멤버들을 주축으로 여럿 아이들이 앉아 있었고,
한 쪽에는 낯 익은 황후고 소속, 4대천왕 멤버들을 주축으로 여럿 아이들이 몰려 웅성
거리고 있었다. ( 유난히도 여자들이 많았음 )
턱시도를 차려 입은 정말이지 쌔끈하게 잘 빠진 한서를 보며,
여자 여럿은 벌써 거품을 물고 쓰러진지 오래였으며,
한서 옆에 서 있던 은유에게로 엄청난 야유를 퍼부으며, 울먹거렸다.
달갑지 않은 욕을 얻어 먹은 그녀는 벌써 머리까지 차오른 화를 억누르며,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 "
18살의 소녀에게는 사형선고보다 더 무서운 것이리,
남들보다 적어도 7년은 더 일찍 결혼한 그녀에게 평생 저 남자만을 바라보며,
썩어야 한다는 소리 아닌가?!
게다가 두 남, 녀의 결혼이 보통결혼인가?
한국 최대 규모의 H그룹과 S그룹의 결혼이라면, 기삿거리에
굶주려 있는 기자들에게 기삿거리로는 제격이었다.
스포츠 신문사들은 저 둘의 결혼 소식으로 1면을 가득 채울 것이 분명한 일이거늘,
김은유 !
재벌집 며느리라는 타이틀에 발이 묶인 체, 오도 가도 못 하는 신세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
어찌저찌 하다보니, 그리 달갑지 않은 은유와 한서의 결혼식이 끝났다.
한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너무나도 태연하게 손을 흔들어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까부터 표정이 차갑게 굳어 있는 은유에게 나즈막히 속삭이는 한서,
" 씨바, 내 기분도 지금 졸라 엿 같거든? 인상 그만 쓰고, 좀 웃어, "
" 보채지 좀 마… 요, 노력중이니까 "
은유는 마지못해 웃어보였다.
양가 부모님들은 만족스러운 듯, 악수를 건내고, 차에 올라탔고,
은유와 윤서는 미리 대기 된 차 위에 올라 타, 공항으로 향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맛있는 녀석들과의 맛있는 데이트♡」「002」
마이너스제로
추천 0
조회 162
04.12.27 10:25
댓글 5
다음검색
첫댓글 재미따아 >0< 현서생긴거요 !!! + _ +써주세요~얼마나잘생굤는지 ㅎㅎ 파이팅이요 ^^*
유비와손무 〃한서 말씀하시는거죠?! 하, 하, 다음편에 써드릴게요. ^ -^
와우 역시 글빨 최고~
4랑할su록ㅋ 〃꼴말, 땡큐, ^ -^
지현씌 이소설좀 써줘요 !!! 잉 ㅋ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