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글을 좋은 글 중에서로 유포하는 일
김옥춘
훔친 금을 유통하면 나라에서 간여하듯이 훔친 글을 유포하면 나라에서 간여하여 법으로 다스리는 날 올 겁니다.
동물복지까지 이루어낸 인류입니다. 언젠가는 나라에서 바로잡습니다. 나라가 우리거든요. 시대가 바뀌었거든요. 우리의 생각도 바뀌었거든요.
글에서 주인 이름 빼서 뺏고 좋은 글 중에서라는 한글에 누명 씌워 유포하는 일에 동참하는 일은 네티즌 집단 글 뺏기 집단폭력이 되니 아무리 좋은 뜻이어도 안 됩니다.
남의 글을 뺏는 일에 동참하지 않는 일도 나를 보호하는 일입니다. 이웃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지는 게 인생이라고 믿습니다. 함께 행복해지기를 소망합니다. 2024.11.17
| 가까이서 보면
김옥춘
멀리서 담으면 더 많이 담기더라. 사진에 담기는 세상이 그렇더라.
멀리서 보면 더 작게 보이더라. 그래서 풍경으로 느끼는 세상은 늘 아름답더라.
가까이서 담으면 더 자세히 담기더라. 사진에 담기는 사물의 예쁨이 그렇더라. 사진에 담기는 사물의 흠집이 그렇더라.
가까이서 보면 더 크게 보이더라. 너의 훌륭함이 그렇더라. 네 마음의 상처가 그렇더라. 가까이서 보면 마음이 보이기도 하더라.
살면서 나를 멀리서 보며 마음 다스릴 줄도 알아야 하겠더라.
살면서 너를 가까이서 느끼며 마음 위로할 줄도 알아야 하겠더라. 그래야 내 마음도 위로받겠더라.
느끼는 것도 보는 거더라. 느낌도 보고 확인하는 것 못지않게 정확하더라. 때때로!
2024.11.18
|
잎새 지는 날에
김옥춘
잎새가 진다. 별처럼 진다.
잎새가 날아오른다. 나비처럼 춤춘다.
잎새가 떨어진다. 잎새가 진다. 아플까?
내 인생 지는 날 나무가 보는 나는 새가 보는 나는 하늘이 보는 나는 아름다울까?
잎새가 진다. 아름답다! 훌륭하다! 그동안의 수고에 고마운 마음 담아 박수를 보낸다.
고맙다!
2024.11.18
| 남의 일이 아닌 어느 청년의 실수
김옥춘
아파트 공동 현관문 앞에서 한 청년이 들었던 짐을 놓쳤습니다. 계란 한 판이 거의 다 깨졌습니다. 청년은 당황했고 바닥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였습니다. 난처해하는 청년을 보니 참 안타까웠습니다.
얼른 젖은 걸레와 마른걸레와 비닐 들고 고무장갑 끼고 내려가서 말끔하게 흔적도 없이 닦았습니다. 방바닥 닦듯이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내가 다니는 길이거든요. 어르신들이 다니시는 길이거든요. 청소 하시는 분이 매일 오는 곳 아니거든요.
그렇게 공들여 닦고 나니 아파트 공동 현관은 내 집 앞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지나던 곳에 애착이 생겼습니다.
다 닦고 나니 청년이 짐을 옮기고 치우러 왔습니다. 들고 있는 도구가 쏟은 달걀에 비해 영 어설퍼 보였습니다. 내가 치우길 참 잘했습니다.
아파트 공동 현관문을 지날 때마다 달걀 묻었던 바닥이 참 깨끗하고 예뻐서 기분이 좋습니다. 나만 아는 행복입니다. 나만 아는 바닥의 예쁨입니다.
내가 실수해서 당황했을 때 누군가 그 실수 처리를 도와준다면 이웃이 가족이라는 느낌 들 거 같습니다. 나 어제 이웃의 가족 했습니다. 나 참 잘했죠?
2024.11.19
|
내 목소리의 정보
김옥춘
어디 아파? 무슨 걱정거리 있어? 좋은 일 있지?
목소리만 듣고 이렇게 물으면 내 목소리 평소와 다른 겁니다.
목소리에는 건강의 정보 감정의 정보 생활의 정보 마음가짐의 정보가 들어 있다고 느낍니다.
나 아팠을 때 나 불안했을 때 나 괴로웠을 때 목이 아픈 거 아닌데 목소리가 잠기고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었습니다.
목소리는 거짓말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가족들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 철렁할 때가 있고 안심이 될 때도 있습니다.
내 목소리 내 마음보다 솔직한 편이니 거짓말은 하지 않기로 합니다. 생명 사랑과 존중의 마음으로 일하고 배려하기로 합니다. 내 목소리가 내 몸과 마음에 좋은 기운을 전달하기도 한다고 믿으니 목소리에 밝고 힘찬 기운을 담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니다.
