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도 피크아웃 기대, 반도체도 돌아서고. 다만 유럽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
[위기의 유로존] : 신한금융투자, 김찬희/하건형/임환열
-7월 11일부터 러시아가 노드스트림1 가동을 중단하면서 유로존 에너지 위기 고조. 여름철 정기보수는 통산 반복되던 거지만 이번엔 우려
-러시아는 폴란드 등 국가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 최근에는 캐나다의 가스관 터빈 미반환 문제를 이유로 6월 17일 이후 노드스트림1 가스 공긍럅을 평소의 40%로 축소
-서방 견제에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행보로 노드스티림1 정상화에 부정적 시각이 우세
-유럽에서 천연가스가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이고 이 중 40%가 러시아산. 독일은 60% 의존도
-독일 전력비 상승으로 기업들 마진 악화 우려 상존
-경기 둔화 압력에도 인플레로 긴축 행보가 불가피한 점 또한 유로존 경기 침체를 가속화할 우려가 있음. 이로 인해 달러/유로 환율은 1:1 수준까지 하락
-정기보수 이후 가스 공급이 정상화되면 불확실성 해소. 하지만 불확실한 요소들은 남아있음. 독일 정부는 겨울철을 대비해 10월까지 80%, 11월 까지 90%의 재고율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7월 현재 재고율이 60% 중반
-작년에 비해 빠른 편이며 EU 평균 62%를 상회. 다만 주요 공급처인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급 전망 불확실성이 있음. 미국 LNG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프리포트 터미널 가동 중단까지 겹쳐 안심하기 어려움(작년 하반기부터 미국LNG가 수급 공백을 메웠음)
-천연가스 가격은 작년 하반기 평균대비 50% 상승
-유럽에서는 독일 26.1%, 이탈리아 40.5% 등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음. 기업들 입장에서는 천연가스 수급 악화시 생산 위축 불가피
-독일은 석탄발전소 재가동을 허용하는 등 비상조치를 통해 공장 셧다운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막을 듯
-가계는 인플레 부담 심화. 에너지 가격 급등은 소비를 둔화시킴
-이와 별개로 유조론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은 양호. 글로벌 리오프닝 영향.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에 프라승 등 유럽 주요국이 중심에 있어 여행 수요가 주춤할 수는 있음
-8%에 달하는 인플레에 대비해 ECB 역시 7월부터 정책 금리를 올릴 전망. 9월에는 50bp 인상도 예상
-유로존의 인플레는 여타국에 비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는 것에서 초래됨. 공급측 요인에 의한 금리인상
-유가는 안정화되나 천연가스 가격은 변동성 확대. 인플레 피크아웃 지연될 수 있음. 미국과 달리
-이는 유로존에 스테그플레이션을 가져올 수 있어 부담
-재정이 분리된 유로존의 구조적 한계 역시 인플레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 독일 등 검약국은 과도한 재정지출 억제로 GDP대비 정부부채 70%. 그리스, 이태리는 194%, 151%. 2010년대 초반 재정위기 당시보다 높은 수준
-이탈리아 국채 10년금리는 4%를 상회하며 2010년 초중반 수준까지 상승. 여기에 ECB 기준금리 인상시 취약국 채무 위기는 더욱 커질 듯
-ECB가 독일, 이탈리아 국채 스프레드를 고정하는 등 묘안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
-에너지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수록 유로존의 스테그플레이션 현실화 가능성 높아지며 시점도 점차 앞당겨질 전망.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유로존 내부적으로 대두될 수 있는 위기와 불협화음 경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