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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맘 메모
마트 갑니다
탄맘 "아줌마, 커피~ 아유 깜짝이야!
왜 여기 있어~?"
탄 "목 말라서. 아주머닌 마트 가셨나봐"
탄맘 "밤에 좀 가지, 꼭 아침에 가!"
탄 "형은 왜 며칠째 안 보여?"
탄맘 "어? 출장 갔을 걸...? 한 달에 반은 출장이야 원래~"
탄 "한국 오면 형 매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탄맘 "어휴, 물러 터져가지구! 그렇게 너 싫어 죽겠다는데~!"
탄 "난 형 좋아. 씻는다"
탄맘 "오늘 뭐 할 거야? 엄마랑 쇼핑갈까~?"
탄 "오늘 갈 데 있어"
탄맘 "어디~"
이사장 "너 전학 수속은 끝냈어.
중학교 때처럼 학교생활 개차반으로 할 생각은 말고. 난 봐주는 거 없어"
탄 "네"
이사장 "한국 들어온 건 누구 의지야. 회장님이야, 니네 엄마야"
탄 "제 의지예요"
이사장 "그래? 이제 다 컸네. 오자마자 지 형 쫓아낼 줄도 알고.
니 형은 집 나갔다며"
이제 알아버린 탄이
원 "밥 먹자니까"
현주 "지금부터 바쁘다니까요 난. 20분 줄게요"
원 "나 참..."
원 "미국 출장 갔다가 재밌는 게 있길래"
현주 "이게 뭔데요?"
원 "위시본. 미국 애들이 좋아하는 건데, 두 사람이 한 쪽씩 잡고 잡아당겨서 더 길게 부러지는 쪽을 잡고 있는 사람 소원이 이루어진대"
현주 "쌍쌍바 같은거네..."
원 "그게 뭔데?"
현주 "슈퍼에 파는 하드요.
나중에 이쪽 잡아줘요, 나 소원 생기면"
원 "지금은 없어?"
현주 "없어요"
원 "어떻게 소원이 없어"
현주 "대학도 나왔구, 내 방도 있구, 적금도 붓고 있구..."
원 "그럼... 소원 말고 행운으로 하자.
진짜 선물"
원 "하고 다녀. 행운 오라고"
현주 "... 나 평생 오빠네 집 후원으로 컸어요. 이제 내 일 하면서 먹고 살 만큼은 벌어요. 그러니까..."
원 "후원? 내가 너한테 뭔가 해주는 게... 그냥 선물일 순 없어?"
현주 "... 가야겠다. 과외 늦으면 나 짤려요"
원 "그럼 이거 버려?"
현주 "... 알았어요. 고맙게 받을게요..."
원 "너 가져가서 안 하려고 그러지...
있어. 해줄게"
연인이라기엔 뭔가 짠내나는 현주와 원이ㅠㅠ
현주 "어울려요?"
원 "어. 넌 목걸이 하나 걸어주기가 뭐 이렇게 힘들어?"
현주 "..."
호텔로 돌아온 원이
직원 "룸에 손님이 와 계십니다"
원 "...!"
원 "저예요. 아버지 몇 시에 오셨어요?"
찬영아빠 "무슨 말씀이신지..."
원 "저 묵는 호텔에 와 계신 거, 아버지 아니십니까?"
찬영아빠 "지금 댁에 계십니다. 저 지금 막 뵙고 나오는 길이구요"
원 "... 다시 하죠"
원 "누굽니까, 제 손님"
직원 "동생 분이시라고..."
원 "이 호텔은 주인도 없는 룸에 아무나 막 들입니까?"
직원 "김 회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원 "내 방 문 따라고 아버지가 직접 전화를 하셨어요?"
직원 "네..."
일개 직원이 무슨 잘못이 있냐
암튼 원이는 그 길로 다시 나가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형아
탄맘 "누굴 만났길래 저녁도 굶고 들어왔어~ 지금 시간이 몇 신데..."
탄 "맛있다. 엄마가 다 했어?"
탄맘 "엄마가 다~ 해달라고 했어!"
탄 "...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것만 해달라고 했어"
탄맘 "엄마가 맨날 해달라고 할게~ㅎㅎㅎ"
탄 "여기 산다는 그 여자애가 저 분 딸이야?"