2024.11.19
| 라면이 또 맛있습니다 김옥춘 라면 냄새가 솔솔 올라옵니다. 누군가 라면을 즐기나 봅니다. 라면 냄새를 맡으면 냉장고도 가스레인지도 없이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살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 라면은 반찬 없이 먹을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먹거리였죠. 끼니마다 라면으로 때울 땐 그땐 라면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렸었죠. 그래도 세월 지나니 라면이 또 맛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내 이웃의 오늘이 겨우 때우는 생활이 아닌 참 행복하게 즐기는 생활이면 참 좋겠습니다. 내 생활 아니어도. 이웃이 행복해야 나의 행복도 온전하다는 걸 아는 사회의 의미 있는 노력을 응원합니다.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두를 존경합니다. 복지 사회 응원합니다. 2024.11.19
|
훌륭한 나의 이웃
김옥춘
뱀은 안 나오겠지? 들개는 없겠지? 멧돼지도 없겠지? 걱정 안고 석성산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뱀은 만나지 않았습니다. 멧돼지도 없었습니다.
주인이 없는 듯 보이는 개는 두 마리 만났습니다. 무서워서 사람들 오기를 기다렸다가 사람들 뒤를 바짝 따라 일행처럼 걸어 산에 올랐습니다.
산에 참 오랜만에 올랐습니다. 하산하면서 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혼자 하는 행사도 의미 있다고 믿습니다.
석성산 등산로엔 쓰레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등산로 밖의 쓰레기는 위험하다고 느껴 줍지 않았습니다. 5리터 쓰레기 봉지 한 봉지 주웠습니다.
집에 와서야 안심이 됩니다. 뱀 나올까 봐 개가 따라올까 봐 겁났었습니다. 어렸을 때 무서워했던 개가 지금도 무섭습니다.
개를 버리지 않는 일도 이웃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라고 느끼니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내 이웃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참 훌륭하다고 느껴집니다. 내 주위엔 훌륭한 사람이 참 많습니다.
2024.11.19 | 그래도 넉넉한 게 마음 편안하더라 김옥춘 김장 김치 할 때 배추가 남고 양념이 부족하면 마음이 편치 않더라. 부족했다고 느끼더라. 김장 김치 할 때 양념이 남고 배추가 부족하면 마음이 그래도 편하더라. 남았다고 느끼더라. 김장 김치를 하면서 사람들이 기를 쓰고 돈을 버는 이유를 알겠더라. 마음 편안히 살고 싶은 이유를 알겠더라. 마음 편안히 사는 게 행복이더라. 김장 김치를 하면서 기뻐서 가슴 벅찬 것 보다 마음 편안히 사는 게 중요하다고 나 느꼈더라. 김장 김치를 하면서 김장 김치 담그는 일에도 인생이 들어 있다고 나 느꼈더라. 김장 김치를 하면서 마음 편안하게 살기 위해 정당하게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두를 나 존경하게 되었더라. 김장 김치를 하고 마음 넉넉해지는 느낌으로 내 엄마와 내 할머니와 선조의 그때 그 마음을 내 안에서 만났더라. 김장 김치를 담그는 일은 참 훌륭하고 아름다운 문화더라. 2024.11.21
|
비법보다 레시피보다 중요한 입맛 김옥춘 김장 김치를 했습니다. 배추를 알맞게 절이기가 양념 간 맞추기가 배추와 양념이 맞아떨어지게 양을 맞추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거듭할수록 배추를 알맞게 절이는 방법을 양념 간 맞추는 방법을 배추량에 맞게 양념을 준비하는 방법을 조금씩 더 찾아내는 느낌입니다. 내 입맛에 맞는 간을 찾아가는 맛 내기 여행도 참 재미있습니다. 참 매력 있습니다. 김장 김치에서 비법보다 중요한 건 내 입맛입니다. 이 맛이라고 느끼는 입맛이 레시피보다 중요합니다. 나의 배추와 양념 재료가 레시피를 제공하는 사람의 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입맛으로 행복해지는 맛을 찾아내는 일은 참 멋지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참 훌륭하고 귀한 일입니다. 2024.11.21 | 그럭저럭 사는 행복한 내 인생
김옥춘
몸이 아파도 마음이 괴로워도 몸이 자꾸만 앞으로 굽더라. 오그라드는 느낌이더라.
가슴을 쫙 펴고 산다는 건 건강하다는 의미더라. 사는 일에 자신 있다는 의미더라. 건강해지려는 노력이기도 하더라. 담대해지려는 노력이기도 하더라.
아플 때마다 느껴지더라. 평소에 당연하다고 느꼈던 내 몸의 소중함.
괴로울 때마다 느껴지더라. 평소에 탐탁하지 않았던 내 하루의 고마움.
그럭저럭 사는 게 내 삶에서 행운이었더라. 특별한 일 없이 사는 게 내 인생에서 행복이었더라.
아프지 않고 돌아가는 방법은 없더라. 괴롭지 않고 살아내는 방법도 없더라. 아픔도 내 인생이니 잘 견뎌야겠더라. 괴로움도 내 인생이니 잘 이겨내야겠더라.
사는 동안 가슴 펴고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더라. 건강하게 살아야 하니. 자신 있게 살아야 하니. 한 번뿐인 내 인생이니.
2024.11.22
|
절기 소설에 기도 담은 인사말
김옥춘
눈이 온다는 소설 맞이 축하합니다.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겨울 누림 축복합니다.
겨울이 어려움이 많은 계절이지만 겨울을 맞을 만큼 견디고 이겨냈다는 것이니 오늘을 맞은 모두가 참 훌륭하다고 느낍니다. 오늘을 맞은 내가 참 대견스럽습니다.
