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1. 토.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지방의 정월대보름놀이로
정월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달맞이를 하며 사자놀이를 즐겼고,
사자춤 경연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잡귀를 물리치고(벽사진경)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안과태평)
놀이로 마을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동놀이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15호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제 1과장 길놀이를 시작으로 양반 꼭쇠. 애원성춤. 거사 사당춤.
무동춤. 곱추춤. 칼춤. 넋두리춤. 사자춤으로 이어졌다.
어린 아이들을 어깨에 올려 태우고 추는 무동춤에서
어린 아이를 떨어뜨리면 어쩌나 약간 걱정이 되었으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꼽추춤은 장애인의 부자연스러운 춤사위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장애인들도 함께 어울려
마을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3탈춤을 보면서 나는 내 유년의 정월대보름의 광경이 떠올랐다.
마을을 돌아다니는 농악대들의 쿵작쿵작
징과 장구. 꽹과리 소리를 들으면 마음도 함께 쿵작거렸다.
농악대를 따라 다니며 마을을 돌고 싶었는데
탈을 쓴 포수가 너무나 무서워서 오빠의 등뒤에 숨어서
포수의 옆구리에 찬 기다란 엽총과
망태기에 담긴 죽은 토끼를 두려워하면서도
찬바람 속에서도 마을을 돌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이번 북한의 탈춤을 보면서
북한의 탈춤과 남한의 탈춤이 서로 교류를 하면서
한민족의 동질성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랬으며.
동기가 되어 한반도 통일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북청사자놀음.
제 1과장 길놀이
제 3과장 애원성춤.
제 7과장 칼춤.
제 4과장 거사 사당춤.
제6과장 꼽추춤.
제 5과장 무동춤.
제 8과장 넋두리춤.
제 9과장 사자춤.
첫댓글 사진을 보니 흥이 절로 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