탄맘 "누구, 은성이? 그래. 불쌍해... 그래서 엄마가 잘 해주잖아"
탄 "언제부터 살았는데?"
탄맘 "아줌마 일한지는 한 3년 됐구, 딸래미 들어온 지는 얼마 안 됐어. 다행히 딸래미는 말을 잘 하더라구^^"
탄맘 "얜 들어왔는지 모르겠네... 은성아~!"
은상 "네~"
탄맘 "와인 좀 갖고 와야 되는데~? 어디 있니? 좀 와 봐~"
탄절부절
은상 "네, 부르셨어요?"
탄맘 "어, 창고 가서..."
ㅋㅋㅋㅋㅋ
탄맘 "얜 어디 갔니...?"
은상 "누구요?"
탄맘 "아냐, 일단 너 창고 가서 와인 한 병 가지고 와. 아무거나"
은상 "네"
탄맘 "얜 어디 간 거야...?"
혼술하는 찬영애비
라헬맘 "참 이상해. 나 아직 오빠 보면 설렌다?"
착잡
찬영아빠 "한 잔 더요"
원 "내 거까지 두 잔 더"
원 "여기 앉을 거예요. 야근한다 생각하세요"
지 생각만 하냐
찬영아빠 "호텔에서 사장님 기다리던 사람이, 탄이였나 봅니다"
원 "탄이랑 친하시죠. 탄이 커서 회사 맡으면, 탄이랑 일하시겠네요?"
찬영아빠 "탄이 크면 탄이한테 회사 맡기시게요?"
원 "넘어오질 않아~ 맨정신이나 술김이나"
기분 좀 좋아지려고 하는데
최개비 "어? 김 사장!"
뙇
벌써 재밌다
원 "최 대표님"
최개비 "내가 전화를 몇 번을 했는데~"
원 "미국 출장이 조금 길었습니다"
최개비 "그래요, 그것 때문에~ 우리 호텔에 묵으시라니까 섭섭하게 뺀찌를 놓으셨어~"
원 "농장이 모데스트 근처 시골이라 호텔이랑은 동선이 안 좋았습니다"
원 "오랜만에 뵙습니다. 라헬이는 미국에서 만났어요"
라헬맘 "들었어요. 사돈댁도 무고하시죠?"
원 "덕분에요"
최개비 "근데 같이 계신 분은..."
원 "아, 저희 그룹 비서실장입니다"
찬영아빠 "처음 뵙겠습니다. 윤재홉니다"
최개비 "중요한 자리 아니었던 거 같은데, 반가운 얼굴들끼리 같이 술 한 잔 하시죠"
누구 맘대로 중요한 자리가 아니래
존나 중요해졌구만
최개비 "유럽 경기 작살나는 바람에 인도 시장도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요즘 그럼 어느 지역 생각하십니까"
원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이 기대해볼만 하지 않나 싶은데, 우리 윤 실장님이 꾸준히 반대하고 계시죠"
찬영아빠 "말씀하신 브릭스 국가의 선례처럼 그 지역 또한 거품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서..."
최개비 "안 됩니다, 위험합니다... 밑에 놈들 늘 하는 소리지.
패기도 없어, 모험도 안 해. 긍정적인 놈이 없어요"
찬영아빠 "안 됩니다, 위험합니다... 말씀드리는 그 자체가 직원들에겐 패기고 모험이죠"
요것봐라?
찬영아빠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전화 한 통 하고 오겠습니다. 아들 녀석이 기다려서요"
최개비 "윤 실장? 유 실장? 암튼... 뭐예요 정확히 회사 내 위치가"
라헬맘 "서열정리하실 거면 전 잠시 실례할게요. 동물의 왕국 재미없어"
최개비 "뭔데 저렇게 겁이 없어"
원 "절 열 받게 하고 화나게 하고 가끔은 상처도 주는 사람이죠. 최 대표님께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고요"
최개비 "비서실장이라면서요. 지 주제에 무슨 수로ㅋ"
원 "방법이야 저도 모르죠"
까도 내가 까는 원이와 서열충 최개비
찬영아빠 "바가지 긁지 마, 안 늦어~ 그래, 끊는다"
라헬맘 "최 대표... 보다시피 신사는 아니야. 미안"
찬영아빠 "나도"
라헬맘 "뭐가..?"