추위가 다가오고 있다는 걸 쌀쌀해진 날씨로 느낍니다. 난방비 걱정으로도 느낍니다.
추운 겨울이니 겨우내 따뜻한 마음 느끼며 사세요. 따뜻한 곳에서 잠드세요. 웃으며 사세요. 응원합니다.
절기 소설을 맞아 기도가 더 간절합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기를! 범죄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기를! 추위에 모두 어려움 잘 이겨내기를!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모두에게 올바르고 정정당당한 행복을 이루어가는 모두에게 절기 소설을 맞아 인사를 전합니다.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2024.11.22
| 꽃길만 걷고 싶어요
김옥춘
봄 여름 가을 손잡고 꽃길 걷고 싶어요. 예초기만 게을러지면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는 나의 꽃길!
늦가을엔 손잡고 낙엽길 걷고 싶어요. 바람 청소기만 게을러지면 길이 없어지고 낙엽이 길이 되는 마법 같은 나의 낙엽길!
겨울엔 손잡고 나도 눈길 걷지요. 바람 청소기가 부지런해도 다 날아가지 않고 때때로 순백으로 펼쳐주는 나의 눈부신 순백의 눈길!
꽃길만 걷고 싶어요. 낙엽길도 걸어보고 싶어요. 하늘보다 힘이 센 예초기와 바람 청소기에 기도해 봅니다.
굽어살피소서! 꽃길만 걷고 싶어요.
2024.11.23 |
내 삶 속에도 기적과 감동이
김옥춘
버스를 탔어요. 고맙습니다! 손잡이를 잡고 걸으며 인사했지만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기사님이 어서 오세요! 고개 숙여 인사를 받았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인사할 때 습관으로 인사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인사할 때마다 존경심을 담아 인사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마음을 읽어주신 기사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내가 고개 숙이니 상대도 고개를 숙이는 이 순간도 사람의 진심이 만들어내는 기적이고 감동이라는 생각 했습니다.
우리들의 삶 속엔 우리들이 만들어낸 기적들이 아주 많다고 느낍니다.
언제나 진심과 배려로 사람을 대하는 당신과 나의 훌륭함에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사랑합니다!
2024.11.23
| 다 두고 가는 인생이니 뭐라도 가르쳐 주고 가야지
김옥춘
새와 호수에 비친 새를 풍경과 호수에 비친 풍경을 함께 찍어보라고 처음 뵙는 어르신이 사진 잘 찍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단풍이 호수에 환하게 비쳐 참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뭐라도 가르쳐 주고 싶은 뭐라도 남겨 주고 가고 싶은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어르신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나도 아직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의 존엄함을 선포하는 듯 경건한 인생의 태도로 느껴졌습니다.
정갈하고 연로하신 어르신과 호수에 비친 메타세쿼이아 나무 단풍의 불타는 노을빛이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뭐라도 남기고 가고 싶은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그 마음으로 하는 나의 세상사랑! 나의 54번째 헌혈이 기다려집니다.
내 인생도 다 두고 가는 인생이니 줄 수 있을 때 나의 피 조금이라도 남겨 주고 가기로 했거든요.
다 두고 가는 인생이니 뭐라도 남겨 주고 가고 싶은 뭐라도 가르쳐 주고 가고 싶은 모두의 그 마음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올바르기 위해 노력한 모두의 인생! 존경합니다!
2024.11.23
|
사랑 전달 서비스 택배
김옥춘
엄마께 택배를 보내는 날입니다. 내 마음 흐뭇해지는 날입니다. 넘치게 돌봐드리고 싶지만 마음과 형편은 늘 다릅니다.
드려도 드려도 더 드리고 싶은 게 부모님에 대한 자녀의 마음이라고 느낍니다.
형편이 안 되어 때때로 불효 중이라고 느끼기도 하겠지만 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당신은 지금 효도 중입니다.
드리고 싶어지면 조금이라도 드릴 수 있는 날을 기어코 만드는 우리니까요.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은 가족과 이웃에게 주고 싶은 마음은 이미 계획된 마음이니 이루어 낼 그날을 응원합니다.
오늘은 엄마께 택배를 보내는 날입니다. 내 이웃들이 택배로 내 사랑의 마음을 내 엄마 마음에 전달해 주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사랑 전달 서비스인 택배에 참여하는 모든 분 참 고맙습니다.
당신의 사랑 전달 서비스는 세상에서 최고로 훌륭합니다.
2024.11.23
| 버려질 걸레의 가치 변화 사랑
김옥춘
새는 고무장갑 모아두었더니 버릴 걸레를 모아두었더니 이웃을 위한 귀한 일에 쓰였다. 사랑으로 쓰였다.
흥건해진 엘리베이터 바닥과 공동현관 바닥을 말끔히 닦는 데 쓰였다.
어떤 어르신이 실수했는지도 모르고 흘리며 나가셨다고 이웃이 안타까워했다.
오늘 이웃을 위해 쓰인 걸레가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내 이웃의 쾌적함을 위해 쓰였으니 사랑으로 느껴졌다.
쓰레기라고 함부로 단정 짓지 말고 못 쓰게 되었어도 한 번 더 쓸 수 있는지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한 번이라도 더 쓰이고 조금이라도 더 가치 있게 쓰이도록 신경 쓰는 것이 이웃 사랑이 될 수도 있다고 느꼈다.
