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잘 주무셨어요?
오늘 아침엔 '여성시대 MBC라디오 '2024년 12월 11일자 '아침 창가에서' 내용으로
잠시 저는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는 어떤 엄마였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 살고 있는 지금은 또 어떤 엄마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성시대 가족들 중에, 엄마인 당당이님들!
가끔 혼자 그런 생각 하시죠.
'나는 과연 어떤 엄마일까?'
-내가 너무 냉정한가?
-내가 너무 우유부단한가?
-내가 너무 물러터진 엄마인가?
-엄마 노릇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건 아닌가?
저는 엄마면서,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도 엄마 역할 많이 하는데, 순둥이 엄마가 있고, 생활력 강한 엄마, 슬픈 엄마, 안아줄 땐 안아주고 혼낼 땐 혼내는 엄마도 있고, 아이 등짝을 찰싹 때려주지만 정이 많은 엄마도 있고, 매정한 엄마, 아이를 돌보지 않는 엄마도 있습니다.
대체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고, 바람직한 엄마일까요?
그 답을 안다면,
이렇게 우리가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겠죠?
인생 선배님들 말씀을 들으면, 형제들이 많은 가운데, 서로 엄마의 사랑을 더 받으려고, 마음으로 경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랑의 증거를, 마음에 하나씩 품고 있대요.
-그때 엄마가 나한테 그 얘기를 해준 건, 날 특별히 더 사랑해서야~
-그때 엄마가 그 물건을, 그 음식을 내게만 준 건, 나를 더 사랑해서야~ 이런 사랑의 증거 말입니다.
그만큼 사랑에 목말랐다는 뜻일 텐데,
그런데 요즘에는,
엄마 아빠의 지나친 사랑을 지적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선생님을 찾아가 이걸 해 달라 저걸 해 달라 요구하고 휴대폰 문자대화도 많이 요구해서 선생님들이 힘들어한다죠.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부모가 지나치게 개입하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학점이 나쁘게 나왔다고 부모가 교수에게 전화하고, 찾아가고,
자녀가 직장에 들어가면,
부서 배치나 연봉에 대해서, 직장 상사를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겁니다.
"다 큰 애가, 혼자 이겨나가야 할 일인데 에이~ 그건 지나치지~" 싶은데, 그렇다네요.
과잉보호가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건,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고, 그러면서도 의존적인, 바람직하지 않은 성격, 우리 주변에도 꼭 있잖습니까.
이렇게 말씀 나누면서도 정확한 답은 알 길이 없습니다.
어쩌면 평생 그 답을 찾아가는 거겠죠.
좋은 엄마 되기,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기,
잘하지 못해도 열등감 없는 아이로 키우기,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꿈을 가진 아이로 키우기...
오늘도 이런 꿈을 꾸며
여성시대 아침창가에서, 정영주입니다~ (양희은님은 휴가중)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놀고,
잘 먹고,
쿵짝! 쿵짝!
즐겁게 때론 "어떻게 저걸 해냈지?"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어제보다 더 나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입니다.
12월 22일이 기대되는 오늘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잔뜩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2. 12.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