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에 다녀왔다.
해마다 동마에서는 기록을 갱신하려고 무척
노력도 많이하고 기대도 했었는데 올해는
부상으로 인하여 그런 희망도 없어졌고.
오로지 통증없이 완주하는것에 만족해야 했다.그래도 목표는 세워야 하기에 지난 2월 오사카대회보다 30여분 빠른 3시간20분대로 세웠다.
평소보다 빠른 6시반쯤 시청에 내려서 화장실옆에서 환복등 준비를 마치고 물품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58친구들이 해마다 모이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으로 갔으나 아무도 없어 아쉽기도 하였으나, 세월의 흐름을 막을수는 없구나....하고 혼자서 조깅을 하고 출발선에 섰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상당히 춥다.
8시정각 엘리트선수들과 함께 출발하였다.
3시간20분이 목표라서 천천히 달리려고
하였으나, 명예의전당에서 출발하니 모두들
달려나가는데 나만 처질수 없어 엉겹결에
페이스를 맞추며 달리고 있다.
5k 통과시간이 20분50초로 서브3속도 보다.빠르게 달리고 있다. 일단 크게 문제가
되지않아 계속 이 페이스로 달린다. 10k를 지나 15. 20k도 서브3페이스로 달려 하프 통과 시간이 1시간30분40초로 서브3페이스보다 약간 느리지만 욕심이 생긴다.
후반에 잘 달리면 혹시 서브3 ? 허왕된 꿈을
꾸면서 뒷 따라 오던 서브3 페매를 따라간다. 25k까지 4분16초페이스로 달리면서
따라가는데 25k를 넘어서자 우측고관절과 엉치가 아프기 시작한다. 조금 더 달려보지만 갈수록 통증이 심하여 도저히 달릴 수가 없다.
즉시 5분페이스로 늦추어 달리는데도 아프다. 이제17k만 더 가면 싱글도 가능한데....통증은 줄어들줄 모르고 갈수록 더 아프다.
어떻게 하든 5분페이스는 넘지 말고 달리자 ! 내 자신과 굳게 약속을 하면서 달리는데 페이스는 자꾸만 떨어진다.
35k 부터는 통증이 더 밀려 들어온다. 싱글은 하고 싶은데......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페이스를 더 늦추고 달린다. 40k지점을 26분대 통과하고 마지막 800m가 남았는데
시간상으로 3시간 13분대는 들어가겠다
하면서 달리는데 누가 아빠 아빠하면서
부른다.
뒤를 돌아보니 잠실에 사는 딸과 사위, 손자가 응원나왔다. 할 수 없이 중단하고 손자와 기념 사진을 찍고 안아주고 마지막 거리를 마무리를 하였다.
완주후 우측 엉치뼈와 고관절이 아파서
걸을수가없다. 날씨는 춥고 몸은 아프고 컨디션이 엉망이다. 그래도 약속한 3시간20분은 지켜서 기분이 좋다. 오늘 달려보니
통증만 없다면 서브3는 충분이 할 것 같다. 빨리 부상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가을의
전설을 써야 하겠다.
05km=20분50초
10km=21분34초
15km=21분43초
20km=22분05초---하프 1시간30분40초
25km=21분23초
30km=24분45초
35km=25분07초
40km=25분53초
42.195km=13분8초=3시간16분29초
첫댓글 부상이겨 내고
목표한 기록 달성 할수있길 !~~
무사완주 축하! 축하!~~ 하고
부상에서 빨리 회복되어 멋찌게 써브3도 달성하길 바래
역시 철인이여.난하프도 달려본지가 언제인지몰라.
에고 고생 하셨어
대단한 선수여,,,
고생했구먼~
가장좋은기록세웠을때가 제일힘이안들고 기록이제일나쁠때가 힘은젤많이들고 고생도 엄청하게 되는게 마라톤이다
빠른회복하길~~
부상만 아니였으면 썹쓰리도 가능했을텐데 아쉽게 됐네~
빨른회복 바랄께
이 사람아 부상없이 달리는 것 만으로도 큰 복이여 뛰고 아프면 안하니만 못혀
부상먼저 다스리고 기록도전 하셔
수고했네~~~
역시 대단해!! 수고했어요
아직도 청춘이네
기록은 넘사벽
역시~~
탑이여~~
아픈몸으로 멋진 레이스..
빨리 부상을 떨쳐 버리길...
잘 뛰었네
부상털고 즐겁께 달리자
고관절 관리 잘하세요.
있을 때 아끼자!
아무것도 없으면 아낄 것도 읎다네~!!
수고하셨고 빠른회복바라네.
대단하다~~~^^
잘 했어 친구야...!
고생했다 빠른 완쾌를 빈다~
이미 전설 자체인데 기록은 염두에 두지말고 우선 시간 여유를 갖고 지난해부터 계속된 부상의 회복에 전념하시게.
회복하면 뛰어난 실력의 좋은 결실을 얻으니.
티비 보면서 열씨미 응원 했는데
너무 좋았네~^^
멋진 친구 우리 의전설이네 빠른회복
개복이 멋지다
타겟 화이팅!
상태가 좋을때나 좋지 않을때나 꾸준히 올려주는 완주기.읽을때마다 간접경험을 느낀다.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달림이의 귀감이 된다고 생각한다.
빠른 회복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