2024.11.25 |
선입견과 편견 그리고 오해
김옥춘
요리와 설거지도 하고 손님맞이도 하는 사람의 손톱이 손톱 꾸미기 장식들로 매우 화려한 걸 보고 일부 손님들이 예쁘다고 칭찬했습니다.
음식을 먹을 사람에 대한 모독으로 느낄 만한데 개성을 존중하는 것 같아 놀랐습니다.
행주는 제대로 빨 수 있을까? 수세미 질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들 덕에 보이는 모든 것이 낡은 것일 수도 있는데 보이는 모든 것이 꾀죄죄해 보였습니다.
다 본 게 아닌데 일과 사람에 대한 태도를 본 것 같은 나의 선입견에 또 놀랐습니다.
나의 선입견이 누군가를 억울하게 하는 일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누군가의 선입견이 나를 억울하게 하는 일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사람답다는 것은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로 일하며 사는 것이라고 느낍니다. 아름답다는 것은 하는 일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느낍니다.
나 사람답게 살기 위해 나 아름답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는 날까지!
2024.11.25
| 걱정과 안전한 걷기
김옥춘
내가 가는 곳이 어디든 걱정은 따라다닌다. 집에서 기다려주기를 바라지만.
경전철을 탔다. 오늘도 걱정을 따돌리지 못했다. 걱정이 휘두르는 대로 휘둘리다가 그만 다른 역에서 내렸다. 아차!
아차! 걸을 때는 발바닥 디딤과 주위 안전에만 신경 쓰기로 하고 걱정거리에 발목 잡혀 또 걸으며 다른 생각 했나 보다.
나 걸을 때 생각할 것은 내 발바닥이 안전하게 디뎠는지와 내 주위가 안전한지 살피는 것 외엔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걸 늘 잊지 말자고 다짐하고 다짐한다.
걱정은 집에 돌아와서 안전하게 앉아서 하거나 될 수 있으면 따돌려 만나지 않는 걸로 하자!
내 인생 중에 걱정한다고 걱정이 풀린 적이 없었으니.
2024.11.26
|
눈 오는 날 나의 변심
김옥춘
눈이 종일 내리네?
눈? 처음엔 반가웠지. 내리는 모습이 예쁘잖아! 새색시 걸음처럼 사뿐사뿐 곱잖아! 세상이 예뻐 보이니 고맙기까지 했지.
이젠 슬슬 걱정되네? 미끄러져서 넘어지면 안 되니까. 미끄러져서 부딪치면 안 되니까. 사람도 자동차도 걱정돼!
예쁜 눈도 반가운 건 잠깐이네? 해갈될 만큼만 왔으면 좋겠어. 원망 듣지 않을 만큼만 왔으면 좋겠어.
눈 치우는 사람들의 원망은 벌써 들었겠는데? 지금도 하염없이 쏟아지네? 퇴근길에 고생들 하겠어. 빨리 그쳤으면 좋겠구먼. 빨리 녹았으면 좋겠구먼.
천천히 안전하게 걸으소? 천천히 안전하게 운전하소?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
눈 이제 안 반갑소! 그치시오!
2024.11.27
| 첫눈 첫사랑
김옥춘
소식이 있을 때부터 두근두근했어. 소식이 있기 전부터 기다렸어. 첫사랑 같은 첫눈!
왔어! 드디어 왔어! 드디어 내게로 왔어! 첫눈!
살아내느라 이겨내느라 수고했다고 내 어깨 토닥토닥! 내 머리 쓰담쓰담! 내 이마에 입맞춤! 그리고 눈물 되어 주르륵! 감동이야!
기다리지 않아도 기다린 것처럼 사랑 예감으로 좋은 일 예언으로 해마다 찾아오는 첫눈! 반갑다! 기다린 내 맘 알지?
하늘은 내 마음 알까? 해마다 기다리는 날마다 기다리는 내 인생 진정한 첫사랑?
기다려서 만난 올해의 첫눈 사랑해!
아직도 도착하지 못한 내 인생의 진정한 첫사랑 사랑할게! 약속!
2024.11.27 |
눈사람 창조주께
김옥춘
오늘은 눈사람 생일이다. 여기저기서 눈사람이 생겨난다. 생명처럼 생명으로!
눈사람은 매우 바쁘다. 생을 다하기 전에 눈사람 창조주의 메시지를 모두 전해야 한다.
눈사람이 나를 불러 세웠다. 용기 내라고 보람 느끼라고 당신 인생도 가치 있다고 당신 인생도 아름답다고 눈사람 창조주의 메시지를 내게도 전했다. 참 훌륭한 눈사람이다.
오늘은 눈사람 생일이다. 함박눈이 하염없이 내린다.
내 마음엔 생명체! 내 마음엔 따뜻한 이웃! 내 마음엔 신의 메시지! 눈사람!
마음을 담아 빚은 눈사람 창조주 모든 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참 고맙습니다! 참 존경합니다! 따뜻한 사람 사랑! 생명력을 불어넣은 눈사람 사랑!
2024.11.28
| 폭설
김옥춘
눈이 왔어요. 쉬지 않고 왔어요.
함박눈이 종일 오고 밤새워 오고 또 종일 오고 또 밤새워 왔어요.
나무와 세상 예뻐지더니 나뭇가지와 세상 시설물 휘어지더니 견뎌내더니 더러는 부러지고 더러는 쓰러졌어요. 마음 아파요.
