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의 등번호여, 영원하라.'
네티즌은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의 등번호 18번이 영구결번으로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31일부터 5일간
'기아가 선동열의 등번호의 대물림을 철회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서 6,161명이 참가한 가운데 4,486명(73%)의 네티즌들이 '옳은 결정'이라며 애당초 김진우에게 선동열의 번호를 달아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단이 현역시절 화려한 업적을 남긴 선수에게 부여하는 영구결번의 '영예'를 쉽게 소멸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 네티즌들은 현역시절 페넌트레이스 MVP 3회 수상, 2번의 0점대 방어율(86년 0.99, 87년 0.89)을 기록하는 등 '국보급 투수'로 군림했던 선위원의 업적을 영구결번을 통해 영원히 기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아의 섣부른 '영구결번 대물림' 방침에 대해서 납득이 안간다는 반응을 보였던 네티즌들은 기아가 28일 '대물림'을 번복하는 오락가락한 행정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선위원 등번호의 보존에 대해서 찬성하고 나선 것이다.
반면 1,675명(27%)의 네티즌들은 '잘못된 결정이다'를 선택해 한번 결정된 사항을 쉽게 번복한 기아의 행동에 고개를 저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김진우는 18번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대물림'을 번복한 것에
대해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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