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또 트럼프 선택' 뜻깊은 이유 / 11/12(화) / 동양경제 온라인
11월 5일에 개표가 행해진 미국 대통령 선거는 공화당의 트럼프 씨가 압승했다. 미국 국민은 왜 다시 트럼프를 선택했는가, 그리고 미국은 어디로 향하는가, 미일 관계에 어떤 영향이 있는가. 「그런데도 왜, 트럼프는 지지받는 것인가」의 저자인 저널리스트·사상사가인 아이다 히로츠구 씨에게 물었다.
※ 기사의 내용은 동양경제의 해설 동영상 '어떻게 되는 미국'에서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외부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동양경제 온라인 내 또는 동양경제 온라인 유튜브에서 만나보세요.
■ 체제에 대한 불신감을 갖고 있다
―― 미국 대통령 선거는 트럼프의 압승이라고 해서 좋은 형태로 끝났습니다. 소송을 산더미처럼 안고 있는 인물이 이만큼 이겨 버린다는 것 자체가 좀처럼 삼키기 어려운데,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일종의 가치관의 전도가 미국 국민의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고, 소송 운운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군요. 정치, 경제를 지금까지 움직여 온 사람들에 대한 깊은 불신, 혹은 의심, 좀 과장해서 말하면 사이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 그런 것들이 한꺼번에 분출하고 있다. 이게 포퓰리즘 현상이라는 거죠.
미국인의 상당 부분이 지금의 체제 자체에 의문을 갖고 있다. 이는 이제 굳이 따진다면 혁명에 가깝다.
가치관이 변해가는 혹은 체제 자체를 불신하고 바꾸려 한다. 그것을 선거를 통해 하고 있는 것이지만, 일시적으로는 2021년 1월 6일의 폭동(대선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연방 의회 의사당을 습격한 사건)과 같은 일도 일어난 것이고, 상당히 유동적인 곳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에 따라 지금 20세기형 미국에 어쩌면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20세기형 미국이 무엇이냐면, 하나는 뉴딜(프랭클린 루즈벨트 정권하에서 행해진 공황 대책)을 통해 1930년대에 크게 변모했다. 동시에 두 번째 세계대전에 부닥쳐감으로써 세계 최대의 산업국가로서, 경제국가로서 그 힘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 질서를 지탱하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
이 리버럴 인터내셔널 오더(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 하에서 일본도 번영해 온 것입니다. 많은 나라가 미국이 주도하여 만든 이 구조 속에서 움직여 왔는데, 그것을 만들어 내고 지탱하는 미국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가 되기 때문에 국제 질서 자체도 바뀌어 간다는 식으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미국 퍼스트'라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 트럼프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 일본인이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국제질서가 바로 지금 크게 바뀌려 하고 있다. 이것은 이제 정말 일본인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그만큼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명적인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트럼프라는 상당히 파천황한 인물이 이 혁명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왜 이런 사람이'라고 여러분은 자주 말하는데, 일종의 우연성 같은 데가 있어서 어느 타이밍에 그가 등장하고 그게 딱 시류에 빠졌다. 그는 비히클(매개, 전달 수단) 역할을 하고 있고, 거기에 사람들의 기대가 실려 있다.
그 자신은 별로 스스로 새로운 것을 생각한 것은 아니다. (1992년, 1996년 대선에 입후보한) 팻 뷰캐넌이 실질적으로는 1990년경부터 미국 퍼스트의 주장을 하고 있고, 지금 트럼프가 말하는 것은 대부분 그가 말하는 것을 복사하고 있는 것이군요.
그의 안에 분명 시류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직감이 있었을 것입니다만, 그는 미디어인으로서 TV 프로그램에 나와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캐릭터로서의 감각으로 성공했다는 것이군요.
그러니까 트럼프 자체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국면 속에서 사람들의 기대, 분노, 슬픔, 혁명의 바탕이 되는 그런 큰 사람들의 감정 덩어리, 그런 것들을 잘 싣는 역할을 맡게 되어버렸다는 거죠.
