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직렬 - 일반행정(경찰청)
각 과목 점수 - 국어 100 / 영어 80 / 한국사 95 / 행정법 95 / 행정학 85 (평균 91)
수험 기간 - 3년
베이스 – 토익 800후반 / 한능검 2급
● 학습 과정 (22년 국가직 9급 / 지방직 9급 / 지방직 7급 응시 후, 11월부터 23년 국가직에 집중)
저는 독학을 힘들어해서 인강에 매우 의존하는 편이고 선택한 선생님 한 분 커리만 믿고 쭉 따라갑니다.
이론뿐 아니라 모의고사도 모두 수업 수강했고, 암기과목의 경우 필요하면 요약강의를 시험 직전까지도 배속 올려서 들었어요.
<국어 – 이유진T>
22년: 문법알고리즘 & 백일기도 & 화제의 모고 / 특강은 실강 참여
11-12월: 문법알고리즘 재수강 / 문학·독해알고리즘 수강
1월-4월:
- 백일기도 주5회
(풀면서 별표 친 문제들 + 틀린 문제 일주일 단위로 모아서 해설지 정독하고 복습했습니다. 솔직히 워크북까지는 못했어요ㅠㅠ)
- 시험 한 달 전 고전시가100선 수강 후 2회독
- 360모의고사 실강
<영어 – 조태정T>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자 시간관리 실패의 원흉
지7 준비하는 동안 놓았던 만큼 투자 더 많이!
복습노트 만들어서 저녁마다 어휘, 문법 정리 / 선생님이 체크해주신 문장들 손독해
11-12월: 리그래머125 2회독 / 데일리루틴 ad 시즌1부터 매일
1월-4월: 데일리루틴 ad 실강 / 동형모의고사 실강 / 백신모의고사 실강 / 360모의고사 실강
<한국사 – 문동균T>
처음엔 영어 다음으로 자신 없는 과목이었지만 반복이 답!
지7 준비기간 동안 놓고 있다가 11월에 이론강의 배속 올려서 재수강
핵지총 & 이사끝 수강
이후 1/4특강과 함께 판서노트 무한회독
D-30 문단속 모의고사
<행정법 – 정인국T>
기출1000제 홀/짝 모두 수강 후 3회독 이상(완전추천★)
시행처별 기출 수강
홀인원 수강 & 진도별모고 진도 맞춰서 병행
<행정학 – 신용한T>
합격의 24시간 수강
약공기모 수강하며 단권화하고 시험 직전까지 회독(완전추천★)
● 앞으로 도전하실 분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
① 적극적으로 나에게 적합한 공부환경을 찾자
20년 5월경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공시 입문. 군 단위 소도시인 고향에서 부모님과 지내며 인강으로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분위기를 많이 타는 성격상 집안일이며 친구들이며 끊어내지 못하고 공부하는 시늉만 하길 1년 반. (집, 독서실, 도서관을 전전하며 나름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 돌아보면 합격을 바랐던 제자신이 어이가 없습니다...)
21년 연말, 한 해를 돌아보면서 22년 국가직과 지방직을 그려봤는데 이대로라면 절대 합격은 없다는 강한 확신이 들어 머리가 띵-. 그 순간 노량진으로 가자 마음먹고 고시원과 관리형독서실 폭풍검색. 그렇게 결심 일주일 만에 22년 새해를 맞이하며 노량진 입성. 관리형독서실 등원 첫날부터 충격+각성.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험생답게” 공부할 수 있었고 과감하게 노량진으로 올라왔던 선택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바꿔보세요! 저의 경우 그 모든 해답이 노량진이었지만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② 감정에서 벗어나자
노량진에 와서 4월초 국가직까지 인생처음으로 공부에만 몰입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3개월의 시간이 총점 80점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1점차 불합. 하지만 별로 아쉽지 않았어요. 지금처럼 하면 지방직에 무조건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6월 지방직은... ‘과락’이라는 크나큰 절망과 상실감을 남기게 됩니다. 저는 항상 시간관리가 힘든 편이라 모의고사든 실전이든 시간이 남는 경우가 없었어요. 그런데 웬일인지 이날 다 풀고 보니 10분이 남았더라구요. 마킹만 침착하게 잘하자 생각하며 마킹 중간중간 별표 친 문제들도 살펴봤어요. 그렇게 마지막 행정학 마킹을 남겨두고 시간을 확인했고 그 순간 ‘2-3분정도 남았네’라고 인식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제 착각이었고 5번까지 마킹을 한 순간 종이 쳐버렸어요... 눈에 귀신이라도 씌었던 걸까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그냥 몸이 굳어버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차라리 시간이 부족해서 마킹을 못했더라면 슬프겠지만 상황을 인정하긴 쉬웠을 것 같아요. 거의 일주일은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2주쯤 지났을 때 이 상황을 빨리 받아들이고 정신차려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노량진에서 짐을 다 빼고 고향에 내려가 있었는데 다시 곧장 짐을 싸서 노량진으로 왔습니다. 이 지옥같은 기억을 잊을 만큼 집중할 무언가가 절실했고, 그 대상으로 지방직 7급을 택했습니다. 이전보다 더 몰아붙이며 잠자는 시간 외엔 공부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야 오히려 마음이 편안했거든요.
그런데 지방직 트라우마는 그리 쉽게 저를 놓아주지 않았어요. 지7 감독관이 “10분 남았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가슴이 미친 듯이 뛰고 글이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채점해보니 그 타이밍에 풀었던 구간 5문제를 쫘르르 틀렸어욬ㅋㅋ 결과적으로 2점차 불합. 하지만 분명한건 지7 준비에 몰입하면서 절망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시원섭섭했고 스스로에게 잘했다 장하다 하며 위로가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이 긴긴 개인사를 늘어놓은 이유는 감정에 빠져있지 않는 것이 오늘의 필기합격에 얼마나 중요했는지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모든 수험생이 감정적으로 동요되는 일을 겪겠지만, 수험생이 불필요한 감정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은 그냥 공부밖에 없더라고요. 그리고 시간에 대한 트라우마는 모의고사를 무한반복 하면서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유진쌤의 멘탈클리닉 중 제 마음에 콕 박혀 적어두었던 글로 마칩니다.
선생님! 인강으로 주로 뵀지만 해주시는 말씀들로 위로받고 다잡을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면접까지 꼭 준비 잘해서 최종합격하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싸랑해요♥♥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지금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바꿔보세요! 저의 경우 그 모든 해답이 노량진이었지만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축하드려요! 면접 스터디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