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환 교수, 월간 '국방과 기술' 기고문서 전망
"무인기가 유인 전투기 편대장 호위 임무 수행"
"2025년 이후 공대지 임무 무인 전투기 배치"[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유인 전투기와 무인 전투기가 편대를 이루면서 적기와 공중전을 벌이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연환 국민대 국방경영MBA 교수(예비역 공군 준장)는 월간 '국방과 기술' 2월호에 기고한 '주요 국가 전투기 전력 증강 추세·시사점'이란 글에서 "유인전투기와 무인전투기를 복합 운영하는 시대가 머지않은 미래에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필요할 때만 조종사가 전투기에 탑승해 조종하고, 평상시에는 유인 또는 무인으로 조종이 가능한 '선택 탑승'이 가능해지는 유·무인기 운영개념 도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1대의 유인기가 다수의 무인기를 지휘·통제하는 유·무인기 복합편대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결정적인 판단은 유인기 조종사가 실시하되, 무인기는 유인 전투기 편대장을 호위하며 위험한 명령이나 무장능력 보완 등 역할을 수행하는 '로열 윙맨(무인스텔스 호위전투기)' 개념으로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남=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미디어데이가 열린 1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KF-X 실물 모형이 계류되어 있다. 2019.10.14. misocamera@newsis.com
김 교수는 "지난 1월3일 미국이 MQ-9로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정밀타격한 사례처럼 무인기는 이미 전략적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무인 전투기 개발 추세로 볼 때 2025년 이후에는 공대지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전투기의 실전 배치가 가능하고 역할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