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기업 AESC, 印 타타그룹의 영국 기가팩토리 공장 건설 참여
O 인도 내 기업들과 장관들이 비밀 유지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타타그룹이 영국 서머셋에 건설하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AESC가 핵심적인 역할로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짐.
-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한 타타그룹은 지난 7월 영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40억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음.
- 영국 내에서는 많은 의원들이 중국에 적대적이기 때문에, 타타그룹이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해 제공한 5억 파운드의 국가 지원금과 기타 인센티브 중 일부가 중국 기업에 돌아갈 수 있다는 이 소식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임.
- 타타그룹은 서머셋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타타 손스(Tata Sons)의 새로운 글로벌 배터리 사업부인 아그라타스(Agratas)는 새로운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를 설계, 개발, 제조할 것"이라고 밝힘.
- 타타그룹은 앞서 중국 에너지 대기업 인비전(Envision)이 소유한 배터리 제조업체 AESC가 이 프로젝트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을 거부한 바 있음.
-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 직접 알고 있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AESC가 새로운 공장에서 제조될 예정인 1세대 배터리에 대한 기술을 공급할 것이라고 알려짐.
- 이들은 아그라타스가 향후 사용할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함.
- 이들에 따르면, AESC는 2025년부터 선덜랜드에 있는 AESC 배터리 공장으로부터 재규어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타타그룹이 2030년 하반기에 가동될 공장을 건설하는 동안 배터리 공급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 타타그룹, 재규어 랜드로버, AESC, 아그라타스는 이와 관련하여 논평을 거부했음.
- AESC는 원래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의 소유였으나, 2018년 중국 에너지 그룹 엔비전에 매각되었음.
- 지난달 재규어 랜드로버의 에이드리언 마델(Adrian Mardell) CEO는 타타 공장이 가동되기 전에 재규어 랜드로버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말했지만, "해당 공급업체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면서 말을 아꼈음.
- 영국의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국제통상부 장관은 지난 6월 선덜랜드에서 인비전의 역할을 환영한다면서도 “영국이 중국 배터리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음.
- 전 토리당(Tory Party) 대표인 이언 던컨 스미스(Iain Duncan Smith) 경은 “영국이 중국에 더욱 의존하게 될 위험"이 있다면서 2030년 영국 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이 다가옴에 따라 "중국은 수많은 배터리 공장을 보유한 위력을 앞세워 값싼 전기차로 영국 시장을 휩쓸 것"이라고 우려함.
출처: 파이낸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