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쪽으로 내려온 우리는 민박집을 잡기로 했습니다...
그쪽에 몇개의 민박집이 있었지만..
우리는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해 좀 더 바깥쪽으로 나가기로 하고 길을
걸었습니다..
그때 시간../오후 4시 50분..
우리는 20여분을 걸어 버스가 다니는 도로까지 걸어나왔습니다..
그런데 어인일입니까..
다음버스가 막차인데..그 버스는 6시에 온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무집 처마밑에 들어가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그마을 한 아저씨가 술에 취해 우리에게 시비를 걸더군요..
시작할때 말했지만..우리 일행중에 신부님이 계셨습니다..
우리는 그 아저씨를 놔두고..다시 걸었습니다..
그리고 후회를 했지요...
다음으로 비를 피할 장소까지는 무려 30분을 다시 걸어야 했으니깐요..
ㅠ.ㅠ
다들 다리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곳에서 기다리다가 내린 결론이 구례쪽으로 가서 민박을 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상황을 정리해 보자면..우리의 짐과 차는 백무동에 있고..
우리는 지리산 반대쪽인 쌍계사쪽..쪽입니다..그곳에 있습니다...
결국 버스가 와서 탔는데..구례쪽으로 빠지려면..그 차의 종점에 가서
차를 갈아 타야하는데...물론 우리가 탄 곳이 반대쪽 종점이었습니다..
ㅠ.ㅠ
그 반대쪽 종점이 바로..진주였습니다!!ㅠ.ㅠ
미칠지경이었지여..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우리는 아이들에게 인생의 힘든 경험을 해주게
되었다며 생각하고 버스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가 멈추더군요..앞에 차들도 쭉 서있구요..
기사아저씨가 내려갔다가..다시 올라와서 하는말..
앞에 산사태가 나서 앞으로 못간답니다..ㅠ.ㅠ
이런..
운도 지지리도 없지..ㅠ.ㅠ
산사태가 그리 크지 않았는지 40여분이 지나자 길 한쪽이 뚫여 차들이
통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주에 도착하자 8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배는 고푸지요..춥지요.,,.
그곳에서 우리는 일행을 나누었습니다..
저와 아저씨 한분은 택시를 타고 백무동으로 차를 가지러 가고 나머지
일행들은 직행버스를 타고 하동이던가..하는 지역으로 이동하기로 했습
니다..
진주에서 백무동까지..택시비...
7만원달라고 하더군요...ㅠ.ㅠ
결국 택시비를 6만원에 합의보고..저와 아저씨는 일행들과 헤어져..
백무동으로 향하는 택시에 올랐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 엄청 밟더군요...무서웠습니다..비까지 오는데...
그렇게 밟다니..ㅠ.ㅠ
진주에서 백무동까지 택시로 1시간 10분이 걸리더군요...웁스..
멀기도 하지..
그곳에서 차를 몰고 출발할때의 시간이 9시 10분경..
차를 몰고 지리산을 다시 넘어 구례를 지나 일행들에게 전화를 해보니..
화계장터에 있다고 하더군요..
구경한번 와보세요~~보기엔 그냥시골 장~터지만..ㅠ.ㅠ
갔습니다...
일행이 있는 민박집에 도착하니 11시 30분..
몸은 지칠때로 지쳐있고...
추위에 감기기운까지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곳 민박집에서 쓰러져 자고..
다음날...그러니깐..오늘..
쌍계사 구경하고..토지에 나온다나...김참판댁이었던가..(ㅡㅡa)성이
생각이...어쨌거나,.,그 집에 갔다가...99칸 집이라는데..별루 볼 것은
없습니다..
오후 5시쯤 저의 고향 금마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참으로 힘들고...많은 경험을 하게 해준 산행이었습니다..
산의 무서움도 느낄 수 있었구요...
지금은 집에와서 이렇게 컴터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없는사이..성준이는 군대에 갔군요...미안하네요..
그리고 그동안 몇일째 연락도 못한 우리 앤 은영이한테도 정말 미안합니
다.
하지만 고생도 마니 하고 힘든 이번여행..후회하지는 않습니다..모두
저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경험이 되었을테니깐요..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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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이야기
정현이의 지리산행기...(4)
4기 박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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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9 23: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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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히 수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