나뭇가지들이 많이 부러졌어요. 시설물 피해 사람들이 입은 피해 매우 위험했어요. 마음 아파요.
빨리 치유되길 기도합니다. 빨리 복구되길 기도합니다. 빨리 평화를 찾길 기도합니다.
가볍다고 생각했는데 눈송이가 그렇게 무거웠네요.
무게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
무게를 잴 수 없는 생활 속 걱정의 무게들도 쌓이지 않도록 마음 관리 잘 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폭설엔 아름다움도 잠시였어요. 안전이 가장 훌륭한 아름다움이라고 다시 느끼고 배웁니다.
2024.11.29 |
11월 마지막 날 기도 담은 인사말
김옥춘
축복의 기도가 된 당신의 인사가 하루하루 참 고마운 11월이었습니다. 11월 내내 참 고마웠습니다.
연고와 진통제가 된 당신의 위로와 격려가 하루하루 감동이었던 11월이었습니다. 11월 내내 참 고마웠습니다.
고운 단풍과 화려한 낙엽은 나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를 들여다보라고 부탁하고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은 눈은 가끔은 다 잊고 다 덮고 알고도 속고 살아야 덜 아프다고 나를 가르친 배움과 축제의 11월이었습니다.
11월의 화려한 축제에 함께해 준 당신! 아프지 마세요. 괴롭지 마세요. 사는 내내!
12월에도 행운 행복 가득 담으세요.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 그리고 나!
2024.11.30 | 붕어빵
김옥춘
붕어빵은 주고 싶어서 사고 싶은 내 마음이다.
붕어빵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생하는 동료에게 힘내라는 말로 꼭 주고 싶은 내 마음이다.
힘내라는 말로 나도 받아봤으니까. 배고플 때 받아서 꿀맛으로 먹어봤으니까.
붕어빵은 그래서 나에겐 주고받는 사랑이다.
그래서 붕어빵은 해마다 주고 싶고 해마다 사고 싶고 해마다 먹고 싶다.
2024.11.30 |
12월 첫날 기도 담은 인사말
김옥춘
새해의 마지막 달 12월 맞이 축하합니다. 어제의 내일 오늘 맞이 축하합니다.
폭설과 추위로 걱정이 늘어난 사람에게도 행복이 커진 사람에게도 세월은 가고 지금은 지나가고 있으니 엄중하게 12월을 맞이합니다.
12월에도 내가 사는 세상에 당신이 살고 있어서 위로가 되고 힘이 납니다.
당신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내게 힘을 주고 우주의 좋은 기운을 전해주는 신과도 바꿀 수 없는 신비롭고 아름답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12월에도 당신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달을 맞아 마지막까지 계획하고 희망을 품어온 선조의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아프세요. 조금이라도 덜 괴로우세요. 희망과 사랑 가득 품어 따뜻해지세요.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2024.12.1
| 사랑하고 싶다면
김옥춘
따지지 마! 사랑은 무조건이야!
재지 마! 사랑은 무한대야!
기죽지 마! 사랑은 용기야!
두려워하지 마! 사랑은 아픔 아니야! 아파도 행복해지는 마법이야!
따지지 마! 재지 마! 기죽지 마! 두려워하지 마! 그래야 비로소 사랑할 수 있어.
사랑해! 무조건 사랑해! 끝없이 사랑해! 너를!
2024.12.1 |
제삿날 커피 한 잔 드렸어요
김옥춘
제삿날에 커피 한 잔 드렸어요. 기도로!
계신 곳에서 그러니까 늘 계신 가족들 마음에서 복 누리시라고. 평화로우시라고.
제삿날에 커피 한 잔 드렸어요. 인사로!
생전에 고생하셨다고. 사는 일이 가족과 이웃을 위한 일이었을 것이니 인류를 위한 일이 되었을 것이니 참 고마웠다고.
제삿날에 커피 한 잔 드렸어요. 응원으로!
살아 있는 가족들 모두 어려움 없어지라고. 아프지 말라고. 행복해지라고.
세상에 오셨던 일 그러니까 세상에 다녀가신 일 고맙다고 제삿날에 커피 한 잔으로 인사드렸어요.
2024.12.2 | 겨울 아침 햇살
김옥춘
햇살 걸음 겨울 찬바람 제치며 오느라 더딘가 보다.
아아! 으음! 히야! 드디어 도착했다. 햇살이 세상을 다시 펼친다.
발그레 상기된 볼 역력하다. 사랑하는 햇살의 그대 나를 만나러 오는 일이 힘들지만 가슴 벅찼나 보다.
밤새 전기요에 몸을 누이고 이불 위 찬바람에 시달렸던 마음 겨울 아침 햇살의 미소에 포근함을 느끼며 따뜻하게 녹아내린다.
아! 햇살의 그대 내가 참 사랑스럽게 빛나는 아침이다. 사랑한다! 내 인생! 나! 내 삶!
오늘 하루만이라도 웃자! 오늘 하루만이라도 행복해지자!
그러면 남은 인생 평생 웃을 수 있을 것이니. 그러면 남은 인생 평생 행복하다고 느낄 것이니.
2024.12.3
|
3분의 설렘 사발면의 가르침
김옥춘
억지로 먹었었죠. 사발면!
