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라는 앙드레 말로의 말로 시작되는 영화는 정말 꿈을 닮아가는 사람의 이야기.
정말 꿈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의 이야기다.
원년 프로야구의 정다운 이름들. OB베어스, 빙그레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등의 왠지 정겨운 모습도 볼수있고, 곳곳에 그 시절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작품이다.
어떤 영화든지간에 TV나 이야기를 듣고 가면 약간 느낌이 반감되는 것이 있는데.
이 영화를 나는...-_-;; 그 감사용이 슈퍼에서 엄마의 야구장 티켓을 발견하는 장면을 이미 티비에서 봐서 그랬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장면보다는..
형이 어떻게 스트라이크가 아니고 볼이냐며 경기장안에서 난동을 피우다가 경찰에 쫒겨가는 장면과 연결되는 집안에서의 장면.
이 가장 가슴이 아펐다.
영화든 무엇이든 자신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와닿듯..
이 영화는 아주 조그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모든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멋지다는것.
여기저기 곳곳에 감동이 포진해 있는 영화였다.
1. 원년 삼미 슈퍼 스타즈의 성적
당시 프로야구는 전기와 후기 리그 두차례의 리그를 치루었다.
전기- 10승 30패 승률 0.250
후기- 5승 35패 승률 0.125
도합- 15승 65패 승률 0.188
이 기록은 한국 프로야구 최저 승률 기록을으로써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2. 감사용
감사용은 우리나라 프로 야구에서 한가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12연패로 한국 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 보유자이다.
원년에 세워진 이 기록은 아직도 안 깨지고 있다.
그리고 야구를 좀 아는 사람들은 알것이다.
패전처리용 투수에게는 패조차도 주어지지 않는다.
감사용이 이토록 패가 많다는 것은 그가 실제로는 패전 처리용 투수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3. 대 OB전 전적
영화에서 보다 보면 삼미 선수들이 "OB한번 이겨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실제로 원년도 삼미는 OB에게 16전 전패를 기록한다.
한 시즌 특정팀에게 전패 기록은 이 기록이 유일하다.
4. 박철순과의 대결
실제로 감사용은 박철순과 선발 맞대결을 한 적은 있다.
하지만 그 시기는 영화에서 처럼 박철순이 20승을 거둘때가 아니라 16연승을 거두었을 때였다.
영화의 극적인 맛을 더 살리기 위해 20승때로 설정했다고 한다.
참....... 그리고 실제로는......... 아쉽게도 박철순의 압승이었다고 한다..
5. 박현식 감독
영화 속에서 장항선씨가 연기한 캐릭터이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초대 감독인데 그는 초반 3승 8패를 기록하고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퇴진한다.
즉 감사용이 박철순과 대결했을때는 이미 감독이 아니었다.
6. 국가대표
영화속에서 프로야구 선수들끼리 모여있는데 삼미선수들만 소외받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선수들이 "그래... 국가대표들끼리 논다 이거지..." 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삼미 슈퍼스타즈에는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없었다.
7. 내야수 "허운"
영화 속에서 보면 유독 한 선수가 "너 또 알까냐." 라며 동료 선수들에게 놀림을 많이 당한다.
그 선수는 내야수 "허운" 선수이다. 실제로 그 선수는 알까기 실책을 많이 했고
별명이 "알까기 왕"이었다고 한다.
8. 양승관
감사용에게 "너도 투수야?"
인호봉에게 "삼미의 에이스인 니가 몇승이야?"
이런 식으로 불만을 많이 표시하는 좀 싸가지 없는 선수.
그는 바로 양승관선수이다.
원년도 삼미의 유일한 골든글러브 수상자 이다.
9. 게브랄티
감사용이 식구들과 밥을 먹다가 야구 이야기가 나오자 말을 돌리기 위해 신문을 보면서
"게브랄티" 이야기를 한다. 이는 실제로 있었던 약 이름이다.
원년도 MBC청룡의 감독겸 선수 백인천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이다.
바로 그 사람이 광고한 영양제 이름이 바로 "게브랄티"이다.
참고로 백인천은 이 영화에서는 인호봉의 상대로 2번 등장한다.
(처음에는 홈런을 치고 두번째에는 삼진 당한다.)
첫댓글 그림이 안보여요~ 배꼽~
옛 날 기억이 흐릿하나마 지나간다.
앗~ 그림 보여요~ 와~ 감동적인 영화라는 말 많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