―― 트럼프 현상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미국의 분단이 거론됩니다. 흔히 미디어 상에서 보는 것은 좌우 분단입니다만, 실은 상하 분단이 상당히 트럼프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다 씨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하기 위해 그런 식으로 말씀드리는 것인데, 일종의 계급 투쟁 같은 것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바로 트럼프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야'라고.
그럼 무슨 결과인가 하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의미에서 굉장한까지의 격차, 그로 인해 아래에 놓여 있는 사람들의 분노나, 그리고 무엇을 호소하든 정치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하는 어쩔 수 없는 것이 깊이 있다.
■ 지금 미국은 '제대로 된 나라가 아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자산 합계는 미국 소득 하위 50% 자산 합계보다 많다. 이것은 내가 보기에 제대로 된 나라가 아니다.
미국은 원래 그런 나라가 아니라 평등을 요구해 온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계급사회는커녕 봉건사회처럼 처절하다. 사람들이 화를 내지 않을 리 없으니 그런 길을 선진국 전체가 걸어가고 있다.
이것은 다양한 지표가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결과로 트럼프 현상이 있고, 왼쪽에서는 샌더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 뭐가 오른쪽이고 뭐가 왼쪽인지 잘 모르게 되는군요.
이 두 그룹은 의회 안에서 서로 협력하여 사람들의 평등성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법안을 내놓기도 합니다. 쉽게 그것을 관찰해 보면, 좌우로 속되게 불리는 이 두 가지 포퓰리즘 현상이, 실은 함께 어울려 구시대의 체제와 싸우려고 하고 있는, 그런 형태가 보이는 것이군요.
―― 미일 관계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새로운 대처를 여러 가지 시작했습니다만, 다음 트럼프 행정부와는 어떤 마주보는 것일까요.
IPEF(인도 태평양 경제 체제, TPP를 탈퇴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권 구상) 같은 것은 끝나 버릴 것입니다. 일본 관료들도 '뭘 하려고 그래' 이런 상황이었으니까요.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곧 '그런 것은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바이든 정권이 만든) 일부는 사라질 것이고, 필요한 것은 남을 것입니다. 관세 문제에 대한 대응은 선거 모드가 끝나고 통치 모드에 들어갔을 때 상당히 달라집니다.
■ 마찰이 일어나지 않는 것부터 손을 대야 한다
제1기 트럼프 행정부 때처럼 실제로 국제적인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면 불필요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런 마찰도 일어나지 않는 것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나갈 것입니다.
IPEF는 실제로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없애도 실해를 입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TPP만 해도 미국은 아직 비준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해도, 그래서 실제로 관세가 올라 곤란해지는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즉, 상징적으로 생기는 것부터 점점 해나가지만, 실제로 미국에 큰 충격이 올 것 같은 것에는 상당히 신중합니다. 아니면 안 할 수도 있겠죠. 미국 경제에 큰 피해를 주면 큰일이 난다는 것을 트럼프는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는 인플레이션을 부정하고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어떻게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고 공약에 있는 관세 인상을 해 나갈 수 있을까. 저는 신중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내에서는 이 밖에도, '격차 확대의 배경', '해리스 씨가 진 필연적 이유', '중국, 러시아에 미치는 영향', '우크라이나 문제, 중동 문제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 듣고 있습니다.
니시무라 고타 : 동양경제 칼럼니스트
https://news.yahoo.co.jp/articles/af19a52515d8ad1a8ee1b7a92a5b3da16571cc2b?page=1
徹底解説「米国が再びトランプを選んだ」深い理由
11/12(火) 5:41配信
85
コメント85件
東洋経済オンライン
大統領選を圧勝したトランプ氏(写真:Bloomberg)
11月5日に開票が行われたアメリカ大統領選は共和党のトランプ氏が圧勝した。アメリカ国民はなぜ再びトランプ氏を選んだのか、そしてアメリカはどこへ向かうのか、日米関係にどんな影響があるのか。『それでもなぜ、トランプは支持されるのか』の著者であるジャーナリスト・思想史家の会田弘継氏に聞いた。
【動画で見る】「どうなるアメリカ」根底にあるのは上下の分断、日米関係の行方、中国・ロシアへの影響は?