끼니를 때우기 위해 먹었었죠. 사발면!
질리는 맛이었죠. 사발면!
그런데 그립네요.
사발면을 샀어요. 얼른 집에 왔어요. 오자마자 물을 끓이고 수프를 탈탈 털어 넣고 물을 붓고 뚜껑이 들리지 않게 접시를 올리고 타이머를 맞췄어요.
예전엔 덜 끓은 물을 넣기도 하고 3분을 채 못 기다려 뻣뻣한 면을 먹기도 했었지요.
면발과 맛이 젊었을 때 그 공간으로 나를 초대한 느낌이었어요. 짜릿했어요. 추억의 맛이었어요. 행복한 맛이었어요.
추억은 행복한 건가 봐요. 오늘이 내일보다 행복한 건가 봐요. 행복해지는 걸 미루면 안 되는 건가 봐요.
불편하고 불만인 오늘의 모든 일이 행복한 일이었다는 걸 미래엔 알게 된다는 걸 오늘 사발면에서 배웠어요.
2024.12.5
| 동그란 끈은 위험해요
김옥춘
엄마께서는 동그란 끈을 보면 얼른 묶어서 안전하게 치우곤 하셨습니다.
옛날에 가락시장에서 본 것 중 제일 무서운 게 박스 묶었던 동그란 끈이었답니다. 거기에 발이 걸리면 매우 크게 다치더랍니다.
집에 오는데 동그란 끈이 두 개 보였습니다. 누군가 치우겠거니 하는 동안 동그란 끈에 발이 걸려 아이가 어르신이 이웃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무서웠습니다. 얼른 끈을 집어 들고 왔습니다.
그 끈 때문에 아무도 넘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걸 내 손으로 확인하고 내 마음 편안해졌습니다. 불안할 뻔했습니다.
위험한 걸 보고도 내 일 아니라고 그냥 지나친 일이 매우 많을 거로 생각하니 참 부끄럽습니다.
위험한 걸 보면 바로 신고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매우 많은 사람을 나를 안전하게 지켰다고 느낍니다. 그분들이 매우 고맙습니다.
2024.12.5
|
제삿날과 음식
김옥춘
음식은 하고 싶고 먹을 사람은 없고 고민이야!
주고는 싶고 받을 사람은 없고 고민이야!
음식 버리면 아깝잖아! 음식 얼리면 맛없잖아! 고민이야!
2024.12.5 | 제삿날은
김옥춘
고인이 살아생전처럼 여전히 나에게 존귀하다고 나에게 말하고 싶은 날이야!
그동안 나는 참 잘 해왔다고 지금도 나는 넘치게 잘하고 있다고 나에게 칭찬과 위로를 보내고 싶은 날이야!
그러니 제삿날은 나에게 위안이 되는 방법으로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방법으로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잘 지내면 되는 거야!
전통과 체면도 중요하지만 제삿날에도 중요한 건 나야! 내 마음의 행복!
제삿날에 음식을 해보니 그래! 제사 음식도 나의 욕심이더라고.
2024.12.5
|
흘린 내 장갑
김옥춘
맞아! 거기 일 거야!
동그란 끈을 주웠던 그곳에 갔더니 내 장갑 한 쪽이 있었어요.
끈을 주울 때 짐이 있어서 내 손이 번잡스러웠거든요.
나 돈 벌었어요. 장갑 다시 사지 않아도 돼요.
나 쓰레기 줄였어요. 내 장갑 쓰레기 될 뻔했어요.
나 지구 사랑 실천했어요. 물자 절약으로 쓰레기를 덜 만드는 일이 인류에게 복을 전하는 일이라고 지구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이렇게라도 지구를 사랑한 나를 칭찬합니다.
장갑 한 쪽이 안 보인다는 걸 금방 알아차려서 참 다행입니다.
내 물건을 점검하고 잘 관리하는 일도 지구 사랑이 되고 인류에게 복을 전하는 귀한 일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2024.12.6
| 당신이 궁금합니다
김옥춘
믿습니다. 당신을 존중할 당신을!
믿습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당신을!
믿습니다. 가족을 보호할 당신을!
믿습니다. 이웃을 국민을 인류를 보호할 당신을!
믿습니다. 정의를 존중하는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의 진심을!
보고 싶습니다. 오늘 보여줄 당신의 진심!
당신이 궁금합니다.
2024.12.7
|
대설에 기도 담은 인사말
김옥춘
일상은 늘 흔들리고 손에 잡히는 건 언제나 불안과 공포여도 행복한 인생으로 기록하기 위해 긍정의 마음으로 올바름으로 이웃을 보호하는 우리의 오늘을 축복합니다.
어느덧 대설이네요. 참 빠르네요 곧 새해를 맞이하겠네요. 12월은 정말 빠르네요.
대설을 맞아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 없이 산불이나 화재 없이 겨울을 잘 이겨내는 우리가 되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오늘 행복하면 평생 행복할지 모를 일이니 오늘도 행복해지세요. 아프지 마세요. 괴롭지 마세요. 건강하세요. 웃으며 사세요. 응원합니다.
2024.12.7
| 동명이인
김옥춘
김옥춘은 김옥춘이 아닙니다. 김옥춘과 김옥춘은 다른 사람입니다.
나는 아직 출판사를 통해 종이책을 펴낸 일이 없습니다.