훠우!!!
찬영아 오늘 아빠 늦으신다
며칠 후
찬영아빠 장 보는데 따라온 탄이... 왜 왔는지는 모르겠음
탄 "장도 직접 보세요?"
찬영아빠 "싱글대디의 오후 7시 반 스케줄이지"
탄 "호텔 갔었는데... 형 못 만났어요. 저 있는 거 알았나 봐요"
찬영아빠 "사장님, 쉬운 남잔 아니지~"
탄 "죄송해요. 중간에서 곤란하시죠..."
찬영아빠 "안 곤란해~ 나도 별로 고분고분한 남자 아니라서"
탄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요"
찬영아빠 "모르는 게 당연해. 니 잘못이 아니거든"
탄 "형 잘못도 아니니까요"
찬영아빠 "맞아. 회장님 잘못이지"
탄 "하하하핳 아빠가 들으셨어야 하는데"
찬영아빠 "참아 줘~ 찬영이 아직 고등학생이야~"
탄 "찬영인 좋겠어요. 실장님이 아빠라서"
찬영아빠 "찬영인 니가 좋겠지. 회장님이 아빠라서"
탄 "그런가?"
회장 "가져온 거 꺼내놔 봐"
정비서 "네, 회장님"
제국그룹 아들들의 사생활 컬렉션
회장 "쯧쯧쯧... 자식놈이라곤 달랑 둘인데, 어째 이 모양들인지..."
회장 "이 아인, 요새 뭘 해"
정비서 "강남권에서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회장 "거 참..."
회장 "이건... 설명이 좀 필요할 거 같은데?"
정비서 "의도적인 접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미국에선 우연이었고, 차은상 양이 아드님 댁에서 며칠 묵었습니다"
회장 "묵어? 단 둘이?"
정비서 "네"
정비서 "이건 오늘 낮입니다"
회장 "허 참... 내가 정 비서 보기 민망하구만. 자식 농사가 이 모양이니..."
공부하다 잠든 은상
치워주던 엄마는
오직 취직만 원한다는 은상이의 진로희망조사서 발견
맴찢
명수 "김탄?!"
명수 "맞네! 야 김탄!!!"
탄 "너 나 알아? 혹시 내가 너 괴롭혔냐?"
명수 "너 나 기억 안 나...?"
탄 "왜 안 나, 인사같은 거지. 잘 지냈냐 조명수?"
명수 "야 놀랬잖아~ 야 내가 아무리 2차 성징 거치면서 얼굴이 반반해졌어도, 니가 날 몰라보면 섭하지~ 한국 언제 왔어? 아주 온 거야?"
탄 "어, 보다시피 시차적응 중이다. 학교 가냐?"
명수 "학교?
아이씨 야 난 보다시피 개학 적응 중이다! 야 너 이사 안 갔지?!"
탄 "이사?"
명수 "니네 집에서 다른 애가... 아냐, 이사 안 갔음 됐어! 나중에 얘기하자~"
드디어 제국고 개학
둘이 문 앞에서 마주쳤는데
김탄이 둘러대서 은상이는 아직 같은 집 사는 거 모름
명수 "야!! 이보나!!!"
보나 "왜 저래?"
명수 "너 놀라지 마라..."
보나 "넌 길 막지마"
명수 "김탄 한국 왔더라"
(입틀막) (찰칵)
귀여우니 한 장 더
명수 "아~ 결정적인 순간..."
찬영이 눈치보는 보나
명수 "너 긴장해야겠다^^"
넌씨눈명수
찬영 "너 뭐 해?"
보나 "어? 아~ 나 속으로 노래 부르고 있었는데? 쟤 뭐라고 했어?"
찬영 "김탄 한국 왔다는데?"
보나 "누구?? 아~ 니가 전에 LA에서 만났다고 했던 그 아이~? 아 근데 내가 속으로 부르던 노래 제목이 뭐더라~?"
보나 "아 나 지금 생각 안 나서 엄청 답답하니까 얼른 예솔이한테 가서 물어보고 올게 알았지~?"
