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육공동체 느티나무공부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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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책 모델!
소리 이정섭
우당탕탕 계단 오르는 소리 삐이 쾅 문 여닫는 소리 아이가 눈빛을 보낸다 샘은 아이의 눈빛을 읽는다 아이가 퉁명스럽게 말을 한다 샘은 아이의 마음을 읽는다
휴우 엄마의 한 숨 소리 샘도 함께 큰 한 숨을 짓는다 엄마는 살포시 미소를 짓는다 엄마의 미소가 촉촉히 마음을 적신다
오드득 할머니 무릎 소리 샘의 손이 무릎을 향한다 할머니가 살포시 손을 어루만진다 할머니 손길로 가슴에 시원한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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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추석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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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 할머니! 다음 주 느티나무에서 추석놀이 때 무슨 음식 준비하면 좋을까요?> <음... 간단히 전 부치고 과일 좀 준비하면 되지 뭐!> <예~^.^; 근데요, 짱뚱샘은 돼지갈비랑 송편도 준비하면 좋겠다고 하네요.> <그래? 그럼 나랑 같이 사러 가요. 돼지갈비는 뼈가 굵고 살 있는 걸로 잘 골라야 돼.> 낼 모레면 여든인 할머니는 약수물을 뜨러 가는 길에 꼭 느티나무에 들러서 푸념과 웃음으로 당신의 고마움을 표현하시곤 한다. 잠시 기다려 달라는 할머니는 빨래를 걷기 위해 반지하에서 옥상에 이르는 가파르고 난간 없는 아찔한 계단을 오른다. 잠시 뒤, 나는 겸손과 부끄러움으로 할머니와 마주하고 자전거 페달을 휘저으며 하늘이네로 향했다. 열 발자국 걷고는 주저앉아 버리는 하늘이 할머니. 댁을 방문하면 안방을 내어 주면서 하늘이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으신다. 노쇠한 몸이지만 젊을 적 행상할 때처럼 귀는 밝으시고 생각도 또렷하다. 느티나무에 자주 전화를 걸어 주거문제나 건강에 대해 상담을 하시고는 아들이나 딸처럼 손을 어루만지는 할머니. 신세지는 것을 싫어하고 사람을 대함에 있어 어른으로서 깊은 생각으로 다가가는 모습에 말썽꾸러기 손자도 온순해진다. 그렇듯 느티나무 선생님들의 마음도 여기저기 보듬어 주시는 것이다. 방앗간과 과일가게, 정육점을 오가는 동안, 사람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당신들의 마음이 내 생각을 휩싸고 있는 듯했다. 느티나무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공기놀이, 윷놀이가 한창이다. 일용근로로 생계를 잇는 희성이 어머님도,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만나고 계신 원미어머님도, 한 달 전 셋째 아이 보라를 출산한 운비 어머님도, 지방일 다니느라 밤낮없이 일하는 유리아버님, 다운이 아버님도 함께 하셨다. <선생님! 제가 도울 일은 없나요? 애 아빠는 운전 나가서 함께 못 왔어요!> <또 일 나가 봐야 되는데 오래 있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주은 할머니 손맛이 베인 돼지갈비를 비롯하여 송편, 과일 등 맛난 음식을 나눠 먹고 부모모임을 하였다. <우리 어렸을 때 생각이 나네요. 그 때 생각하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 같은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모님들의 말씀은 이어졌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고 난 밤 10시. 아쉬움을 남긴 부모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포천으로 이사 후 느티나무에 오랜만에 놀러 온 상현, 정현이는 자정이 넘도록 윷놀이를 즐겼다. 깊고 깊은 밤, 상현이와 정현이는 오랜만에 사과샘과 느티나무에서 포근한 이불을 덮고 함께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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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토막뉴스
진솔이의 수업 공부방 큰 언니 진솔이가 검정고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화,목,금요일마다 영어와 과학,국어,수학을 배우고 있어요. 10일 고니샘 발제,연희샘 환영회 고니샘이 ‘교육의 동기’에 대한 시청자료를 얻어와 함께 보았습니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왜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였어요. 신입자원교사인 연희샘 환영회를 조촐하게 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활동 부탁드려요! 13일~27일 짱뚱의 휴가 남동생의 결혼 즈음 짱뚱은 집에 내려갔습니다. 시골에서 푹 쉬고 돌아왔지요. 19일 뮤지컬 관람 대학로에서 <오마이시스터>라는 가족뮤지컬을 관람했어요. 20일 목공수업 반쪽이공방 김연인 샘과 두 달동안 목공수업을 진행했어요. 21일 추석놀이 한마당 느티나무 사람들이 모여서 한마당 큰 잔치를 벌였어요. 떡도 먹고 윷놀이도 했고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였지요.
9월은 책읽기 좋은 달이지요. 다음까페에 가면 아이들 사진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게 책을 재미나게 읽는 모습을 찍어 보았습니다. *수병이가 놀다가 팔을 다쳤습니다. 기브스를 했는데도 여전히 밝은 얼굴로 다녀서 참 다행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기초일본어를 가르쳐주신 가즈에 어머님 감사드려요!
9월은 책 읽는 달! 재미난 책 한 번 찾아 볼까나!
이번 추석에는 뭘 하고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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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8-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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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후원> 김점숙,김성배.배 숙,손윤숙,이은주,김대호,한길환,임영신,채덕식,금찬원,참교육학부모회 의정부지회, 의정부성당, (주)삼지엔지니어링, 참사랑 나눔이,(재)한국의학연구소,의정부공동육아 꿈틀어린이집 <자동이체> 박영섭,심재동,조수미,김형철,노신범,정창선,문인순,황유선,신용철,최영준,고광희,소병길,서창석,김현애,구승모,김경백,이종렬,박순우,임유미,이철호,김영순,서상환,박현순,김진수,황명수,박상록,이숙희,박인경,박민호,송성근,정종성,김민철,박중범,강종식,이영숙,강지나,하상술,조재상,김세근,이미경,이상훈,김연호,엄영미,임근재,황연희,이영춘,서원기,임시혁,박공우,김성기,배정근,조기만,임윤희,노지영,유소영,박노월,최영규,정미정,정재련,김옥영,조규철,김종만,남기월,박수영,김미라,제을순,서동필,유기현,박기갑,이동률,남경우,김상남,이녹지,배정자,김준상,최도연,박진수,남명희,권오석,김선금,남부영,홍진미,조옥연,박언영,고영미,류승용,임복동,강선숙,한인용,이선미,정영수,김동진,최인숙,차성재,이수희,홍수민,신재혁,박미라,이승준,르네사스테크놀로지 코리아(주) <물품후원> 사과 1상자- 유리 아버님, 포도- 의정부성당 빈첸시오회, 빵 및 케잌- 성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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