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홍꽃
천일홍(千日紅)은 비름과에 속한 한해살이풀이다. 중남미 지역을 원산으로 하며, 지금은 개량된 원예종이 전 세계에 90여종이 분포한다. 꽃 색깔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계속된다고 하여 천일홍이라고 한다. 천일초(千日草) 또는 천금홍(千金紅)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40~50cm 정도 자라며, 줄기 전체에 거친 털이 나 있다. 잎은 끝이 뾰족한 타원형이며 줄기에 마주난다.
꽃은 7~10월에 피는데, 보통은 붉은색이지만 분홍색·흰색도 있다. 토끼풀 같은 꽃이 빽빽하게 무리지어 핀다. 2개의 작은 포로 싸인 많은 낱꽃들이 머리모양꽃차례를 이룬다.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 ‘불변’, ‘매혹’ 등이 있다.
화단용으로 그냥 줄 맞추거나 무리지어 심기도 하지만 꽃 크기 및 모양이 일률적으로 비슷하므로 특정 모양을 형상화하여 식재하는 것도 좋다. 개량된 종류가 많으니 원하는 색을 골라 심으면 된다. 용기에 담아서 상가, 건물, 휴게소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간에 심어둬도 보기가 좋다.
예로부터 불상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화단에 널리 심는 작물로, 꽃은 말려서 드라이플라워로 만들고, 생화와 건화 모두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전초나 꽃차례는 7~9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뒤 약으로 쓰인다. 주로 소화기와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며 통증에 효험이 있다. 기침·천식·거담·백일해·이질, 갑상선종 등에 효능이 있고, 부스럼, 피부질환, 안과질환 등에 외용제로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