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온두라스·과테말라, 가뭄 끝나자 물난리>
이동경 특파원 / 2014/10/23 23:00 송고
기사 원문,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10/23/0601230000AKR20141023210000087.HTML
중미 빈국인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등에
지난 몇 달 간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 위기를 맞은 데 이어 폭우가 쏟아져
수십 명이 사망했다.
과테말라 재난 당국은
가옥이 침수된 지역의 주민 7천여 명을 이주시켰다.
우기에 접어들면서 중미 지역에 쏟아진 비는
인접국인 니카라과에도 피해를 줘 24명이 사망하고,
수도 마나과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 3만3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로사리오 무리요 정부 대변인이 최근 밝혔다.
특히, 이들 국가들은
올해 들어 지속된 가뭄으로,
농작물이 대부분 말라죽고, 가축이 폐사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온두라스에서는
57만여 명이 가뭄에 따른 식량 위기를 맞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국제 적십자 연맹(IFRC)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전했다.
온두라스의 주력 수출 농산품인 커피 재배지가 황폐화한 데다,
콩 등의 작물이 가뭄으로 상당 부분 말라죽고 가축이 폐사하면서,
식료품 가격까지 치솟고 있다고 IFRC는 밝혔다.
온두라스 전체 인구 855만 명 가운데 22%가 만성적인 영양 부족 상태에 있고,
45%는 극빈층이라고 IFRC는 집계했다.
과테말라도 가뭄으로
주식인 콩, 옥수수 등 농작물의 80%가 말라죽어,
지난 8월,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이
22개 주(州) 가운데 중서부 16개 주에 재난 사태를 선포됐다.
가뭄에 따른 식량난은
엘살바도르에서도 발생했다.
유엔 기구 등은
이들 중미 국가들이
인도주의적인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출처: 그날이 오면..... 원문보기 글쓴이: 이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