찬영 "무슨 노랜데~! 지오디 거짓말? 빅뱅 거짓말? 티아라 거짓말? 이보나!!!"
총총총
예솔이한테 간다던 보나는
보나 "야 유라헬!!!"
라헬 "왜"
보나 "김탄 한국 왔어? 명수가 봤다던데?"
라헬이도 몰랐다고ㅠㅠ
라헬 "왔으면 왜. 남의 약혼자 행방에 관심 끄고 윤찬영이나 신경 쓰지? 걔 미국에서 딴 여자 끼고 놀던데"
보나 "딴 여자 아니고 친구거든?! 내 남친은 전화도 잘 하고 보고도 잘 해서 내가 모르는 게 하나도 없거든? 니 약혼자랑 달라서!"
라헬 "김탄에 대해서 잘 아나보네? 너랑 사귈 땐 그랬나보다?"
보나 "여기서 과거 얘기가 왜 나와!! 그래서 김탄 온 건데, 안 온 건데!!!"
라헬 "오든 안 오든 니가 무슨 상관인데"
보나 "알려주면 어디 덧 나냐? 굴러온 김탄이 박힌 윤찬영 뺄까 봐 그런다 왜!!!
나 차이면, 내 전 재산 다 털어서 너한테 복수할 거야!!!"
자존심 때매 말 못한 우리 라헬
전화 걸지만
꺼져 있음ㅡㅡ
기분 별로인 라헬
라헬 "비켜"
영도 "김탄 왔다는 거, 사실이냐?"
라헬 "왜 다 나한테 물어, 짜증나게! 비키라고"
영도 "음~ 우리 여동생도 모르는구나~ 그래서 짜증나는 거고"
라헬 "빈정대는 꼬라지가 어지간히 신경 쓰이나보다? 왜. 니 자리 뺏길까봐 겁나?"
라헬폰 진동
라헬 "그 보고 싶은 친구, 왔네 한국"
라헬 "어, 나"
탄 "전화했던데?"
라헬 "어디야?"
탄 "나 한국 왔어. 그거 확인하려고 한 거면 확인 됐으니까 끊는다"
라헬 "...!"
라헬 "몇 시? 알았어. 이따 봐.
학교 끝나고 만나러 갈 건데, 뭐 전할 말 있어?"
영도 "못 만나러 갈 거 같은데"
영도 "그래도 혹시 보면 이렇게 전해 줘.
어머닌 잘 계시냐고"
5-2회에 계속...☆
첫댓글 말멀없다!ㅋㅋㅋㅋ
수정했어용! 감사합니당 여시
뭐야 좀 봤는데 재밌어 예전에 상속자들 봤는데도 왤케 처음 보는 거 같지 ㅋㅋㅋㅋ 1편부터 보고와야지
사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영이아빠랑 라헬이엄마 키스한거 처음봐 개놀램
키스 워후
키스 워후 개쫄깃ㅋㅋㅋㅋㅋㅋㅋㅋ
영도ㅅㄲ 다시봐도 싸기지 정말 없다
ㅠㅠ원이 커플 ㅠㅠㅠㅠ아련하다ㅠㅠ
워후~!!!!!
원이랑 탄이 뭔일 있었는지 아는 여시 ㅠㅠ 엄마가 달라서 그런건가 그냥 후 ,..
엄마가 다른 것도 있지만 원래는 원이도 탄이 좋아했는데 환경이 저렇게 만들었다고 봐야됨 ,, 원이 입장에선 아빠가 엄마 죽고 두번째 부인으로 모자라 첩까지 들였는데 그 첩 아들이 자기 자리 위협하니까 당연히 적대감 생길 수 밖에 ㅠㅠ 탄이가 아무리 권력에 관심 없다 해도 회장이 탄이를 계속 챙기니까 주위에서도 들들 볶고
@차현 처돌이 헉 그런거구나 그냥 자연스럽게.. 난또 원이가 탄이 유배보냈대서 뭔일 있었는줄 아라써 ! 고마워 여시야♥️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근ㅋㅋㅋㅋㅋㅋ아니 사족 넘 웃곀ㅋㅋㅋㅋㅋ재밌다!!
아 재밌엉ㅋㅋㅋㅋㅋ
어머...어머 키스신 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