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알코올 간경변증에서 가장 좋은 치료법은 금주를 하는 것입니다. 알코올 간경변증 경우는 대다수는 영양섭취가 원활하지 않아 칼로리를 높이는 등 영양보충을 잘 해주어야 합니다.
1. 만성 C형 간염의 치료
페그 인터페론(Pegylated interferon)과 리바비린(Ribavirin) 병합요법이 현재로서는 만성 C형 간염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있기 때문에 B형 간염 백신 접종이 B형 간염 예방에 가장 중요합니다.
만성 B형 간염의 치료제로는 다음과 같은 약물이 사용됩니다.
- Peginterferon alfa-2a(Pegasys)
- Interferon-alfa-2b(Intron)
- Adefovir(Hepsera)
- Lamivudine(Zeffix)
- Entecavir(Baraclude)
- Clevudine(Levovir)
이 약물들은 몸 안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방해하거나 면역계를 증강시킵니다.
3. 원발성 담관성 간경변증의 치료
UDCA는 병의 경과를 늦추느느데 사용됩니다.
몇몇 연구에서는 이 약물 사용시 병의 진행이 느려지고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 오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피곤이나 가려움증 같은 증세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가려움증이 병의 주요한 증세인데 여기에는 cholestyramine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흡수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비타민 A,D,E,K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의 고용량 주사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다른 원인의 간경변증 치료
1)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
체중감소가 중요합니다. 당뇨병과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조절 또한 중요한 치료입니다.
2) 자가면역성 간염
스테로이드가 주로 사용되나 부작용이 생기거나 의심될 경우 azathioprine이나 cyclosporine같은 면역억제제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3) 혈색소 침착증
매주 정맥절제술을 시행하여 혈청 철이 정상화 될 때까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이 생기기전에 치료하면 정상적인 수명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4) 윌슨병
D-penicillamine이 효과적입니다.
5. 간 반흔(Liver scarring)의 치료
현재까지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반흔을 일으키는 세포나 분자생물학적인 기전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항섬유화 약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기 단계이지만 언젠가는 이런 약물을 통해서 간경변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6. 간이식
간이식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 생명을 위협하는 간경변증이 생긴 환자에서 기대 예상 수명이 1년 미만일 경우
- 간이외에는 전이가 없고 암의 크기가 크지 않은 (단일 병변 5cm 이내, 3개까지 3cm 미만) 간암 환자
현재 간이식후 5년 생존률은 80%정도입니다.
1) 바이러스성 간염환자의 간이식
많은 간염환자에서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이식 후 바이러스 간염의 재발입니다.
-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이식 후 바이러스의 재발이 80%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B형 간염도 이식 후 재발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B형 간염 면역글로블린과 라미부딘을 사용하여 재발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2) 알코올중독환자에서 간이식
음주를 절제할 수 없는 환자에게 간이식을 하는 것은 아직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7. 생활방식 변경
간경변증 환자는 생활방식의 변경이 특히 중요합니다.
1) 영양
건강한 음식: 간경변증은 중요한 항산화제인 비타민이 부족하므로 환자는 신선한 과일, 야채, 곡물 등이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 커피와 차: 특히 음주를 심하게 하는 사람의 경우 커피가 간경변증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항산화제 공급: 비타민 E, 셀레늄과 같은 다양한 항산화제의 효과에 대한 몇 몇 연구들이 있는데 항산화제가 간손상과 간경변을 막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항산화제를 의사의 권유 없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A나 D 같은 경우에는 간에서 대사되어 과량 섭취시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 철분의 제한: 혈청 철의 상승은 여러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환자는 철이 많은 붉은 고기나, 간, 철 강화 시리얼 등을 피해야 합니다.
- 보충영양식품: 보충영양음료 등이 알콜중독이나 간경변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B1(thiamine): 비타민 B1은 철과 결합하고 간에서 철의 부담을 줄여 줍니다. 돼지고기가 이 비타민, 시리얼, 귀리, 옥수수, 견과류, 콜리플라워, 해바라기씨 등도 비타민 B1이 풍부합니다. 다른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B1도 균형 잡힌 식사에서 권장량 정도만 섭취해야합니다.
- 오메가-3 지방산: 어떤 연구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이 간 질환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 단백과 콩: 복수가 있거나 근육량이 감소한 환자의 경우에는 양질의 단백 섭취가 도움이 되나 과다한 섭취는 간성 뇌병증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 염분제한: 복수가 있는 환자는 하루에 5g 이하로 염분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금의 양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 아연: 간경변의 흔한 문제인 아연 결핍 환자에게 아연을 공급하는 것이 암모니아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연을 공급함으로써 근육 경련의 횟수와 심각한 정도를 줄이고 또한 간성뇌병증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수분제한
수분제한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복수가 심한 환자의 경우는 의사와 수분제한에 대해 상의해야 합니다.