혼자 나름대로 구성해서 인터넷시집만 블로그와 카페에 발표했습니다. 시집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나는 아직 나를 시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로 사는 김옥춘은 그저 곤고하게 살아내며 푸념을 늘어놓고 신세 한탄하는 내 마음을 당신의 감성으로 느껴보려고 하는 서툴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김옥춘은 김옥춘이 아닙니다. 김옥춘과 김옥춘은 다른 사람입니다.
나로 사는 김옥춘은 헌혈하는 게 사는 이유가 된 보여줄 게 없는 그래서 마음이라도 보여 주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024.12.7
|
용기 내세요
김옥춘
용기 내세요. 당신을 위해!
용기 내세요. 당신에겐 용기가 있습니다. 당신을 지키는 용기! 우리를 사랑하는 용기!
2024.12.7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옥춘
텔레비전을 봤어요. 속보 뉴스였어요. 군인이 유리창을 깼어요. 군인이 유리창을 넘어갔어요.
군인은 국민을 지키는 사람들인데 나를 지키는 사람들인데 이상했어요. 참 이상했어요. 공포스러웠어요.
그래도 참 다행이에요. 군인들이 제자리로 돌아갔어요. 제자리로 돌아간 모두가 제자리로 돌려보낸 모두가 참 고맙습니다.
나라의 주인 국민이 우리들의 가족 군인을 위법에서 보호했어요.
나라의 주인 국민이 우리들의 가족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서 보호했어요.
존경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2024.12.7
|
도둑 누명 쓰지 마!
김옥춘
나의 권리를 간절하게 위임받은 너! 왜 그랬니? 왜?
부탁한 나의 의사 표현을 왜 안 했니? 왜 그랬니? 왜?
부탁한 나의 권리를 내려놓겠다는 의사 표현이니? 맞아? 맞냐고?
왜 그랬어? 왜?
하루 벌어 하루 버티기가 어려워 보일러 켤 때도 난방기 켤 때도 손 벌벌 떠는 나 대신 글을 뺏기고도 벌벌 떠는 나 대신 모든 걸 대신하겠다고 해서 맡겼잖아!
왜 내 권리 가져가고 의사 표현하지 않고 도망갔어? 그거 내 권리 도둑질 아니니? 너 도둑이야? 아니잖아! 이제는 그러지 마라! 내 권리 가져갔으면 내 권리 행사는 해야지? 왜 도둑 누명을 써? 그러지 마! 알았지?
2024.12.8 | 미끄럼 방지가 중요해진 내 나이
김옥춘
나도 어느덧 갱년기를 훌쩍 지났어. 갱년기부터 내 몸은 이젠 노인이라고 내게 끝없이 말했다고 기억해.
한 달여 전 평소처럼 걸었는데 보도블록에 걸려 넘어졌어. 크게 다쳤지. 아직도 후유증이 남아 있어.
며칠 전엔 집 현관에서 물기가 없는데도 평소처럼 디뎠는데도 미끄러져서 넘어질 뻔했어. 아찔했어.
생활용품 할인점에 가서 미끄럼 방지 매트를 얼른 샀어. 하나도 안 아까웠어.
현관 화장실 베란다에 미끄럼방지 매트를 얼른 깔았어.
넘어져서 다쳐보니 내 몸의 근육과 내 몸의 뼈와 내 몸의 균형 잡는 능력이 노인이라는 걸 알겠어. 회갑의 몸은 노인이야! 마음 같지 않아!
나는 이제 아이처럼 특별히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노인이야!
2024.12.8
|
외침 그리고 소망
김옥춘
국민은 시민은 이웃은 가족은
가족을 이웃을 시민을 국민을 나라를 보호하고자 외쳤다고 느낀다.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또 다른 국민은 나의 권력을 위임받은 또 다른 나는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조종당한 기계음으로 외쳤다고 느낀다.
글을 훔치는 일도 국민의 재산을 훔치는 일도 허용되지 않기를! 올바름을 벌벌 떨게 하는 겁박도 국민을 벌벌 떨게 하는 겁박도 허용되지 않기를!
2024.12.8
| 나와 또 다른 나에게
김옥춘
살면서 불의인 줄 알면서 괴롭힘인 줄 알면서 범죄인 줄 알면서 알면서 박수를 보내지 말자! 모르고 한 일에도 누군가는 상처받아 목숨까지 놓아버리는 게 살아내는 일이다. 알고도 불의에 박수 보내지 말자!
살면서 불의인 줄 알면서 괴롭힘인 줄 알면서 범죄인 줄 알면서 알면서 범죄자를 보호하지 말자! 범죄자를 보호하는 일은 내 가족을 내 이웃을 내 민족을 우리의 인류를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다. 알고도 범죄자를 보호하지 말자!
살면서 가족과 이웃과 국민과 인류를 위험하게 하라는 명령에는 움직이지 말자! 가족과 이웃과 국민과 인류를 보호하는 일이 사람의 도리이고 의무라는 걸 절대로 잊지 말자!
사랑한다! 나! 그리고 또 다른 나!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 만들며 살자!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 만들어 후대에 전하고 가자! 알았지?
2024.12.9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옥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바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위협을 막고 꾸짖고 엄중하게 바로잡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뒤틀린 올바름을 올바르게 세우고 올바르게 펼치는 강직한 애국지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족이었던 선조께서 목숨 바쳐 지켜 준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후대에 전하기 위해 고단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24.12.9
| 공범 아니죠?
