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백두대간 (벌재-하늘재) 2020년 9월 4~5일.무박. 신사산악회. 3,158회 산행.
구간;벌재(59도로,620m)-황장산(鵲城山,1,077.3m)-차갓재(백두대간 남한 중간지점,760m)-등곡지맥분기점(1,049m,헬기장)-대미산(운달지맥 분기점,1,115m)-꼭두바위봉(836m)-마골치(만수봉 갈림길)-포암산(계립산,베바우산,馬骨山.961.7m)-하늘재(계립령,520m) (27km /13시간.)
백두대간인 벌재(당시 문경쪽에 있던 비석)
왼쪽에 황장산(1077.3m)이 있는데 옛날에는 황장봉산이라고도 했으며 황장목으로 유명하다,
소나무는 지방에 따라 동북형,금강형,중남부 평지형,위봉형,안강형등 5개 유형으로 구분되며 황장산의 황장목은 금강형으로 그중 심재부분이 특별히 발달하고 누런 색깔로 띄는 소나무로 재궁용으로 사용하는 황장목은 왕실의 장례와 관계된 예조에서 관장하였으며 황장목 생산을 위해 금산, 봉산이라 지정된 산에 대하여는 금표 혹은 봉표를 설치하고 이를 예안에서 관리 하였다,
특히 황장목은 관곽재로 많이 사용 하였는데 이는 "세종장헌 대왕실록제 8권"에 기술되어 있으며
이와같이 황장목 벌목을 위한 황장산을 조선전기에는 황장금산, 숙종이후 조선후기에는 황장봉산으로 지정 관리 하였다. 또한 황장목은 벌목하기전 위령제가 시행되었는데 위령제는 단오제의 전통제례절차에따라 행해 졌으며 소매지기.산신제.헌시낭독.벌목의 순으로 행해졌다.
과거 일제시대의 무차별적인 황장목 수탈정책과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황장목은 전설속의 나무로 사라져 가고 있다
이에 문경시에서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한 황장산(황장봉산)의 중요성을 널리 인식하고
황장봉산 백리길 복원 백두대간 표지석 설치를 통해 황장목의 보호와 육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지겠다고 한다, (옮겨온 글)
1,051m헬기장(등곡지맥 분기점)
등곡지맥이란?
白頭大幹 대미산(1,115m)에서 북쪽 문수봉(1,161.5m)쪽으로 1km정도 진행하면 1,051봉 헬기장 옆에서 분기하는 산줄기이며 이는 모녀고개, 배재, 등곡산(589m), 중치에서 충주호(월악교)까지의 약 40여km를 말하며 백두대간에서 남한강의 물줄기 모임인 충주호의 월악교에서 그 끝을 맺는 지맥은 송계 계곡물과 광천물이 만나는 합수점이기도 하며 이 지역은 월악산을 계속 조망 할 수 있으며 등곡산 일원은 충주호를 바라보는 매력적인 지맥이라 할 수 있다.
눈물샘,
대미산(大美山)의 본래 이름은대미산(黛眉山)이었으니글자그대로 풀이하면
검푸른 눈썹처럼 생긴 산으로 이 샘이 눈썹밑에 자리했다하여 「눈물샘」으로 부르고 있다.
운달지맥이란?
白頭大幹 대미산(1115m)에서 동남쪽으로 튼튼한 가지 하나를 내린 것이 여우목 고개를 거쳐 이 지맥의 이름을 내어준 운달산(1092.7m)과 단산(956m)을 일궈놓고 크고 작은 많은 산과 고개를 넘어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 삼강교까지의 산줄기를 말하고 이산줄기의 왼쪽 물은 금천으로 흘러들어 내성천과 만나 다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대신 오른쪽 물은 영강을 만들지만 역시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모두 한몸이되는 삼강교에서 끝을 맺는 48km의 산줄기를 운달지맥이라 한다.
벌재에서 새벽 2시 30분 경 산행 시작. 국공들을 따돌리기
위해 새로운 들머리를 찾아 오르는데 성공(동물이동통로에서 150m 정도 내려가다 우측 출입금지 표지판 있는곳으로 오른다)
땀이 날듯말듯 하자 도착한 헬기장.
오늘 함께한 나그네 대장님과 진길정님.
어둠속의 아름다움.
나그네 대장님의 여유로움.
