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환한 몸(색)이 멸(없어짐)하면 허환한 마음도 멸하고, 마음이 멸하므로 허환한 경계도 멸하고, 경계가 멸하니 환도 멸도 멸해 빈 것(공)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다만 환 아닌 것은 멸하지 않으니 그것이 우리의 둘 아닌 법신체인 것으로 소소령령하고 공적영지한 공한 것임을 깨쳐 알아야 한다.
공적 영지한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나와 우주의 본래면목이며 空한 것으로 이 공적한 것이 體요 定이며 묘공, 묘유인 것이고, 영지한 것이 작용이며 지혜이니, 이 혜가 묘용인 것으로 색을 나투는 것이다. 따라서 정은 체요, 혜는 곧 용이며, 정인 체는 혜인 용의 근본바탕이니, 정이 곧 혜며, 체가 곧 혜로써, 용이 되므로 체 용, 정 혜가 곧 둘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공이 곧 색이요 색이 곧 공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첫댓글 오랫만이네요 ...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강의 내용이네요 ... 다만 몸도 마음도 허환임을 알기는 일시에 되어지지 않고 끊임없는 공부가 되어야 하지요
옛 고승들도 깨달음후에
보임(보림)에 철저했으니
하물며 수행인은
끊임없는
자기공부가 필요하다는 말씀
깊이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