3) 운동
운동은 문맥압을 상승시키고 정맥류 출혈의 위험을 증가 시킵니다. 환자가 의사와 운동에 대해서 상의 한다면 예방약물(beta-blocker)이 이런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4) 독감과 감염의 예방
감염은 간에 심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이 주로 폐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어떤 연구를 보면 독감이 간경변증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간에 영향을 줄 수 도 있고 병의 진행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간경변증 환자는 매년 독감예방접종이 권고됩니다.
5) 약초(Herb)
판매하기 위해서 FDA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약초로 치료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약초들은 몸안의 화학 작용에 영향을 주어 해로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약초에 의한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논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환자가 이런 약물을 복용하려면 의사와 꼭 상의를 해야 합니다.
간질환에 치료제로 연구 되고 있는 천연약초들로는 인삼, 글리시리진,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 큰엉경퀴에서 추출한 실리마린 등이 있습니다.
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카바를 꼭 피해야 합니다. 이는 간독성이 있고, 심한 간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과량 섭취하면 간부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8. 복강 내 감염의 치료
복수 검사에서 감염의 소견이 있으면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항생제 치료를 위해서는 입원이 필요합니다. 항생제는 정맥주사로 투여하는데 이에 걸리는 치료는 약 7-10일 정도 시행됩니다.
9. 진행된 간경변증에서 감염의 예방
진행된 간경변은 심각한 복강 내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강 내 감염을 일으키는 특이한 세균에 대해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10. 간성뇌병증의 치료
뇌병증을 치료하는 첫 번째 과정은 뇌병증을 유발시킨 원인을 제거해 치료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암모니아혈증
- 출혈
- 저산소증
- 탈수
- 감염
- 진정제 사용
- 변비
암모니아는 간경변증에서 뇌병증을 일으키는 주요 독소입니다. 경한 뇌병증의 경우는 장관에서 다음과 같이 암모니아를 제거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동물성 단백질을 제한하고 콩 같은 식물성 단백을 공급합니다.
- 관장을 통해 장을 청소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락툴로오스와 같은 약물이 혈중 암모니아농도를 낮출 수 있고 경증의 뇌병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 메트로니다졸, 네오마이신과 같은 항생제가 장관에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균을 없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1. 복수의 치료
복수가 있는 모든 환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침상 안정은 초기 복수 조절을 위해 권유할 수 있으나 뚜렷이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12. 재발성, 난치성 복수의 치료
이뇨제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복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복수를 줄이기 위한 다음과 같은 술기가 필요합니다.
1) 대량 복수 천자
반복적인 대량 복수 천자(large volume paracentesis)가 현재 표준치료입니다. 4~6L 정도가 효과적이지만 천자 시 알부민 등을 공급해야 합니다.
2) 경경정맥 간내 문맥-전신 단락술(TIPS)
복수천자술에 비해서 효과적이나 간이식 없이 생존률을 증가시켰다는 보고도 있고 생존률에는 별로 영향이 없었다는 보고도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13. 출혈의 치료
초출혈의 예방
경도에서 중등도의 간경변증 환자 반수에서 식도 정맥류가 생깁니다. 이러한 환자들 중 약 반수에서는 출혈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문맥압 항진증을 감소시키는 비선택 베타차단제(beta-blocker)가 효과적이고 그외 연구 중인 약물들이 있습니다.
출혈이 일어나면 수액을 주입하고, 혈액과 혈장을 주입합니다. 그 이후 약물과 내시경을 통해 출혈을 멈추게 합니다.
재출혈의 예방
비선택 베타차단제(beta-blocker)를 투여하거나 정맥류를 소실시키기 위한 내시경 치료를 합니다.
1)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약물들
- 비선택 베타차단제(beta-blocker): 문맥압을 40% 가량 낮추고 심박동을 낮추어 정맥류 출혈을 예방합니다.
- 다른 약물들: 혈관확장제, 이뇨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길항제가 연구중 입니다.
2) 출혈 시 사용되는 약물들
- 혈관 수축제 : 현재 사용하는 약물로는 털리프레신(terlipressin),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와 같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가 있습니다.
3) 재출혈을 예방하고 출혈을 멈추는 내시경적인 시술
이러한 시술로는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과 내시경 주사 경화요법 등이 있습니다.
4)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풍선 확장술이나 문맥 전신 순환수술이 사용됩니다.
문맥 전신 순환 수술은 간외 문맥고혈압이 있고 복수가 심한 출혈이 있는 환자에 국한됩니다. 최근에는 TIPS라는 시술을 통해 스텐트를 삽입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