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박종원 일상 24-3 *원아, 시원해?
오늘은 *원군이 관장과 목욕을 날이다. 평소에 담당 직원이 휴무인 날에는 다른 직원에게 *원군의 관장을 부탁드리지만 담당 직원이 출근하는 날에는 다른 일정이 없으면 관장과 목욕을 지원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원군의 방에 들어가서 *원군에게 오늘 관장과 목욕을 할거라고 미리 얘기를 하였고 다행히 *원군의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원아, 오늘 관장과 목욕 할건데 어때?”
알아 들은건지 *원군이 입으로 소리를 낸다.
“*원아, 오늘도 지난번과 같이 욕실로 가서 관장과 목욕을 할거야. 우선 준비를 좀 하고 욕실로 데려다 줄게.”
관장도구와 목욕도구를 챙겨서 욕실에 가져다 놓은 후 *원군을 휠체어에 태워 욕실로 이동하여 패드에 올려 주었다. 오늘 관장도 관장약을 사용하지 않고 시행하였는데 오늘은 변이 조금만 들어 있어 빨리 끝내고 목욕을 지원하였다.
“*원아, 오늘은 변이 많지 않아서 바로 목욕 할거야”
물 온도를 맞추어 몸에 뿌려주니 소리를 내며 좋아하였다. 샴푸로 머리를 감겨주고 몸에 거품질을 해주었다. 오늘은 평소와 달리 몸을 이리저리 많이 움직여서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며 진행하였다.
“*원아, 시원해?”
직원의 물음에 눈을 마주치고 깜박거렸다. 반응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런 것이라고 믿고 싶다. *원군이 앞으로도 늘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그럴 수 있도록 담당 직원으로서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송진호
잘 돕고자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원군도 알겁니다. 고맙습니다. - 다온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