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동안 한국을 전혀 떠나본 적이 없는 나... 누구나 갈망하는 영어 나도 역시 갈망하고 있었다.
그래서~!! 굳은 결심(?)을 하고 2005년7월5일 한국을 떠났을때.. 필자는 전혀 영어를 할 줄 몰랐다.
보통 말하는 'play boy' 나도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그 어떤 'playboy'가 공부를 하랴~~
물론 반박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아무튼 난 그랬다.
어쨋든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마음에 새기고 2005년 7월 25일 에어캐나다에 탑승... 처음으로 대화해 본 외국인 바로 스튜디어스 참고로 난 에어캐나다를 타고 왔다. 외국에 나오는 사람들이라면 아무리 영어를 못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말(?)은 준비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도 준비하고 열심히 연습한 영어 한마디 'hi, where's my 'shit' ?(seat)' 너무 강하게 연습했다.ㅡㅡ;; 아주 조금 당황한듯한 스튜어디스 아줌마~! 에어 캐나다를 이용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주 푸근(?)한 우리 어머니 연세정도 되어 보이는 편안한 사람들이다. 그렇게 강하게 발음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내 자리를 가르쳐 줬다. 정말 힘들게(?) 기내식을 먹고 화장실을 가고 (위에서 말했다시피 영어~~꽝이였다.) 정확한 철자는 모르겠지만 'lavatory'던가? 그게 기내 화장실이였다. 더욱더 힘들어지기 싫어서 그냥 자버렸다.
7월5일 캐나다 시간으로 밴쿠버에 도착했다. 그리고 최대의 난코스라 불리는 '입국심사' 오기 전 입국심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어서 왔다. 물론 전부들을 순 없었지만 단어 몇개 정도 알아들어서 아무도
믿지 못할만큼 정말로 완벽하게(?) 입국심사를 통과했다. 지금 생각으로 그게 아주 큰 문제가 된것같다.
이유인 즉 아무도 믿지 못 할만큼 엄청난 '자만심'을 가졌던 것이다.
'시작이 반'?? 이라고 나한테 '시작'이 '끝'이다.<---이런 어처구니 없고 아주 멍청한 생각을 감히 누가
하겠는가??
아직도 기억난다. 7월5일 저녁 10시 42분 드디어 목적지인 토론토에 도착했다. 우리 엄청난 자만심의 소유자 사촌형이 마중을 나와있었다. 형을 3년만에 만났다. 보통사람들 이라면
'오랜만이야' 또는 '외국을 먹은 티좀 나는데?' 뭐 이런 기타등등의 인사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난
아주어처구니없고 멍청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했다..
" 형~~!! 나 영어좀 하는데.. 별거아니네.."
"왜 왔냐??그럼?"
이게 바로 우리 첫인사 였다. 그리고 우리는 아무말 없이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중.. 형이 다운타운
을 보여 준다고 해서 시내를 가로 질러 갔다. 한국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꼈겠지만 여기는 밤에 노는 문화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한국에 비해서.. 그래서 화려한 간판 또는 네온사인 그다지 많이 볼 수는 없다. 그래서 처음 내 눈에 들어온 토론토는 좋게 말해서 조용하고 한적한 나쁘게 말해서 촌스러운 이것이 바로 내 생각이였다. 그리고 나는 형한테 말했다.
"별거 아니네 외국도?"
"당연히 별거 아니지.."
나의 '별거'와 형의'별거'는 완전히 틀린 얘기였다. 그리고 다음날 외국에 왔으니 피자를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피자를 사러 갔다. 점원으로 보이는 아줌마인자 아가씨인지 구분이 안가는 아무튼 주문을 하려고 했다. 순간 눈이 멀고 귀가 막혔다. 그 느낌 누구든지 한번은 경혐했을 것이다.
'뭐라는 거니 너~~ㅜㅜ;;'
그래서 난 외쳤다. 'give pizza'<--아마도 이랬던거 같다. blah~blah~ '제발 말 걸지마'
그렇게 어떻게 이렇게 저렇게 피자를 들고 돈을 지불하고 잔돈이 맞는지 아닌지 모른채로 전속력으로
달려 나왔다. 그리고 집으로 와서 피자를 먹으면서 생각했다.
'뭐라고 했을까??'
피자를 먹으면서도 뭔가 허전한 채워지지 않는 이 느낌. 어제 다운타운을 지나오면서 본 그 '별거' 그 모든 것들이 바로 경험의 대상이 될꺼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물었다.
'누가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첫댓글 ㅋㅋㅋ give pizza 음..
재미있네요^^
ㅋㅋ너무 재밌어요~ 근데,,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지네요.. 벌써 겁나네;;
오늘 피자나 시켜먹을까??
너무 재밌다..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