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600년 전 골목 그대로 남은 북촌 야간 개방 시작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조선 시대의 시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한 북촌한옥마을이 야간 문화행사 ‘공공한옥 밤마실’을 개최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서문교
특히 수백 채의 한옥 지붕과 현대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한 화면에 겹쳐지는 독특한 풍경 덕분에
“서울 속 타임슬립 공간”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북촌한옥마을은 서울 종로구 계동길 일대에 형성된 대표 한옥 밀집 지역이다.
조선 시대에는 왕족과 고위 관료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관광형 민속촌과는 차별화된다.
출처-서울관광아카이브
좁은 골목길과 돌담, 기와 지붕이 이어지는 풍경은 600년 넘는 서울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북촌로 11길은 계단식으로 겹쳐지는 한옥 지붕과 서울 시내 풍경이 동시에 펼쳐져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서울에서 가장 한국적인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재조명되고 있다.
출처-서울관광아카이브
북촌의 매력은 단순히 오래된 한옥 풍경에만 있지 않다.
골목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작은 공방과 전통 찻집, 갤러리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걷는 재미를 더한다.
봄에는 담장을 넘어 흐드러지게 피는 꽃과 초록빛 골목 풍경이 더해져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여기에 올해는 특별한 야간 행사까지 더해졌다.
서울시는 2026년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공공한옥 밤마실’을 운영한다.
북촌과 서촌 일대 공공한옥 16개소가 참여하며 전시와 공연, 해설 프로그램, 체험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서울관광아카이브
특히 북촌문화센터와 홍건익가옥, 배렴가옥 등 일부 공간은 밤 8시까지 야간 개방된다.
조명이 켜진 한옥 마당과 처마 풍경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추첨 방식으로 참가자가 선정되기 때문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은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만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도 있다.
북촌로 11길 일대는 2025년부터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관광 목적 방문 가능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된다.
출처-서울관광아카이브
지정 시간 외 관광 행위가 적발될 경우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큰 소리 대화나 무단 촬영, 음식물 섭취 등을 자제하는 ‘침묵 관광’ 에티켓도 강조되고 있다.
교통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로 접근 가능하다.
주말과 행사 기간에는 방문객이 많아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가장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북촌한옥마을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살아 있는 역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5월의 밤마실 기간에는 평소와는 또 다른 한옥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