김옥춘
아니죠? 알고도 범인 편에 설 거? 알고도 공범할 거?
아니죠? 또다시 약속을 저버릴 거? 또다시 배신자라고 고백할 거?
위법이라고 알렸습니다.
알렸는데도 계속하는 건 알고도 바로잡지 않는 건 고의적 가해라고 계획적 범죄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일이 됩니다.
공범 아니죠? 아니면 바로잡으세요. 바로잡지 않으면 공범이라고 범인이라고 명명백백하게 공식적으로 고백하는 일이 됩니다.
2024.12.9
|
솔직해지자
김옥춘
아야! 아야! 왜 그냐? 왜 말을 안 해? 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
거짓말로는 진실을 절대로 못 가려! 묵언으로는 책임을 절대로 못 면해!
아야! 아야! 부모 마음으로 현실을 지켜보는 우리 마음 다 녹아내린다. 솔직해지자!
바로잡자! 책임 안 지고 도망치는 뺑소니를 만들지 말자! 아무도 책임 안 지는 뺑소니 피해자 만들지 말자!
아야! 아야! 알았제?
2024.12.10 | 아가야!
김옥춘
아가야! 미안하다! 네게 내려졌던 위법한 명령!
얼마나 참담했니? 지키던 가족 앞으로 지키던 이웃 앞으로 출동하는 마음.
아가야! 미안하다! 위법한 명령이 금쪽같은 우리들의 아가 네게 도달하게 방치한 나를 꾸짖어다오.
아가야! 사람을 섬기는 마음으로 생명과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너의 임무를 존중한다. 그 임무에 정성을 다하는 너를 사랑한다!
아가야! 힘들지? 힘내!
사람이 하늘보다 중요하고 사람들 사이엔 가족이 있다는 걸 이웃이 있다는 걸 이 나라를 이끌어갈 우리의 미래 지구의 미래 아이들이 있다는 걸 나도 기억하며 살게.
아가야! 우리 더 사랑하며 살자! 우리 더 존중하며 살자!
2024.12.10
|
여보!
김옥춘
여 보오! 여기 보오! 그대나 나나 단 한 번뿐인 존귀한 인생 아니겠소? 그래서 두려움도 큰 거 아니겠소?
여 보오! 여기 보오! 그대나 나나 단 한 번 살고 가는 귀한 오늘 아니겠소? 그래서 용기 있게 살아야 하는 황금 같은 오늘 아니겠소?
여 보오! 여기 보오! 세계의 사람들이 지금 그대를 시시각각 주시하고 있소. 그대가 그대의 약속을 지켜내는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지.
여 보오! 여기 보오! 남들이 때린다고 함께 때리면 안 되듯 남들이 위법을 옹호한다고 함께 옹호하면 안 되는 거 아니겠소?
여 보오! 여기 보오! 사람을 섬기며 정성스럽게 살아봅시다! 함께 행복해지는 나라 만들며 보람으로 살아봅시다!
2024.12.10 | 젊은 그대의 목소리
김옥춘
지금 그대의 목소리가 들려요. 날카로운 비명으로.
지금 그대의 목소리가 들려요. 단호하고 엄한 꾸짖음으로.
지금 그대의 목소리가 들려요. 누구도 그냥 돌려보내지 말라는 근엄한 이순신 장군의 목소리로.
지금 그대의 목소리가 들려요. 생명을 사랑하고 생명을 보호하라는 신의 목소리로.
지금 그대의 목소리가 들려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가의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결의에 찬 군인의 목소리로.
지금 그대는 내게 나라를 지켜낸 장군이고 나라는 지키는 국군이고 나라를 이끄는 나라님입니다.
나를 지키는 나라를 지키는 그대의 목소리에 감동하고 든든하여 눈물 납니다.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2024.12.11 |
모든 걸 말해
김옥춘
솔직하게 말해. 너. 너. 너.
모든 걸 말해. 너. 너. 너.
자세히 말해. 너. 너. 너.
너. 너. 너. 너. 솔직하게 말해. 모든 걸 말해. 자세히 말해.
더는 뺏지 마! 모두의 시간. 모두의 기운. 모두의 재산 세금.
국민 경제 살려내자! 국민 살림살이 지켜내자! 후대에 전할 올바름과 번영 이루어 내자! 꼭!
2024.12.12 | 헌혈로 하는 국민의 명령
김옥춘
헌혈로 명령한다. 범인은 멈추라! 사죄하라!
범인은 변명하지 마라. 국민은 바보 아니다. 국민은 하늘이다.
헌혈로 명령한다. 범인과 범법을 옹호하지 마라.
범인의 편에 서지 마라. 국민의 편에 서라. 국민은 바보 아니다. 국민은 하늘이다.
국민의 시간 국민의 기력 국민의 재산 세금 더는 뺏지 마라.
지난날 살려서 돌려보냈던 국민이라고 만만하게 보지 마라. 국민이 하늘이다.
멈추라! 사죄하라! 옹호하지 마라!
그대가 섬겨야 할 국민이 헌혈로 명령한다. 국가를 지켜라. 국민을 섬겨라. 후손을 사랑하라.
2024.12.13 / 54번째 헌혈을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