※記事の内容は東洋経済の解説動画『どうなるアメリカ』から一部を抜粋したものです。外部配信先では動画を視聴できない場合があるため、東洋経済オンライン内、または東洋経済オンラインのYouTubeでご覧ください。
■体制に対する不信感を抱いている
――アメリカ大統領選はトランプ氏の圧勝といっていい形で終わりました。訴訟を山のように抱えている人物がこれだけ勝ってしまうということ自体、なかなかのみ込みにくいですが、どのように見ていますか。
一種の価値観の転倒がアメリカの国民の頭の中で起きていて、訴訟うんぬんは問題じゃないんだということですね。政治、経済をこれまで動かしてきた人々に対する深い不信、あるいは疑念、ちょっと大げさに言うとインチキではないかというような気持ち、そういうものが一挙に噴出している。これがポピュリズム現象ということなんです。
アメリカ人のかなりの部分が今の体制そのものに疑問を持っている。これはもうあえて言えば「革命」に近い。
価値観が変わっていく、あるいは体制そのものに不信感を抱いて、変えようとする。それを選挙を通してやっているわけですが、一時的には2021年1月6日の暴動(大統領選に不正があったと主張するトランプ氏の支持者らが、連邦議会議事堂を襲撃した事件)のようなことも起きたわけですし、かなり流動的なところに差しかかっているんだと考えたほうがいい。
それに伴って今、20世紀型のアメリカにもしかしたら根本的な変化が起きるかもしれない。
20世紀型のアメリカとは何かというと、1つはニューディール(フランクリン・ルーズベルト政権下で行われた恐慌対策)を通して1930年代に大きく変貌した。同時に2度目の世界大戦にぶつかっていくことによって、世界最大の産業国家として、経済国家として、その力をフルに活用して、世界の秩序を支える仕組みをつくってきた。
このリベラルインターナショナルオーダー(自由で開かれた国際秩序)のもとで日本も繁栄してきたわけです。多くの国が、アメリカが主導してつくったこの仕組みの中で動いてきたわけですが、それを作り出し、支えるアメリカが今までとは違う形になってきますから、国際秩序そのものも変わっていくというふうに考えるべきでしょう。
それを端的に示すのが「アメリカファースト」という言葉だと考えたらどうでしょうか。
■トランプは「媒介」の役割を果たしている
――日本人が自明のものとして受け入れている国際秩序が、まさに今大きく変えられようとしている。これはもう本当に日本人にとってもひとごとでない。それだけアメリカで起きている革命的なことを理解しなきゃいけないということだと思います。なぜ、トランプというかなり破天荒な人物がこの革命のシンボルになったのでしょうか。
「なぜこんな人が」と皆さんはさかんに言うんですけれども、一種偶然性みたいなところがあって、あるタイミングで彼が登場してそれがぴったり時流にはまった。彼はビークル(媒介、伝達手段)の役割を果たしていて、そこに人々の期待が乗せられている。
彼自身は別に自分で新しいことを考えたわけではない。(1992年、1996年の大統領選に立候補した)パット・ブキャナンが実質的には1990年ごろからアメリカファーストの主張をしていて、今トランプが言っていることは、ほとんど彼が言っていることをコピーしているわけですね。
彼の中にきっと時流にはまるんじゃないかという直感があったんだと思いますけれども、彼はメディア人としてテレビ番組に出ていたわけで、そういうキャラクターとしての感覚で成功したということですね。
だから、トランプそのものが力を持っているということではなくて、彼がある局面の中で人々の期待、怒り、悲しみ、革命のもとになるような、そういう大きな人々の感情のかたまり、そういうものをうまく乗せる役割を担うことになってしまったということですね。
