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림 사계 (무협)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한상운이란 작가가 장르판 쪽에선 천재적이라고 하더군요.
글을 보면서 웃기가 정말 어려운데 이 무림사계는 한줄 한줄 재기와 위트가 아주ㅎㅎ
그렇다고 아무 맥락없이 마냥 웃기기만 한 소설은 아닙니다.
로드무비를 보는 듯한 좌충우돌 스토리에 캐릭터가 하나하나 살아 있습니다.
서극의 칼에서 느낄 수 있는 비정 강호와 주성치 영화에나 나올 법한 코미디ㅎㅎ

절대강호 (무협)
매력적인 주인공, 애절한 사연, 적당한 로맨스, 시기적절한 기연을 글솜씨로 버무려 놓은 비빔밥 같은 소설입니다.
장르소설이 시장에서 먹히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ㅎㅎ

드래곤 레이디 (판타지)
나중에 검색해 보니까 제목이 망쳐놓은 비운의 명작이라고 하더군요.
이걸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로맨스긴 한데 그게 새롭고 신선하진 않아요. 근데도 후유증이 남습니다.
일본 애니 느낌도 나고 아무튼... 전 되게 재밌게 읽었어요ㅎㅎ

에뜨랑제 & 양아치(에뜨랑제 2부) (판타지)
무협 판타지에 빠지게 만든 소설입니다.
에뜨랑제의 경우 폰으로 다운 받아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유료구요...ㅎㅎ 찾아보면 무료도 있긴 할 건데...
어릴 때 반지의 제왕을 읽고 나는 도무지 이런 환상 문학 쪽하곤 맞지를 않는구나 생각을 했거든요.
톨킨이나 c s 루이스가 그려놓은 복잡한 세계는 부족한 상상력으론 큰 재미를 못 느끼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도 별로 재미가ㅎㅎ
아무튼 이 소설 에뜨랑제와 양아치도 세계관이란 게 있습니다. 단지... 단순하면서 자극적이고 빠르면서도 개연성이 있어
저처럼 유치하지 않은 유치한 글을 찾는 분들께 안성맞춤 같습니다. 솔직히 장르 소설은 그런 맛으로 읽는 거죠ㅎㅎ
첫댓글 다른 건 제가 안봐서 뭐라 말 못하겠고 드래곤 레이디는 지금 읽기에는 좀 유치할 겁니다. 10대라면 읽어볼만 하겠네요. 글빨과 사건 구성이 좋은 작가임은 인정합니다. 다만 오글거림이 다소 심한 것이...
드래곤 레이디... 전 2주 전에 재밌게 읽었습니다...ㅠ
진짜 무림사계는 초강추합니다. 엄마 누나 입에서 밤꽃 냄새 나요! 에피소드는 아직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ㅎㅎ
15년 전에 판소 즐겨봤는데 드래곤 라자는 요새 다시 읽어도 재미있더군요. 제가 한창 읽을 때 유명 판소 작가는 이영도, 홍정훈, 이우혁 정도였는데 요샌 주류가 바뀌었나봐요?
시간나면 더 로그 다시 읽어볼 생각입니다. 지금보면 어떨지. 무협은 안 좋아해서 태어나서 본 무협지가 녹정기 영웅문이 전부인데 이거 보고 다른 무협지를 못 읽겠더군요. 그외 기억나는 판소는 다크엘프 트릴로지인데 무겁지만 모계사회 표현이 재미있더군요.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라자 피마새 눈마새 폴라리스랩소디 등은 지금도 손에 꼽히는 명작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쪽을 늦게 접해서... 최근 도전을 해봤지만 순식간에 읽히는 게 습관이 돼선지 잘 안 읽히더라구요ㅎㅎ
앗 홍정훈 씨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월야환담 창월야는 매우 재밌게 읽었구요. 근데 이 분 글이 좀 호불호가 갈린다네요ㅎ
이우혁 씨야 뭐 워낙 유명하니...
@달그림자 드라나 피마새는 몰라도 폴라립스는 그닥 명작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망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영도 네임밸류에 비하면 기대치에 부흥하지 못한 작품이었다고 봐요. 드라는 그래도 상당히 쉽게 읽혀지는 문체를 구사한 것에 반해 눈마새는 작가가 만든 어휘체계와 익숙하지 않은 세계관으로 접근성이 좀 높아졌죠.
홍정훈은 호불호가 갈리는게 초창기 땐 너무 D&D를 가져온 세계관과 분위기에 싼티나는 문체 때문이었고 요새 들어와선 거의 막장 분위기의 애니스러운 설정 및 작품 스타일 때문인 듯 하네요. 월야환담 정도는 그나마 작가가 즐기면서 써서 괜찮은 편이지만 너무 작가 흥미본위로 써서 약간 마이너합니다
@조던황제 제가 읽어보질 않아서 ...ㅎㅎ 드래곤 라자는 소장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안 읽혀요ㅠ 눈마새 피마새도 추천 진짜 많이 받았는데 손도 못대고 있구요ㅎ 폴라리스 랩소디는... 군대 있을 때 1권 읽고 낙오했어요ㅎ
더 로그? 최근에 피투피로 다운 받아서 그림 파일로 가지고 있는데요... 보다보면 책 던져버리고 싶다는 얘길 들어서 마찬가지로 못 보고 있네요ㅎㅎ
전 요새 읽은 것 중에 삼국지-같은 꿈을 꾸다, 이 소설이 가장 재밌었습니다ㅎ 장르소설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주인공이 삼국지 역사 속으로 들어가서 만들어지는 상황들이 참 재밌더군요ㅎ 마무리는 좀 아쉬웠지만 몰입도는 참 좋았어요. 근데 반전은 이게 소녀시대 팬픽에서 출발했다는 점...ㅋㅋㅋ
저도 얼마전에 추천 받고 읽어봤습니다. 제가 워낙 역사에 쥐약이라 잘 안 읽혔지만ㅎㅎ 대체역사물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