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초등 잼민이인 햄치즈입니다 ^<^
제가 어렸을때 겪었던 무서운 경험이 있긴 한데 여기에 쓰기엔 너무 가벼운 사건이 아닌가 하고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풀어놔야 기분이 편해질 것 같아요!
제가 7살이었을때, 엄마몰래 방에서 몰폰을 하고있었습니다. 새벽 3시, 밤 새려다 실패해서 '아 그냥 자야지..' 라고 생각하고 폰을 끄고 자려고 누웠습니다. 그리고 몇분 지나, 저는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꿈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꿈을 꿨습니다.
하얗고 아주 넓은곳에 검은 것만 있는꿈..
그 검은건 저를 계속 쳐다봤습니다. 왠지 모르게 '어 이거 꿈인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검은게 저를 계속 쳐다보며 꿈이 끝났습니다.. 깼을때는 기묘하게 4시 43분 이었습니다.
다음날, 저는 다시 잠을 자려고 누웠습니다. 그날은 엄마와 신나게 놀이터에서 놀고 와 어제 꿈은 생각도 안났죠. 그렇게 잠에 들고 꿈을 다시 꾼 순간.. 저는 당장 도망치고 싶었어요.. 검은것이 절 계속 쳐다보며 웃고있었어요.
쇠 긁는 소리와 웃는소리가 합쳐진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오니까, 당장 꿈에서 깨고싶었어요. 그래서 안간힘을 쓰면서 움직이려 하니까, 갑자기 제 손바닥에 섬유 재질의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어요. 꿈속에선 손은 가만히 있었는데 말이죠. 계속 움직이려 하다보니, 제 배에 무언가 올라와있는게 느껴졌어요. 손이 배에 올라온거에요. 그렇게 계속 올리다 보니... 어느새 코까지 왔더라고요. 그 순간까지도 그 검은것은 웃고있었어요. 그리고 눈에 손가락이 올라가자, 검은것이 웃는것을 그만두고 저를 쳐다보기만 했어요. 그리고 검지와 엄지손가락으로 약한 힘이지만 눈을 천천히 벌리기 시작하자, 갑자기 검은것이 중얼중얼대며 저를 쳐다봤어요.
그렇게 눈을 다 벌리자, 검은것은 갑자기 꿈속에서 저를 쫓아왔어요. 근데 뭔가 이상했어요. 눈을 다 떴는데, 현실이 안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계속 달렸어요. 검은게 미친듯이 눈동자도 없고 중얼중얼 대면서 쫓아오니까 무서워서 계속 반대편으로 도망갔어요.
그렇게 달리다보니, 갑자기 정신이 들기 시작했어요. 앞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데, 원래라면 제가 눈을 뜨면 창문에 전등? 불빛이 보여야 하는데, 그날은 정말 이상하게 창문이 정말 까만거에요. 그렇게 제가 도망가며 눈을 뜬 결과, 갑자기 방 불이 켜지며 2층침대 위에서 자던 누나가 뺨을 때리며
"야 새벽인데 뭘 그렇게 시끄럽게 소리질러!"
라며 절 혼내는겁니다. 급기야 저는 울며 누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누나는 미친사람을 보는것같이 절 쳐다보더니 다시 자러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보니
정확히 4시.. 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부터는 그 하얀 꿈을 꾸지 않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까지 그 꿈을 모르고 살다 이제 생각나서 써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