――トランプ現象の背後にあるものとして、アメリカの分断が言われます。よくメディア上で見るのは左右の分断なんですけれども、実は上下の分断がかなりトランプ現象を招き寄せ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会田さんは分析されていますね。
これは皆さんにわかりやすくするためにそういうふうに申し上げているのですが、一種の階級闘争みたいなものが起きているわけですよね。まさにトランプは「原因ではなくて結果なんだ」と。
では何の結果なのかというと、アメリカで起きてしまっている、ある意味ですさまじいまでの格差、それによって下に置かれている人々の怒りや、それから何を訴えようが政治に反映されないというどうしようもなさが奥底にある。
■今のアメリカは「まともな国ではない」
ジェフ・ベゾス(アマゾン創業者)、ビル・ゲイツ(マイクロソフト創業者)、ウォーレン・バフェット(バークシャー・ハサウェイ会長)の資産の合計は、アメリカの所得の下位50%の資産の合計よりも多い。これは私から言わせるとまともな国ではない。
アメリカはもともとそんな国ではなく、平等を求めてきたわけですよね。しかし行き着いた先は、階級社会どころか、封建社会のようなすさまじい形になっている。人々が怒り出さないわけがないわけで、そういう道を先進国全体が歩みつつある。
これはさまざまな指標が示していると思います。そういったものが生み出した一つの結果としてトランプ現象があり、左の側ではサンダース現象が起きているわけですよね。そうすると、何が右で何が左かよくわからなくなってきますね。
この2つのグループは議会の中で協力し合って、人々の平等性を達成するためのさまざまな法案を出したりしています。つぶさにそれを観察していくと、右左と俗に言われるこの2つのポピュリズム現象が、実は一緒になって旧来の体制と戦おうとしている、そういう形が見えてくるわけですね。
――日米関係ではバイデン政権のもとで新たな取り組みをいろいろ始めましたけれども、次のトランプ政権とはどういう向き合い方になるのでしょうか。
IPEF(インド太平洋経済枠組み、TPPを脱退したアメリカが主導する経済圏構想)のようなものは終わっちゃうでしょうね。日本の官僚たちも「何をやろうとしているの、あれ」みたいな状況でしたから。まったく意味がないというわけではなかったと思いますけれども、たぶんトランプ政権ではすぐ「そんなものは要らない」ということになります。
(バイデン政権がつくった)一部のものは消えていくでしょうし、必要なものは残るでしょう。関税の問題への対応なんかは、選挙モードが終わって統治モードに入ったときにかなり違ってくるんです。
■摩擦が起きないものから手を付けていく
第1期トランプ政権のときのように、実際に国際的な余計な摩擦を起こすと余計なエネルギーが必要になってきますから、何の摩擦も起きないようなものから順次始めていくでしょう。
IPEFは実際に何も進んでいないから、なくしても実害を受ける人は誰もいない。(前トランプ政権が脱退した)TPPにしてもアメリカはまだ批准もしていなかったわけですから、やめるぞと言ったって、それで実際に関税が上がって困るとかいう問題は起きなかったわけです。
つまり、象徴的にできるものからどんどんやっていくけれども、実際にアメリカに大きな衝撃が来るようなものには、かなり慎重です。あるいはやらないかもしれないですよね。アメリカ経済に大きな被害を与えたら大変なことになるということをトランプはちゃんとわかっていますから。
彼はインフレを否定して大統領になったわけです。どうやってインフレを起こさずに、公約にある関税引き上げをしていけるのか。私は慎重にやっていくだろうと思っています。
動画内ではこのほかにも、「格差拡大の背景」「ハリス氏が負けた必然的理由」「中国、ロシアへの影響」「ウクライナ問題、中東問題への対応」などについて聞いています。
西村 豪太 :東洋経済 コラムニス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