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 방문은 큰오라버니 병문안 겸 오대산 관광을 겸했다. 분당에 있는 보바스기념병원(Bobath Memorial Hospital)에 입원하고 계신 오라버니를 처음 뵙고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목에 호스를 꼽고 산소를 공급하고 담을 퍼 올리는 광경을 목격하고 나는 아연실색했다. 벙어리처럼 말을 전혀 못하시고 종이에 글을 써서 보이는 오라버니! 죽기전에 찾아와 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글로 표현 하셨다. 한번 찾아가면 손을 꼭 붙잡으시고 헤어지기 싫다 하시면서 옆에 있어 달라고 하셨다. 7시간 8시간을 옆에 앉아 찬송 불러드리고 기도해 드리고 성경을 읽어 드리고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한 병실에 4명의 노인 환자가 있지만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제 오라버니는 정신은 너무 맑고 또렸하여 모든 것 다 기억하고 계셨다. 빨대로 음료수 정도 입으로 넣어셨지만 그것도 기도로 들어 갈 때가 있어 옆구리에 구멍을 내어 음식을 집어 넣는다고 했다. 내가 귀국 후 이틀만에 수술하셨다고 한다.
구원 받으셨는지 확인할 수가 있어서 여간 기쁘지가 않았다. 한국에 온 보람을 느꼈다.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에서 분당까지 가는데 전철을 두번 갈아타고 미금역에서 내려 병원 정문까지 가 버스를 타야만 했다. 다음 날은 택시를 탔더니 이만삼천원이 나왔다. 미국보다 택시 값은 훨씬 쌌다. 나는 한 오만원 나올 줄 알았는데 이외로 싼 값에 놀랐다.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세 번 밖에 문병을 못 같다. 더 가고 싶었지만 내 차가 없으니 불편한 점이 여간 아니었다. 보바스기념병원은 의료보험의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한 달에 오백만원씩 가족이 부담해야 된다고 했다. 다행이도 아들이 안과의사라 오라버니 입원비는 내고 있다니 여간 감사한 일이 아니었다. 이 병원에 들어갈려면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2-3개월 기다려야 하는데 아들이 원장과 대학동창이 되어 금방 들어가게 되어 퍽 다행한 일이었다고 올케가 말해 주었다.
나는 조카가 매우 귀하게 생각이 들고 고맙기 그지 없었다. 식사대접을 하고 싶어 '가람' 식당에서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결국 조카가 음식값을 내겠다고 한사코 우겨 내가 지고 말었다. 내가 대접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접 받고 말았다. 고마운 조카!!
식당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식탁 옆에 검은 기와로 담을 만들어 시골의 정취를 자아애었다.
뒤에는 그릇을 진열해 놓아 여니 식당과 다른 정경을 자아내었다. 매우 고풍스럽게 보였다.
조카가 얼마나 키가 큰지 앉아 있는데도 내 키만 하다. 손자 손녀들이다.왼쪽 지하로 내려가는 식당 입구다
작은 오라버니 손녀 딸 셋이다. 풀로리다 최남단에서 오년 동안 살다가 한국에 왔다. 조카가 현대자동차 미국 지사장으로 미국에 체류했다. 지금은 부장으로 승진했다. 위의 꽃그림은 올케가 그렸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년비 문제로 리콜을 당해 8천억 달라 손해를 보고있다고 했다. 이 문제로 매일 새벽에 출근하고 11시-12시에 집에 퇴근해 나는 결국 조카 얼굴도 못보고 미국에 왔다. 조카 내외는 예수를 너무 잘 믿는다.출국하기전 헤밍웨이가 살았던 키웨스트와 바하마 섬을 관광 시켜 주어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첫댓글 저의 친한 친구중 하나가 뉴욕에 사는데 의사입니다.
그 친구의 망내동생이 여동생인데 나면서부터 장애가 있지만 사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나 이 병의 증세가 일단 나타나면 치료방법이 없어 그저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병이랍니다.
이 문제를 가진 사람이 오십을 넘기는 일이 거의 없답니다.
이 여동생이 드디어 병의 증세가 나타났는데, 혈압을 낮추는 약이나 투여하고 그냥 보고만 있을수밖에 없었지만 아직 구원의 확신이 없는 동생을 그냥 보낼수 없어 내친구가 간절히 기도했답니다.
기도의 응답이었는지 동생이 회복이 되었답니다.
내 친구는 동생에게 간곡히 말했답니다.
"너 이번에 살아난것 오로지 하나님이 살려주신것이야.
너 예수 믿어야 해! 너 예수믿게 해달라고 오빠가 기도했어! 그래서 하나님이 너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신것이야! 예수믿어야 한다"
사람의 인생이야 언젠가는 끝이 나는 것이기에 실제로 슬퍼하고 기뻐할 사안은 그 후의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기에 오라버님께서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지신 것 참으로 기뻐할 일 아닌가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동문님 반갑습니다. 평상시에 교회에는 다녀셨지만 예수님에 대해 말씀드리면 '오냐, 알았다.'라고 말씀 하셔서 마음이 찜찜했습니다. 기회는 이때다 하고 한번 가면 7-8시간을 눌어붙어 복음을 증거하고 예배 봐 드리고 성경말씀 읽어드리니 얼마나 좋아하시는지요. 두손을 꼭 모아 조아리고 기도를 받았습니다.
동문님 친구분 동생이 병도 낫고 구원을 받았다니 정말 놀라운 하나님이십니다. 저의 오라버니는 83세시라 워낙 연로 하셨고 완쾌되는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더 악화되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기운 내세요 . . .
격려해 주셔서 감사해요.
감사의 계절입니다.
카페에서만 뵙다가 만나뵙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곁에서 말씀과 찬양과 기도로 권면하시고 다행히 깨어 나셨다니 감사드립니다.
성령의 역사입니다. 할렐루야...계속 승리하세요..
집사님이 너무 예뻐 유길선 동문님이 혹시 의처증이 없는지 은근히 걱정이 되어요. ㅎ ㅎ ㅎ
만나 뵙게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사는 게 다 좋은 일만 있는게 아니라서 늘 마음을 낮추고 조심하려고 합니다만, 그런다 해서 어려운 일이 다 피해 가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은 아닌 듯 싶습니다. 인생은 고해라고 말한 옛 선현들의 말이 실감이 납니다.
저도 매우 반가웠어요. 넘 아기자기한 분이시구요.
김수영목사님 사진으로라도 뵈오니 반갑습니다. 글과 사진을 보면서 참으로 하나님께서 그 가문을 사랑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세상에서 최고의 만남은 바로 우릴 구원하신 예수그리스도와의 만남이라고 그랬습니다. 항상 영혼구원과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시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군요. 항상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진숙 장로님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전화를 2-3번 드렸는데 안 받으셨어요. 아마 수업 중이였나 봐요.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못 뵙고 와서 못내 서운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미국오시면 한 번 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