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7](수) [동녘글밭] 제헌절에 붙여
https://youtu.be/oGn_L1bjB2o
오늘은 제헌절입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이 만들어진 날입니다. 1948년에 정부가 세워지고, 그 바탕이 되는 헌법을 만든 날이지요. 이후 매년,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기념을 해 오고 있읍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됨에 따라 휴일이 많아져 국경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공휴일에서 제외시킨 아주 특별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국경일은 모두 다섯 개로 5대 국경일로 부르고 있읍니다. 달에 따른 순서를 차례로 삼아 살펴보면 첫째로 온 백성이 태극기를 흔들며 빼앗긴 나라의 독립을 부르짓었던 3월 1일, 삼일절을 비롯하여 둘째로 바로 오늘인 7월 17일, 제헌절이 있고, 셋째로 빼앗긴 나라를 도둑같이 되찾게 된 날인 8월 15일, 광복절이 있으며 넷째로 처음 나라인 그 옛날 빛의 나라 환국, 배달, 조선을 세운 날에서 잡아 나라를 처음 연 날로 삼은 10월 3일, 개천절이 있고, 다섯째로 말을 글로 적을 수 있는 한글을 만들어 말글얼을 하나로 살린 날인 10월 9일, 한글날이 있읍니다.
국경일은 나라에서 지정하여 기념하는 날로 대개의 경우, 공휴일로 삼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제헌절과 한글날은 앞서 밝힌 까닭으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읍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2006년에 한글날은 다시 공휴일로 지정이 되었지요.
하지만 제헌절은 2008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채 아직 그대로입니다. 따라서 이 제헌절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크게 울려 어쩌면 다시 지정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의 문화를 살리고, 키우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일로 여겨집니다.
이처럼 국경일은 국가, 나라의 경사스러운 날로 국가가 지정한 기념일입니다. 법률로써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을 5대 국경일로 제정했으며 공휴일로 지정하여 매년 스스로 축하를 드리고 있읍니다. 나라는 나라대로 가정은 가정대로 태극기를 달아 잊지 않고 기념하며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지내고 있지요. 스스로 우리들의 자존을 꿋꿋하게 지키며 살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우리들의 자존을 살리는 일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얼을 지키고, 다지는 차원에서 국경일을 지키고, 특별히 기념하는 일은 더욱 널리 장려하고, 권장해야 할 일로 여겨집니다. 얼이 빠지면 모든 것을 잃게 되니까요. 이것은 바로 우리의 정신인 얼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질의 풍요인 잘먹고 잘사는 ‘나라 경제’도 중요한 일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정신의 풍요를 누리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얼을 살리는 여러 일들은 쉼없이 꾸준하게 우리들의 삶에서 늘 지켜고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나라 차원에서 멀리 보고 우리들의 문화에 녹아들도록 하자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헌절이지요. 따라서 나라의 틀인 헌법에 대해서도 이참에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지금의 헌법은 1987년 6월 항쟁의 영향으로 개헌된 헌법입니다. 벌써 38년째를 맞고 있어 그동안 크게 달라진 상황 환경 변화에 따라 이제는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할 처지에 놓인 셈입니다. 대통령 5년 단임 직선제에 꽂혀 놓친 부분인 ‘빛고을 광주 민주항쟁의 얼’과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비롯한 새로운 가치들을 반영시키는 것이 좋을 듯싶네요.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약속을 잘 지키는 ‘우리들’을 꿈꾸어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많이 늦었읍니다.
글밭이 술술 잘 풀리지 않았읍니다.
그래서 자연히 방송도 늦었지요.
방송을 못할 줄로 여겼는데...
다행히 한 2시간 30분 정도 늦어져
글밭 중심의 방송을 할 수 있었읍니다.
오늘이 제헌절이라
'제헌절에 붙여'라는 제목의 글밭을 일구어
거기에 제 생각을 담았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