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호조벌에 연지(蓮池) (즉 현재의 관곡지官谷池-시흥시향토유적 제8호)라는 못이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후기에 호조에서 바다를 메워 경작지로 조성된 들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호조벌(戶曹벌)이란 말이 생긴 것같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넓은 간척지가 그 시대에 이루어졌나 놀라웠습니다.
오늘날에는 그 가운데로 대로가 뚫리고 연지 있는 곳에서는해마다 7월 중순쯤이면 연꽃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큰 연꽃봉오리가 군데군데 터져 있었던, 아직은 때 일렀던, 지난 6월말쯤 친구랑 둘러보다가 연못 바로 옆
安東權氏(안동권씨) 화천군파 재실(齋室) 정원에 서 있던 비석을 우연히 발견하고 비문을 읽어보았습니다.
축제 때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비문을 한글로 풀이한 자료가 검색되어 사람들이 연지에 관련한 ‘진흙 준설과 수초 제거’ 등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된다면,
먹는 재미 보는 재미 스마트폰 사진 찍는 재미..에 더하여 아는 재미도 덧붙일 수 있을 것같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미 한자한문 친숙한 세상이 도래하고 있었다"는 과거형 꿈이 이루어짐에도 부합된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비문해석을 시도하고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글쓴이 : 志淵(지연) 曺石龍(조석룡)
첨부 : 해석자료(한글), 비석(사진), 관곡지해설문(사진)
첫댓글 학문의 도를 잃지 않는, 아름다운 休假를 보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