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두달 째 고생이다. 나이라는 것이 이리도 무정하고 야속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일. 끝물인데 감기 재발이 무서워 아무것도 못하고 집콕이다. 어쩌다 환기시키고자 창문을 열면 잠시 들어온 바람에 기침이 요란한 반응.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이런 감기를 앓은 적이 많았다. 그렇지만 잘 견디었는데. 코로나와 감기를 같이 앓아본 사람이 말하기를 이번 감기는 코로나보다 더 징그럽다고.
코로나 예방주사 3차 맞고 입맛이 떨어져 일년 이상 고생했다. 그리고 지금도 진행형. 건강검진결과 과체중으로 건강을 위해 체중조절하라해서 어찌어찌 2키로 뺐다. 바보짓이다. 그런저런 여파에 나이라는 기저질환. 이런 것이 3박자 되어 면역력이 감소해 생긴 결과에 허허실소.
석촌호수도 반바퀴가 적정량이라니. 등산은 다리가 아프고 파크골프는 팔이 아프고. 빡빡 청소하면 몸살. 그래서 집안 일도 손 놓은 상태. 구석구석 낀 먼지를 보고도 모르쇠하는 무거운 마음. 이렇게 스스로 지저분함과 타협하는 나이가 되다니. 평균수명은 해마다 늘어나는데 소용없다. 평균수명이 백년인들 무슨 소용인가? 건강수명이라야지.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어떤 감기도 세상에서 숨도 쉬지 못하는 백신을 만들어 노벨상을 타는 것입니다.
첫댓글 아이구야 금순이 작가님 오랫만에
글 올리셨군요
그런데 뭔노무 감기가 그리 지독시러운 게
다 있나요? 감기라는 것은 원래 왔다가 저절로
가는거고 보통 3일이면 떡을 치는데 뭔 감기놈이
이북놈보다도 더 질기네요
참말로 요상하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골골 30년이라고 안 하던가요
아프면서 사는 게 나이먹은 기저질환이지요
글 잘 보고 갑니다
밥무씨유?
저는 국수 점심 삶아 먹으려고 폼 잡아요^^
고추장 돼지불고기에 밥 비벼먹으려구요. 어떤 새로운 반찬도 한끼만 먹으면 싫증나서.
어찌보면 어이없는 투정이지만 본인은 절실합니다. 그런데 이번 감기로 얻은 것도 있습니다.
바나나와 토마토를 먹게 되었습니다. 시럽감기약보다는 맛이 괜찮더군요.
날씨가 변덕이 심해 감기걸리기 딱입니다
막바지기침엔 스틱시럽이 먹을만하고 효과있던데요
이웃들도 목감기로 고생들 하더군여
어서 나으시길요.
감사합니다. 한약, 양약, 두루 섭렵하고 있습니다. 스틱시럽도요. 시럽약은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
두달을 고생시켰으니 염치있으면 조용히 물러나겠지요.
젊은시절은 감기 걸려도 약 안먹고 나았는데 늙어서는 감기 걸리면 한달은 가더군요
예, 늙기도 서러운데 감기는 왜 자꾸 덤벼드는지?
나이들면 면역이 약해져서
감기에 잘 걸리지요
그러니 항상 조심해야 한답니다
지금은 괜찮은가요?
건강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많이 좋아졌지만 안심할 수 없어 집콕입니다. 감사합니다.
전 다행한 것은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해마다
목 감기로 고생했는데
감기는 걸리지 않았지만
백신 3차까지 맞고
숨차오르는 증세.
입맛도 떨어저 식사 잘 못해 3키로 빠지고 다시회복 정상으로
몸무게 돌아오고
숨도 안 차 산행도 했어요
흔적 감사합니다. 인정하고싶지 않지만 모든 국민이 코로나 실험대상이 되었어요.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입맛을 어디 가서 붙잡아와야할 지 심히 걱정입니다.
금순이 작가님
오랫만에 행차하셨습니다.^^
감기 얼른 떨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게을렀답니다.
요즘 석촌동 집에 왔군요
정모때보고 반가웠는데
감기가 반기지도 않는데 찾아 오다니..
그래도 맛있는음식 드시고
기운 냅시다
고마워요. 열심히 노력하는데 아직 이렇다할 성과는 없습니다. 감기는 저의 천적인가 봅니다.
나이가 기저질환이라니 덜컥
겁이 납니다.
하긴 사실이니 벌써 깨달았어야 하는데
겁없이 나대네요.
두 달이면 너무 고생인데 섭생 잘하셔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나이가 기저질환이라는 말은 제가 최초 조합한 말입니다. 어느 선배소설가님이 특허를 내주셨답니다. 어떤 사람도 자기의 창작물에 사용하면 저작권 침해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