구름속 달.
바위를 뚫고 자라는 소나무.
지나온 바위절벽.
먼동이 트이자 보이는 정경.
마당바위.
재목으로선 가치 없지만 아름다움은 최고.
스쳐 지나기 쉬운 감투봉.
감투봉에서의 단체 모습.
아래 촛대봉.
황장산의 이모저모.
황장산구간의 대장님. 하일라이트.암릉길.
진길정님.
함께한 반달곰님. 오늘 감사했습니다.
저도 셀카로 한번 !.
좀 늦었지만 이것도 일출.
높은곳을 좋아하는 나그네 대장님.
드디어 국립공원 위수지역 통과.
황장산 오름길.
황장산 2등 삼각점.
황장산 정상에서의 인증샷.
황장산의 옛날 정상석.
황장산에서 묏등바위까지의 암릉지역 ,
데크시설이 되기전에는 이렇게 위험하기도 했었다.
묏등바위를 타고 내려올때는 약간 겁도 났었죠.
황장산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주변의 산너울.
반달곰님. 오늘 다친곳 치료 잘 하세요. 같이해서 즐거웠습니다.
이곳 저곳의 산들을 소개하는 나그네 대장님.
과거엔 많이도 위험했는데.
묏등바위.
아래서 바라본 묏등바위.
안생달 마을.
셀카.
잣나무 조림지.
억새가 피기시작하는 헬기장.
아지막 싐터.
와인 동굴카페.
동굴가페 올라가는도로 확장공사.
익어가는 오미자.
아래 주차장에서의 오미자 상자 하역작업 중.
산행 끝.(안생달 마을입구)
공기돌 바위.
오층석탑.
옛 미륵사지의 당간주.
미륵사지.
하늘재에서 이곳 미륵사지 까지는 2km 됩니다.
종산시간 5시를 지켜준 후미분 수고하셨습니다.
황장산 구간 종주후기
이번 구간은 어쩌다 보니 오고 또 오게 되었다.
금년에만 해도 벌써 네 번째 오게 되었지만 지루하거나 싫증날 정도는 아니었다.
계획한 백두대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서둘거나 조급해 하지 않으며 건강만 지켜준다면 언젠가는 20차 백두대간도 마쳐지리라 생각한다.
세 곳의 산악회에서 그의 동시에 시작 했기에 중복(重複)되는 구간도 많았지만 모두 절반 이상을 한 상태라 머지않아 그 끝을 보게 될 것이다.
이번 구간도 국립공원의 횡포로 할 수없이 남진(南進)을 하게 되며 골산(骨山)과 육산(肉山)이 확연하다는 진수를 보여주는 현장학습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황장산과 포암산이 골산을 대표한다면 대미산을 포함한 다른 구간은 모두 육산인 셈이다.
골산의 아기자기한 암릉 오름이 재미를 느끼게 하는가 하면 나머지 육산구간은 두런두런 얘기하며 마실 길 가는 식의 친근함도 느꼈을 것이다.
섹시한 여자는 하룻밤이 행복하다지만 예쁜 여자는 3년의 행복을 느끼고 음식 잘하는 여자는 30년의 행복을 누린다고 한다.
이 말은
아름다운 외모는 쉽게 변해버리지만 아름다운 마음은 영원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일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결코 좋은 일만 있으란 법 없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나쁜 일만 있는 것 아니고 적당한 비율이 있게 마련인데 슬픔을 당해본 사람은 작은 행복도 기꺼이 더 진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며 쓴 맛을 본 후의 단맛은 평생 기억에 오래 남는 것처럼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흔한 말로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은 법인 것이다.
그래서 이번 백두대간 역시 상당한 긴장과 걱정을 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지만 미리부터 조심을 해서인지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진다고 할 수 있겠다.
벌재에 도착 사방을 둘러보니 시커먼 불랙홀 같은 어둠뿐이라 너무나도 조용한 것이 마치 모두를 삼켜버릴 것 만 같은 숨 가쁜 정적만이 뜨거운 가슴을 쓸어내린다.
벌재를 출발 된비알을 15분정도 오르니 헬기장이다.
랜턴에 의지 다시 1시간 남짓 운행하니 치마바위쯤인 것 같은데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잘 안 된다.
