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가운데)이 3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코로나19) 관련 대응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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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으로 치닫던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추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1명이 추가로 확진됐지만 앞서 2일엔 확진자가 한명도 없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코로나 확장세가 진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고위험군(신천지 교인) 가운데 312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있어 이들 가운데 양성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유증상자 277명 가운데 7명이 양성 환자로 판명된바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지역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코로나19) 고위험군 1차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울산시는 전날 기준 코로나19 고위험군 전수조사 대상자 총 4813명 중 4811명(99.96%)이 조사에 응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4013명, 신천지 교육생은 800명으로 전화를 받지 않은 교인 1명과 교육생 1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위치 추적 등을 요청한 상태다.
응답자 중 312명(6.48%)이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했으며 4499명(93.48%)은 무증상자로 분류됐다. 이들 유증상자 중 68명은 보건소 정밀검사 결과 무증상으로 진단받았다.
울산시는 전날 발표한 추가 확인시설 12곳 가운데 일반 거주시설 5곳에 대한 현황도 이날 설명했다. 교인들이 거주하던 숙소 5곳에는 모두 29명이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거주자 중 1명은 경남 진주, 1명은 양산 시민이며 나머지 27명은 울산 시민으로 파악됐다. 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이중 2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이 검사 중이며 1명은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검사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오후 북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주부)이 울산지역에서 21번째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2일 하루 잠잠했던 코로나 진정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여성은 지난 1일 확진자로 판명된 대구 거주 친정어머니와 지난달 중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21번 확진자는 남편, 딸과 함께 거주 중이며 현재 기침과 발열,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울산지역 확진자 21명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신천지 교인은 모두 11명이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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