이 전망 좋고 경치 좋은 곳을 도둑산행으로 모든 것을 어둠속에 묻어두고 다시 두어 시간 발품을 팔고나니 이름만으로도 거창한 황장산이다.
황장산(1,077.3m)은 산경표에 작성산(鵲城山)으로 되어있고 예천 북75리 에 있다고 되어있다.
춘양목처럼 질 좋은 황장목이 많이 나서 그렇게 명명(命名)했다고 하며 조선 숙종 때에는 소나무의 남벌을 막기 위해 황장봉산(黃腸封山)으로 정해서 관리했다고 하는데 산세로 봐서 그렇게 질 좋은 소나무가 있었을 것 같지 않은 그런 느낌이다.
간만에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 마음까지 개운하였다,
그동안 태풍과 장마에 불청객 코로나까지 얼마나 우리를 괴롭혔는가.
오늘 하루만이라도 마음 가벼운 편안한 여정이었길 바라며 오늘도 대간에서의 하루를 마음껏 즐겨보는 것이다.
이번구간에서의 큰 산은 황장산(1,077,3m), 대미산(1,115m), 포암산(961.7m)이 있고 대체적으로 육산이라 다소 지루한감은 있어도 힘든 산행이 아니라 거리에 비해 체력손실이 적은 구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암릉 구간을 요리조리 피해 내려오니 작은 차갓재 헬기장이며 출발한지 6시간정도 되니 등곡지맥 분기점인(1,049m)헬기장에 도착했다.
곧 이어 대미산 정상에 도착 오늘산행의 절반을 통과하는 중이다.
대미산 에서도 여우고개 쪽으로 지맥 하나를 내리는데 바로 운달지맥이다.
문경 쪽의 먼 하늘을 바라보며 포암산을 향해 서쪽방향으로 내려서게 된다.
살다보니 나에게도 기쁨이 있는가 하면 슬픔과 괴로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기쁨이야 당장 누구랑 나눌 수도 있지만 슬픔은 나눌 수도 누구에게 맡길 수도 없는 것이다.
오로지 나 자신 스스로 슬기롭게 승화시켜 새로운 힘이 될 수 있는 퇴비 같은 존재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나에게는 만족과 불만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불만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스려가고 있으며 인내와 겸손으로 나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이 바로 산으로 가는 길이며 백두대간을 찾는 것이다.
이별은 새로운 만남의 도약이고 잘못함은 잘하기 위한 첫걸음일 것이니 나의 잘못도 크게 비하하지 않으려고 수련하는 과정이 곧 산과의 만남이라고 변명 같은 답을 스스로 내려 보기도 한다.
대미산에서 부터 두어 시간 평지 같은 길을 좁혀가니 2개의 큰 비석 같은 기암이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 지켜서 있는 꼭두바위봉(838m)에 도착한다.
태양은 구름 속을 오가며 잿빛 같은 햇살을 번갈아 연출해 내며 안개를 멀리 밀어내기라도 하는지 뜨거운 날씨를 우리에게 선물해준다.
또 1시간정도 무거운 다리를 옮겨놓자 만수봉 갈림길인 관음재(마골치)이다.
이제 포암산까지 조금만 올랐다 내리서면 하늘재다.
하늘재 옛길을 복원한다고 한창이더니 태풍과 폭우로 피해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종식(終熄)되길 바라며 국민의 건강을 빌어본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황장산하면 묏등바위 생각이 납니다. 당시 출입금지 구역인데 가만히 오르다가 묏등바위를 못올라가서 뒤돌아간 생각이 납니다. 멋진 계단이 설치되고 탐방가능한 구역이 되었으니 만시지탄입니다. 우리나라 모든 대간길을 이렇게 개발하고 출입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안타갑습니다. 무박 산행으로 잘 다녀 오셨네요. 이곳 사진을 자주보게되니 나름대로 좋습니다. 힘든 야간 산행하시느라 고생했습니다. 사진상 표정은 모두행복해 보이니 산행은 항상 즐거운 생활의 일부인가봅니다. 사진과 글을 잘 보았습니다. 요새 태풍이 자주와서 산행에 차질이 많이생기고 더구나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 지네요. 언젠가는 좋은 날이 다가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금년들어 네번째 황장산을 올랐습니다.
그나저나 코로나바이러스 땜에 큰일입니다.
빨리 백신이 나와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